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영원한 4 월
6
상춘은 어느날 경찰서의 《임의출두지시서》를 받았다. S대학 민통련 선전부장한테로 오는 지시서였다.
용건은 《치안협조에 관하여》로 되여있었다.
오후강의가 끝난 후에 상춘은 경찰서로 가보았다.
경찰서에서는 눈두덩이 두둑하고 졸린듯 눈이 게슴츠레한 40살가량의 형사가 《반갑게》 상춘을 맞이해주었다. 그는 상아물부리를 대단히 애용하는 모양으로 한시도 손에서 그것을 놓지 않고 만지작거리며 문초를 진행했다. 두꺼운 문서를 상춘이 보지 못하도록 한옆에 펼쳐놓고 뒤적거리며 거기에 모두 기록되여있는듯 본적지는 어디가 아니냐, 식구는 누구누구 아니냐 하는 식으로 사실들의 진위를 확인해나갔다. 미상불 놀랄 정도로 상춘의 가정환경, 살림형편, 가족관계에 대해서 잘 알고있었다.
《2대악법반대투쟁땐 지명수밸 받았었군?》
혼자말로 중얼거리기도 했다. 짐작컨대 너에 대해서는 이렇게 모두다 미주알고주알 문건화돼있으니까 거짓말을 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라는 위협같았다.
형사는 가족관계를 다 확인하고나서 《형님소식은 자주 듣겠군요. 그렇죠?》하고 혼자서 단정해버렸다. 그리고 푸석푸석한 눈을 좁히며 상춘의 시선을 포착한채 조금도 늦추지 않았다.
《형님이라뇨?》
《상백이말요. 이북에 가있는…》
상춘은 엉뚱한 질문에 조금 당황하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어떻게 듣겠습니까. 전혀 모릅니다.》
《모르긴 왜 모르겠소. 우리가 다 아는걸 당신이 모른대서야 말이 되오? 난 이렇게 경찰관이지만 사람의 인사로 묻는 말에도 당신은 속을 주지 않으니 섭섭한 일이요.》
《모릅니다.》
《당신들은 경찰의 민주화를 요구하지만 경찰이 정말로 민주화가 되자면 민중들도 사실은 사실대로 감추지 말아야 그게 실현되지 자기들은 경찰을 속이려들고 경찰만 민주화가 되라면 그건 상대방을 바보가 되라는 말이 아니요. 그렇죠?》
《난 누굴 속이는 일이 없습니다.》
《좋습니다. 당신이 정말 솔직한가 안한가는 한두마디 대화를 주고받아보면 아는거니까. 그래 형이 가서 당신들 말대로 행복하게 산다는 이북의 정치를 당신은 찬성이요, 반대요? 어디 말해보오.》
《그것과 오늘 호출과 무슨 관계가 있어 묻습니까? 난 거기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해본 일이 없습니다. 제도문제는 다만 통일이 된 후에 민중이 선택할 문제라고 알고있을뿐이니까 그런 말은 그만두고 어서 치안협조로 날 호출했으니 그거나 말하시죠.》
《지적이시군. 그런 사상문제는 회피한다 그말이지?》
《거듭 말합니다만 그게 오늘 호출과 무슨 관계가 있어 사상이니 회피니 합니까? 어서 호출한 용건으로나 들어갑시다. 이건 뭐 자유당시대의 사상사찰같이 뭡니까? 그렇게 나온다면 난 가든지 묵비권을 행사하겠소.》
《묵비권이란 피심문인이 불리할 때 행사하는건데 그러고보면 우리들의 이 담화가 당신에겐 불리하다는걸 스스로 인정하는게 되지 않소? 그런 론리상귀결은 학생들이 더 잘 알텐데… 그리고 또 한가지 말해둘건 우리 나라 법률은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으니까 그것쯤은 념두에 두고 말하는게 학생에게 좋을거요. 다만 법을 다루는 사람이 민주화됐을뿐이지.》
《충고는 고맙습니다. 본론에 들어갑시다. 왜 날 불렀는지?》
《왜 그렇게 조급하오. 젊기때문이요?》
《시간이 아깝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아깝거덜랑 쓸데없는짓 말고 공부나 하라고 권고하고싶소. 당신헌테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말해서 학생들에게 말요. 우리가 요새 밤에 나붙는 삐라때문에 얼마나 골치를 앓는지 당신들이 알아준다면… 이것이 당신을 부른 까닭이요. 그런데 당신이 정직하게만 나와보오. 지금이라도 우리의 담화는 유쾌하게 단시간에 끝나지 않나.》
《정직하지 않은게 뭡니까?》
