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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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죤슨은 재임기간 괴벽한짓을 수많이 했다. 그는 끊임없이 전화를 거는 성미를 가지고있었다. 그는 낮이건 밤이건 자기 부하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것을 해라, 저것을 해라 하며 소란을 피웠다. 또한 그에게는 옷을 몽땅 벗어버리군 하는 습성도 있었다. 그는 어디선가 옷을 홀딱 벗군 하면 건강에 좋다는 말을 얻어듣고 자기에게 온 손님들에게까지 그렇게 할것을 강박하군 했다. 지어 헨리 포드를 비롯한 미국 중공업계의 거두들을 손님으로 초청해놓은 기회에도 몸에 천 한쪼박 걸치지 않고 자기의 백악관수영장에 뛰여들것을 요구했다.

그는 자기앞에 어떤 손님이 와있건 관계없이 속옷밑에 손을 밀어넣고 벅벅 소리가 나게 배를 긁기도 했다. 때로는 배에 있는 담낭수술자리도 꺼리낌없이 드러내놓군 하였다.》

이것은 죤슨의 대통령재임기간 백악관에서 2년동안 서기장으로 근무한바 있는 로즈부인의 회고담이다.

 

그런 괴벽한 성격의 죤슨이 지금 백악관 아래층의 타원형사무실에서 국무장관 러스크와 앞상을 마주하고 앉아 유엔주재대표 골드버그가 보내온 안전보장리사회 제1388차회의 상보를 읽고있었다.

 

참가국: 알제리, 브라질, 카나다, 중국(대만), 단마르크, 에티오피아, 프랑스, 마쟈르, 인디아, 파키스탄, 빠라과이, 세네갈, 쏘련, 영국, 미국

의장: 파키스탄대표

림시의정

1) 의정채택

2) 조선동해의 공해상에서 합법적목적을 수행하다가 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해 나포된 미합중국 해양연구선 《푸에블로》호 및 83명 선원들의 문제와 관련하여 안보리사회의장에게 제출한 유엔주재 미합중국상임대표의 1968년 1월 25일부 서한 (S/3860)에 대한 토의.

 

안보리사회 회의가 시작되여 의정문제가 제기되자 유엔주재 쏘련상임부대표 모로조브는 《푸에블로》호사건은 《유엔안보리사회에서 토의할수 없으며 토의하여서도 안된다.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독립국가의 령해를 침범한 외국선박을 나포하고 억류하는것은 해당 나라의 내정문제이다.》라고 하면서 이 문제를 안보리사회 의정으로 채택하는데 반대한다는 립장을 표시하였다.

미국대표 골드버그는 증언을 다 듣지 않고 사건을 판결하는것은 쏘련대표의 특징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안보리사회의 경우에는 그렇게 될수 없다는것, 만일 안보리사회가 자기앞에 제출되여있는 문제를 취급하기를 거절한다면 이것은 리해될수 없는 일, 묵과할수 없는 일로 될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어 발언한 마쟈르대표 챠또르다이는 조선에서의 긴장상태의 실지 원인은 미국의 남조선강점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제소》를 의정에 상정시키는데 반대한다고 하였다.

카나다대표 이그나티에프는 안보리사회가 유엔헌장 제24조에 따라 한 성원국이 국제평화와 안전과 관련하여 제기한 문제를 토의하는것은 응당하다고 하면서 미국이 제기한 문제를 의정에 포함시킬것을 주장하였다.

영국대표 캐러돈은 위기사태를 제거하며 나포된 미국함선과 승무원들의 석방을 실현하기 위한 안보리사회에서의 토의의 절박성을 강조하였다.

다시 발언한 쏘련대표는 미국대표와 영국, 카나다대표들이 미국이 제기한 문제가 국제평화와 안전과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하였는데 미국은 저들이 남조선을 강점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위협함으로써 국제평화와 안전을 파괴한 많은 사건들을 그냥 지내보냈다고 하면서 쏘련은 의정채택과 관련한 표결이 진행되면 반대할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미국대표는 견해가 량분되는 조건에서 표결만이 공정한 선택으로 될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어 의장의 제의에 따라 의정채택을 위한 표결을 진행하였다.

