내 운명
작은 몸 들판에 뛰놀적에
책가방 메고 학교로 갈적에
내 운명은
이미 정해진 길로 가고있었어라
출생증이 공민증으로 바뀌고
품은 소원이
하나둘 꽃피던 날들에
내 미처 몰랐던것
깊이깊이 깨닫노니
지금은 하루에도 그 몇번
그것은 다름아닌
내 태여난 조국이 바로 사회주의였다는것
그래서 내 생은
첫 고고성과 함께
이미 행복의 수레를 타고있었고
내 삶은 고스란히 오늘의 이 기슭에 와닿고…
어제날 비천했던 숯구이쟁이아들을
끝없이 사랑해준 조국이여
주인으로 세워준 사회주의여
무엇이면 너에게 드리는 감사 다 할수 있으랴
옛적부터 이르기를
나라밥 먹은자
나라일에 몸바쳐야 한다 했으니
그러하더라
이 또한 달리 살수 없는 내 운명
설사 내 조국이
제2의 처창즈가 된다 해도
너를 버리고
이제껏 증오한 원쑤앞에
무릎꿇지 않으리
밤낮 너의 사랑으로만 열렬하리
바치는 땀으로
보탬주는 노력으로
너의 위업에만 충실하리
오, 그대의 운명은 나의 운명
천만가닥 해살중에서
한가닥 해살을 갈라낼수 없듯
네 품에서 나를 떼여내지 못하리
나의 운명은 이렇게
시작도 끝도 이미 정해져있거늘
이 얼마나 행운이냐
천만번을 생각해도
내 태여난 조국이 사회주의라는 사실은…
주체83(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