《가만있소. 우리가 뭘 얘기하다가 당신이 그렇게 화를 냈더라. … 옳지. 이북정치에 대해 찬성이냐, 불찬성이냐 하는 그거였지. 그래 대답해보오. 사실은 요새 학생들이 조국통일을 하도 선전하니까 우리 같은 사람도 관심이 크다오.》
《난 용건과 직접 관계없는 말에는 대답을 거부한다고 했소.》
《됐소. 학생의 그 한마디 명확한 말로 우린 충분히 오상춘이란 사람이 선전부장으로 있는 단체의 행동을 확정지을수 있소.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태도는 당신들을 존중해서 거리의 깡패나 소매치기완 다른 대우로 사상적측면을 아니 물을수 없는거요. 거기 대해선 반대없으시겠지. 그래서 나와 당신이 지금 주고받는 말에 근거해서 당신들의 조직의 사상을 규정한다면 이북공산주의를 지지한다 이렇게 보는게 조금도 억측은 아니라 그말요. 반대없지? 오히려 영광으로 생각하실거야. 난 학생들의 그 솔직성을 찬양하오. 비록 난 인생의 페물이 돼서 학생같이 공산주의자는 되지 못하지만 말요.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의 그 뭐라더라, 인간성 그 점만은 살수 있거던. 오랜 취조생활에서 얻은 내 경험이요. 실로 많은 공산주의자들을 봤소. 다 훌륭한 사람들이였소.》
《무슨 필요가 있어 날 당치않게 공산주의자로 만들고싶은지 모르겠소만 함부로 남을 무슨 주의자로 만들순 없다는걸 밝혀둡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말한다면 국민으로서 아무러한 사상을 가지든 그건 민주주의가 보장해주는 국민의 기본권리요. 다만 그 사상이 어떤 현행범으로 나타났을 때만 경찰은 사법권을 행사할수 있다고 보는데 대관절 내가 어떠한 현행범이란 말입니까?》
상춘은 형사가 더 말을 끌지 못하도록 따지고들었다.
《이건 피차에 너무 말이 길어지는것 같소. 단도직입으로 말합시다. 학생은 미국을 우리 <한국>의 우방으로 보는가, 안 보는가 그것부터 대답하오.》
《그런 유치한 유도질문은 그만두시오. 도대체 유도질문이란 민주경찰에선 있을수 없는거요. 어서 치안협조란 뭔지 그거나 말하쇼. 그렇지 않으면 난 가겠소.》
상춘은 일어났다.
형사의 지금까지의 부드럽던 태도는 일변하여 그 푸석푸석하던 얼굴근육이 팽팽해지며 눈에서 불이 일었다. 그는 책상을 두드렸다.
《여기가 어딘줄 아는가?》
《그러게 어서 용건을 말하라지 않았소?》
《좋아. 그럼 당신이 S대학 민통련 선전부장이라고 했지?》
《명백히 그렇습니다. 그렇게 물어주면 될거 안요?》
《양키반대삐라를 인쇄해 뿌린 사실을 말해보오.》
양키를 반대하는 삐라는 조금전의 형사의 말대로 파상적으로 계속 밤거리에 뿌려지기도 하고 붙기도 했다.
《전혀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조국통일을 호소하는 삐라는 공개적으로 뿌립니다만 양키반대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증거있는데도 부인하는가?》
《증거를 내놓으시오.》
상춘이 알기에는 증거가 있을 까닭이 없었다.
《끝까지 그렇게 뻗댈텐가. 당장 현품이 있는데도?》
《증거나 현품을 내놓으라지 않소?》
《좋아. 간나새끼들 자승자박이다.》
형사는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책상서랍을 열었다. 여러 종류의 삐라를 내놓았다. 거의 조국통일을 호소하는 내용이였다. 그중에서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양키 나가라!》라고 인쇄한 삐라를 상춘에게 제시했다.
《이렇게 봐야 맘이 시원하오? 어디 명의로 됐는가 보오. 난 무식해서 글자를 읽을수 없으니 대학생인 당신이 읽어보오.》
놀라운 일이였다. 분명히 삐라는 S대학 민통련의 이름으로 돼있었다. 상춘의 가슴은 높게 뛰였다. 삐라를 한참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모략이 틀림없었다. 탄압하기 위해서 흔히 쓰는 그들의 수법이다.
《그래도 부인할 용기가 있소?》
형사의 입에는 잔인한 웃음이 떠올랐다.
