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드러난 통일훼방군의 본색

 

《미국을 발견한것은 좋으나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훨씬 더 좋았을것이다.》(미국작가 마크 트웨인의 말)

 

지난 2월에 북과 남은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성과적으로 이루어 겨레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런데 화해와 단합을 위한 이런 좋은 분위기를 놓고 새해벽두부터 심술을 부리며 훼방질만 하는 서양놀부가 나타나 민족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있다.

아마 놀부라고 하면 조선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놀부가 얼마나 심술이 바르지 않았는지 오장륙부가 아니라 심술부를 하나 더 포함한 오장칠부를 가졌다는 설까지 있다.

그래서인지 술 잘 마시고 욕도 잘하고 우악스러워 쩍하면 싸움질하기가 일쑤인 놀부는 상가집에 가서는 춤을 추고 불난 집에 가서는 부채질을 하는가 하면 장에 가면 억지흥정, 죄없는 사람 뺨치기, 빚값으로 남의 안해 빼앗기, 늙은이 덜미 잡기, 잦아가는 밥에 흙 퍼붓기, 익어가는 곡식 이삭뽑기, 애호박에 말뚝박기, 어린아이 꼬집기, 비오는 날 장독열기와 같이 정말 이루 말할수 없으리만큼 심술궂은짓만 골라하였다.

하기에 이런 못된짓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놀부심보》를 가졌다고 말하군 하는것이다.

바로 놀부의 환생이랄가 지금 미국이 하는짓이 신통히도 그짓이다.

새해에 들어와 공화국국방위원회는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것을 호소하는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련이어 발표하였다.

공화국의 이러한 조치는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것으로 하여 온 겨레는 물론 국제사회의 열렬한 지지환영을 받았다.

그런데 유독 미국만이 심사가 뒤틀려 못마땅해하였다.

공화국의 적극적인 조치에 대한 내외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가자 미국은 남조선당국이 그에 호응하여 저들의 어깨너머로 북과 관계를 가질가봐 안절부절하며 왼새끼를 꼬았다.

우선 미국은 공화국의 평화적인 대화제의와는 완전대치되게 북의 《군사적위협》론을 고취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격화, 대결국면에로 몰아가는데 몰두하였다.

공화국이 남조선당국에 북남관계개선에서 불신과 대결을 낳는 가장 큰 장애물인 군사적적대행위들을 전면중지하는 결단을 내릴것을 호소한 이후 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 미태평양함대 사령관을 비롯한 미군부것들은 《북은 한국을 재난에 몰아넣을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있다.》, 《예측불가능하며 도발을 감행할수 있다.》는 등 《북위협》론과 《급변사태》설을 마구 내뱉으며 여론을 오도하기에 급급해났다.

그러면서 2월말부터 남조선과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예정대로 벌려놓을것이라고 공언하였다.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미국이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모험적인 작전계획에 따라 방대한 핵전쟁장비들을 투입하여 감행하는 북침핵전쟁연습이라는것은 널리 공인된 사실이다.

실지로 올해의 《키 리졸브》합동군사연습에만 해도 미제침략군 5 200여명과 남조선군 1만여명이 동원되였으며 련이어 해외주둔 미군 5 000여명이 포함된 미군과 남조선군의 방대한 무력 그리고 핵잠수함을 비롯한 최신공격수단들과 첨단전쟁장비들이 투입된 가운데 4월 18일까지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실전을 가상한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되게 된다.

즉 이들의 언행은 저들에게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조치를 취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데 대한 공공연한 선언인 동시에 남조선당국이 북의 중대제안을 받아들이지 말데 대한 로골적인 압력이였던것이다.

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이 공화국의 중대제안에 대해 《위구심》이니, 《위험》이니 하고 터무니 없이 걸고들면서 《다양한 씨나리오에 대응한 구체적인 계획》이니 뭐니 하며 거부반응을 드러내놓은것이다.

남조선언론들이 이를 놓고 그 누구의 《급변사태》에 대비한다고 하는 《개념계획 5029》를 의미하는것이라고 일치하게 평한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으며 긴장상태를 계속 격화시키려는 미국의 음흉한 기도는 그들이 그 무슨 《위협》과 《도발대비》, 《억지력제고》를 운운하며 남조선과 그 주변에 첨단군사장비들로 무장한 침략무력을 대폭 증강하고있는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얼마전 남조선의 최전연일대에는 순환배치의 명목밑에 이라크침략전쟁에 참가하여 악명을 떨친 미군기계화대대가 기여들었다. 뿐만아니라 미국은 《F-16》전투기를 비롯한 새로운 공군무력의 남조선배비도 다그쳤다.

미국이 《북의 위협》이라는것을 줄곧 외워대며 남조선에서 침략무력을 증강하고있는것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의 흐름을 차단하고 북남관계를 계속 파국상태에 못박아두기 위한 음흉한 속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공화국의 대화, 평화제안에 다급해난 미국은 일명 《북핵문제》라는것을 전면에 내들고 이를 무맥화시켜보려고 어리석게 책동하였다.