상춘은 경찰의 모략에 걸려들어가고있는
그것을 볼 때 형수 귀선이 장해보이기도 했으나 다른 삐라들에 그는 더 감동되여갔다. 어떤것은 삼색인쇄였다. 종이도 좋고 내용도 더 선동적이였다. 어떤것은 등사판인쇄였지만 석판같이 정교했다. 도안도 각각이였고 크기도 다 달랐다. 마치 삐라전람회를 보는 느낌이였다. 형식도 다르고 문구도 다르지만 한결같이 조국통일을 부르짖고있었다. 양키 나가라고 웨치고있었다. 무수한 애국자들이 싸우고있다는것을 말해주는것이였다. 상춘은 혼자 형사앞에 앉아있는것이 아니라 백만학도들과 함께 있는 기분이였다. 경찰서에 와서 그것을 느낄줄은 몰랐다. 싸우는 사람은 어디를 가나 외롭지 않을뿐아니라 많은 동지들을 발견할수 있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싶었다. 형사가 조그만 벌레쯤의 존재로 보였다.
《부인할텐가 말요?》
형사는 또 한번 빈정거리는 웃음을 입가에 날렸다. 여러가지 종류의 삐라에 매혹되고 황홀해서 잠시 말도 못하고 앉아있는 상춘을 형사는 움직일수 없는 증거품에 당혹해있는줄로 단정하고 못을 하나 치는것이였다.
상춘은 부인했다.
《난 전혀 모릅니다. 많이들 찍어냈구나, 놀랄뿐입니다.》
《몰라?》
《모릅니다.》
《웃기지 말아. 적어도 대학생이 졸렬하잖은가 말야. 제가 선전부장으로 있는 조직의 명의로 된 삐라에 대해서 책임을 질줄 모르는 대학생이라면야 그런 대학생을 길러낸, 당신들이 잘 쓰는 민족의 운명이 슬프지 않은가.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사람들의 체면도 아니고 민주주의는 뭐 책임을 질줄 아는 정신이라지 않는가?》
《모략입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해보십쇼. 누가 이런 성질의 선전물을 자기 명의로 내겠는가? …》
《바로 거기 당신들의 음흉한 수법이 숨어있단 말야. 당당하게 자기들 명의로 삐란 찍어내고 경찰에 와선 누가 그렇게 어리석게 호박쓰고 돼지울에 뛰여들 바보가 있느냐, 상식적으로 판단해보라, 그러니까 우린 모른다, 거룩한 수법이요. 과연 최고학부 학생다운 차원이 높은 지능적수법이요. 우린 많은 범죄를 취급해왔기때문에 그런 얕은 꾀엔 넘어가지 않소. 어서 솔직하게 사실앞에 모자를 벗으오. 청년답게, 사실을 말하면 이건 범죄도 아니요. 당신들의 4. 19로 민주주의를 되찾아 언론, 출판, 시위, 결사의 자유가 있는데 삐라가 무슨 범죄겠소? 2대악법반대에도 다 나오잖았소? 당신도 지금 나와 이렇게 앉아서 담화도 할수 있구. 다만 우린 책임상 밝혀두자는거요. 일종의 경찰행정의 자료로 말요. 그러나 끝내 부인한다면 우리도 생각이 있소. 법의 정신은 조문에만 있는게 아니고 그걸 운영하는 사람의 감정에도 있는거요. 정상을 참작해 범죄로도 또 무죄로도 될수 있어. 자 말하오. 명백한 문젤 가지고 쓸데없는 고집부리지 말고 어때? 금후는 이런 반미적인 선전은 안하겠다는 시말서나 한장 써놓고 나가는게, 그렇지 않음 금후 우린 조국통일에 관한 일체 선전도 달리 보겠단 말요.》
《그걸 우린 합법적으로 하고있습니다. 뭘 달리 보겠단 말입니까?》
《조국통일과 외세반대는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는건 대학생이며 통일주장자인 당신이 경찰보다 백배는 더 잘 알거 아닌가. 통일선전은 했지만 반미선전은 안한다. 그런 론리는 어느 교과서에도 없을거요. 그러니까 반미적인 불온선전은 오늘부터 자진해서 중지하고 통일선전만을 하든가, 반미선전을 끝까지 부인하고 통일선전까지도 못하든가, 둘중의 하나를 택하란 말요. 현명한 학생들이니까 전자를 택하겠지. 자 시말서나 한장 써놓고 당신 말대로 시간이 아까운데 어서 나가쇼. 내가 처음에 당신 형님얘길 물은건 달리 생각마오. 통일이 뭐겠소. 형제들의 소식을 알자는거 아니오? 그래 인사로 물은거고 또 하나는 S대학 민통련의 선전부장인 당신의 사상을 아는건 그 단체의 사상을 아는데 필요했던거요. 난 이렇게 솔직한 사람이요. 이제는 시말서는 못쓰겠다고 할수는 없게 됐소. 용지는 여기 있소.》
형사는 내놓았던 삐라를 서랍에 넣으며 한쪽서랍에서 시말서용지를 꺼내놓았다.
《난 못쓰겠습니다. 사실이 없는 일을 쓴다는건 우선 당신을 모욕하는걸로 됩니다.》
형사는 벌떡 일어났다 앉았다.
《똑똑한줄 알았더니…》
입에 물었던 상아물부리를 뽑아 책상에 팽개치듯 놓았다. 물부리가 데굴데굴 굴렀다. 그의 눈은 곤두섰다. 상춘도 지지 않으려고 그를 바로 보았다. 방안의 공기가 팽창해갔다.
그때 문이 열리고 마치 물건짝이 굴러들듯 사람이 하나 구두발길에 채워 꼬꾸라지며 방 한가운데 와서 쓰러졌다. 그는 두팔로 머리를 감싸안고 얼굴을 가슴에 묻으며 공같이 동그랗게 몸을 말고있었다. 들어오는 구두발길에 몸을 보호하는 본능적인 방위자세였다. 그를 방에 처넣은 형사는 그의 옆구리를 또 찼다. 그는 신음하고 모로 쓰러졌다. 상춘을 문초하던 형사는 불의의 침입에 경찰의 정체가 폭로되는듯 조금 당황해하는 눈치였으나 금방 태연해졌다.
《아직도 주소성명도 대지 않는가?》
《내 참, 재수없는 자식을 맡아서 앨 먹지 않습니까?》
들어온 형사가 한탄을 하며 담배를 내라고 손을 내밀었다.
《한마디도 안해?》
《민주주의사회에서 언론자윤데 삐라붙이는게 무슨 죄길래 구속하느냐. 그런 비법에 대해서는 주소성명도 알릴 필요도 없다는거지. 자식이.》
《무법천지가 된줄 아는군.》
《조금 거들어주십쇼. 자식이 아직 매운맛을 모르거던. 그런데 이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까?》
형사는 상춘을 턱으로 가리키며 곱지 않은 눈으로 보았다.
《명백한 사실을 시인하기가 그리 쉽지 않아서 끝나지 않네. 리론도 많으시구.》
《그건 좋군. 말이라도 하니까. 그런데 이 새낀 소귀신같이 말도 안하니, 쯧쯧. 야, 이 자식아. 간판이라도 들어라.》
그래도 그는 얼굴을 들지 않았다. 돌같이 움직이지도 않았다. 형사는 자기 말이 조금도 날이 서지 않고 무시되는데 화가 나서 그의 머리끄뎅이를 잡아 고개를 들게 했다.
상춘은 소스라쳤다. 몸의 피가 얼어들었다. 하마트면 소리를 지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에게로 달려들번 했다.
동일이였다.
동일은 눈길을 피했다. 얼굴은 여기저기 피멍이 들고 입술은 두껍게 부어올랐다. 코에서는 피가 흘러 입에 거물거리고있었다.
형사들의 말로 짐작해서 그는 삐라를 붙이다가 잡힌 《현행범》이였다. 동일인 일체 말을 거부했다. 구속 그자체에 대해서 함구로 대항하고있는것이였다.
옷은 모두 찢어졌으나 학생복이 아니였다. 그래서 형사들은 그를 학생으로 보지 않고 일반인으로 보는 모양이였다.
그에게 가해지는 매는 더 혹독할수 있었다. 학생들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도 약간의 인권을 인정하지만 일반 청년들에게는 자유당시대의 야만 그대로였다.
또다시 몸을 까부라치고 돌같이 앉아있는 동일을 보는 상춘의 마음은 소용돌이쳤다.
K대학에서도 민통련이 결성되고있는것을 상춘은 알고있다. 동일은 그곳 행동대로 삐라를 붙였을것이다. 그는 권세환의 조카로, 그 집에서 대학을 다니며 오래동안 고민도 해왔다. 영환이 재판장에서 발휘한 용기에 고무되여 동일도 이제는 고민을 털어버리고 정당한 길에 용감하게 들어선것이다.
상춘을 문초하던 형사는 그의 동료에게 동일을 끌고 방에 가있으라고 이르고 다시 상춘과 마주앉았다.
《무지요. 제가 한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질려고 하잖을뿐아니라 주소성명도 대지 않으니 무지랄밖에 없소. 그런데 학생은 생각해봤소?》
《뭘 말입니까?》
《시말서말요.》
《한 일이 없는 시말서를 어떻게…》
《지금 그 무지한 놈과 당신들은 같지 않을텐데. 당신을 위해 딱한 일이요.》
《안했다는데 했으리라고 우기는 당신들이 난 더 딱합니다.》
《그러면 됐소. 서로 딱한 립장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봅시다. 대기실에 들어가 랭정한 머리로 생각해보오. 난 어디까지나 당신을 위해 하는 말이요.》
형사는 부하를 불렀다. 그는 형사부장이였다. 상춘은 대기실로 끌려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