미국은 정초부터 남조선외교통상부 장관을 워싱톤에 불러들여 저들의 《대북정책》에 보조를 맞추도록 닥달질을 하고 단 열흘어간에 여러명의 대조선정책관계자들을 줄지어 남조선에 급파하여 공화국의 대화, 평화제안을 파탄시키기 위한 쑥덕공론을 벌리였는가 하면 2월 중순에는 미국무장관 케리까지 남조선에 날아들어 당국자들에게 대결을 강요하였다.

백악관과 미국무성관계자들은 저저마다 나서서 《말보다 행동이 우선》이라느니, 《선비핵화원칙은 결코 변한것이 없다.》느니, 《북은 비핵화와 관련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있다.》느니 하면서 북남관계개선에서 비핵화조치리행이 우선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떠들어댔다.

지난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무성 부장관 윌리암 번즈는 청와대 여러 인물들을 만나 조선반도정세와 《대북공조》문제 등을 론의하였다.

번즈는 서울에 도착하기 바쁘게 《북의 도전》에 강력한 방식으로 긴밀히 협력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려고 왔다느니, 서로 련대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느니 하면서 자기의 행각목적이 최근 북의 제의에 대한 대응과 《북핵문제》에서의 미국과 남조선의 공조실현에 있다는것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미국의 《선 북비핵화》원칙을 재차 강조하면서 《북핵문제》를 최우선순위에 두라고 남조선당국을 압박하였다.

한마디로 번즈의 서울행각은 공화국의 주동적인 제의에 남조선당국이 동조하지 않도록 사전에 단단히 오금을 박는 한편 《북핵공조》를 더욱 강화하는데 초점을 둔 행각이였다고 볼수 있다.

뒤따라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문제담당 차관보 라쎌도 같은 소리를 늘어놓은데 이어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기간에는 미국무성 대조선정책특별대표 글린 데이비스가 남조선에 날아들었다.

데이비스의 행각은 공화국의 주동적이며 련속적인 대화, 평화제안이후 국무성 부장관 번즈, 동아시아태평양문제담당 차관보 라쎌, 공화당의원 루비오에 이어 네번째로 되는 미국고위층의 행각인것으로 하여 내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데이비스도 먼저 남조선을 행각하였던 여러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남조선당국에 《북핵문제》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북에 대한 압박정책을 유지할것을 강박하였다.

특히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제안을 비롯한 북의 유화공세와 무관하게 북핵문제를 최우선과제로 다루어야 한다.》고 력설하는 등 공화국의 대화, 평화제안에 대한 대응에서 남조선이 저들보다 앞서나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침을 박아놓았으며 《북이 비핵화와 관련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6자회담재개가 가능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러한 속에 미국가정보국 장관까지 나서서 북의 《우라니움농축시설확장》, 《플루토니움원자로재가동》설을 내돌리면서 붙는 불에 키질을 해댔다.

미국이 《북핵문제》해결을 전면에 내들도록 남조선을 달구어대는것은 주변나라들이 북의 대화, 평화제안을 지지하고있는 때에 남조선당국까지 북남관계개선에 나설 경우 국제적인 《대북압박공조》가 완전히 깨여질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일치이다.

결국 미국의 책동은 어떻게 하나 북과 남이 힘을 합쳐 화해와 단합에로 나아가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내외여론의 눈길을 핵문제에로 쏠리게 하기 위한 의도적인 작간이였다. 다시말하여 미국은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반공화국핵소동으로 뒤엎으려고 꾀하였던것이다.

이렇듯 최근에 감행된 미국의 대결소동은 우리 민족문제인 북남관계문제에 대한 로골적인 간섭인 동시에 남조선당국을 공화국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에 핵문제로 맞서도록 부추기는 대결망동으로서 통일훼방군으로서의 미국의 본색만을 더욱 부각시켰다.

돌이켜보면 미국의 이러한 책동은 오늘에 와서 비로소 산생된것이 아니다.

미국은 조선을 갈라놓은 때로부터 장구한 세월 북과 남이 화해하고 단합하는것을 달가와하지 않았으며 북남관계개선을 각방으로 방해하여왔다. 특히 공화국의 주동적인 노력으로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이 진전될 때마다 미국의 분렬리간책동은 보다 악랄해졌다.

1960년대에 남조선에서 통일기운이 급격히 고조되자 5. 16군사쿠데타를 조작하여 그것을 가차없이 짓밟아버린것도 미국이고 1970년대에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담은 7. 4공동성명이 발표되여 온 겨레의 가슴이 통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끓어번질 때 분렬주의적인 《교차승인》론과 《두개 조선》정책으로 그에 차단봉을 내리게 한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1980년대에 북과 남사이에 여러 갈래의 대화가 시작되고 예술단과 고향방문단이 오가게 되자 미국은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의 확대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해쳤으며 1990년대에 북과 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을 위한 합의서가 채택되고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이 제시되였을 때에는 북침전쟁연습의 재개와 반공화국핵소동으로 그 실현을 가로막아나섰다.

미국의 반통일책동은 6. 15북남공동선언의 발표를 계기로 더욱더 절정에 달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와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이 발표되자 미국이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을 부추겨 동족사이의 대화와 협력사업들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에 난관을 조성하려고 악랄하게 책동한것도 력사에 뚜렷이 기록되여있다.

오래전 일이지만 2000년 6월 13일당시 남조선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의 한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평양상봉과 북남최고위급회담이 통일을 념원하는 조선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있지만 《앞으로의 길은 매우 험난》하다느니, 《지나친 기대를 억제해야 한다.》느니 횡설수설하면서 북남관계의 발전을 두고 몹시도 배아파하였다.

미국은 6. 15공동선언발표이후에도 북남관계개선이 지내 빠르다느니, 북남경제협력관계가 너무 앞서나간다느니 하면서 트집을 걸다못해 《속도조절》이요, 《핵문제와의 병행추진》이요 하면서 남조선의 우익보수세력에 입김을 불어넣어 북남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를 흐려놓으려고 책동하였다. 그리고는 북과 남이 만나는 문제는 《그냥 두어서는 안될 심각한 사태》라고 하면서 저들의 승인이 없이 북과의 어떠한 접촉도 불허한다는것을 남조선당국에 정식 통보하기까지 하였다.

또한 2001년 3월당시 남조선집권자를 미국에 불러놓고는 《당신은 북조선을 잘못 보고있다.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바꾸라. 한국의 통일열기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리해관계를 지키는것이 필요하다.》는 등의 갖은 협박을 다하였다.

내외를 경악케 한 이러한 사실을 놓고 남조선언론들은 《미국은 우리가 평화와 통일문제를 스스로 결정할가봐 눈을 부라리고있는 판이다.》라고 개탄하여마지 않았다.

특히 미국은 북과 남의 민간합의에 기초하여 진행되고있던 금강산관광사업을 놓고는 《북에 돈이 흘러들어간다.》느니, 《관광대가가 군사비로 전용되고있다.》느니 하면서 차단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당시 부쉬행정부는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대가를 지불하지 못하게 압력을 가하다 못해 현대그룹의 자금 및 경영위기를 조성하면서까지 협박하여나섰으며 그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나중에는 남조선주둔 미군사령부까지 내세워 관광대가를 지불하지 못하도록 공갈하였던것이다.

또한 2002년 4. 5공동보도문발표를 계기로 북남관계가 어느 정도 완화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자 미국은 큰 변이나 난듯이 제2의 《북핵》소동을 일으켜 정세를 최악의 상태로까지 몰아갔다.

보다싶이 미국은 력대적으로 북과 남사이의 관계개선이 아니라 분렬과 대결만을 추구하여왔으며 그 조장을 위해 음으로양으로 책동하여왔다.

지금 미국이 그 무슨 핵문제를 다시금 여론화하며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흐려놓으려고 하고있는것도 이러한 대결정책의 연장인것이다.

원래 미국은 조선반도핵문제와 관련하여 이러쿵저러쿵 말할 아무런 명분도 없다. 이미 천명된바이지만 미국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 핵무기를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핵전쟁소동을 뻔질나게 벌려놓으면서 공화국을 위협하지 않았다면 조선반도핵문제는 생겨나지도 않았을것이라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한사코 《핵타령》에 매여달리는것은 기어이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가로막고 분렬과 대결상태를 지속시키려는 의도와 관련되여있다.

지난 2월초에도 미국은 부디부디 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는 시각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들을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투입하여 공화국을 겨냥한 핵타격연습을 감행하는 광증을 부려 공화국을 심히 자극하였다.

《B-52》핵전략폭격기의 조선반도진출은 바로 미국의 분렬, 대결정책의 연장을 위한 고도로 계산된 통일훼방책동의 로골적이며 대표적인 반영이라 할수 있다.

《한국진보련대》가 론평을 통해 《남과 북이 어렵게 리산가족상봉회담장에 마주앉은 바로 그 시각 전략핵폭격기를 동원하여 폭격훈련을 감행한것은 남북관계개선의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선전포고외 다른것이 아니다.》라고 규정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마련되고있는 시기에 그것도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진행되는 기간에 시작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만 놓고보아도 북과 남의 화해와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미국의 속내를 충분히 알수 있다.

당시 남조선의 언론,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지난 시기보다 앞당겨 2월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한것은 오는 3월초에 네데를란드에서 열리는 <핵정상안보회의>를 앞두고 북을 자극하여 북의 무력시위를 유도함으로써 <북핵위험성>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고 저들의 대북군사작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기 위한것》이라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공화국의 진심어린 제안과 성의있는 노력을 함부로 모독하며 북침흉계를 거리낌없이 드러내고있는 미국의 이러한 망동은 그 어떤 구실과 명분으로도 절대로 합리화될수 없다.

현실은 미국이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결코 달가와하지 않으며 어떻게 하나 훼방을 놓고 남조선당국을 부추겨 동족대결을 더욱 격화시키려고 획책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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