리사회는 미국이 제기한 《푸에블로》호사건을 본회의 의정으로 상정할것을 12대 3(쏘련, 마쟈르, 알제리가 반대)으로 가결하였다.

표결후 발언한 인디아대표는 인디아가 의정채택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북조선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미국대표의 서한내용을 동의하거나 지지해서가 아니라 리사회의 관례에 따른 행동이였다고 하였다.

표결후 발언한 프랑스대표는 지금 세계의 이목이 극동지역에서 일어난 이 사건에 집중되고있다, 프랑스정부는 이 문제를 안보리사회에서 토의할것을 요구해왔다, 리유는 미국대표의 편지내용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발생한 문제에 대하여 충분히 토의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하였다.

표결후 발언한 알제리대표는 미국대표의 편지내용만 가지고서는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수 없고 이 안건이 리사회의 사업을 미리 방향지을수 있는 요소가 있으므로 상기 의정채택을 반대하였다고 하였다.

의장은 파키스탄대표의 자격으로 표결과 관련하여 발언한다고 하면서 자기 나라의 지지투표는 미국대표의 편지내용에 대한 그 어떤 판단을 내려서가 아니라 순수 절차상 토의할수 있는 문제로 본데 기인한것이라고 하였다.

계속하여 안건 《안보리사회 의장에게 제출한 유엔주재 미합중국상임대표의 1968년 1월 25일부 서한 (S/3860)》에 대한 토의가 진행되였다.

먼저 발언한 미국대표는 준비된 해상지도를 회의장에 제시하고 나포당시 조선인민군 해군함선들이 주고받은 《통신자료》들을 공개하였으며 《푸에블로》호가 비무장하고 공해상에 있었으며 북조선군에 의하여 비법적으로 나포된 사실을 명백히 하였다.

미국대표측은 또한 북조선이 지난 기간 조선정전협정을 무시하고 해상과 륙지로 부단히 남측을 침범하였으며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키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데 대하여 언급하였다.

다음으로 발언한 쏘련대표는 이미 말하였지만 조선에서 긴장을 격화시키고있는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니라 조선을 갈라놓고 남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하고있는 미국이라는것, 위협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조선에 가해지고있다는것, 1953년부터 1967년까지 미군과 남조선군대는 5만 2천번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였으며 800회이상의 해상침범과 700회이상의 공중침범을 감행하였다고 하면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함장 로이드 마크 부쳐가 자백서에서 간첩행위와 령해침범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푸에블로》호사건을 안보리사회에서 토의하려고 하는것은 명백히 유엔의 핵심기관을 불순한 목적에 리용해먹기 위한데 그 의도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미국대표가 답변권을 행사하였다. 그는 쏘련대표가 장황하게 한 발언들은 1위원회에서 토의할 성격의 문제들이며 함장 부쳐의 《자백》이란 바로 쏘련과 북조선이 날조한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답변권을 행사한 쏘련대표는 조선땅을 군화로 짓밟은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난할 자격이 없으며 미국의 견지에서 볼 때도 이 모든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침범을 정당화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이 명백하다고 반박하였다.

의장이 회의의 휴회를 선포하였다.

휴회후 다시 열린 본회의는 두번째 의정을 계속 토의하였다.

먼저 영국대표 캐러돈이 발언하였다. 그는 《푸에블로》호가 공해상에서 합법적목적을 수행하다가 나포되였다는것, 많은 나라의 함선들이 각이한 해안선근해에서 동일한 작업을 하고있다는것, 안보리사회는 모든 측이 합의한 1953년의 조선정전협정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는것, 이것은 안보리사회의 행동의 기초로 되여야 한다는것 등을 언급하였다.

다음으로 에티오피아대표 마코넨이 발언하였다. 그는 조선이 자기주장을 내놓으며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참가할수 있게 되여야 한다는것, 안보리사회가 이 사건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있지 않는것이 약점이라는것, 조선의 목소리를 듣는것은 안보리사회의 전통에도 부합된다는것을 지적하였다.

다음으로 마쟈르대표 챠또르다이가 발언하였다.

그는 안보리사회가 국가주권에 대한 침범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자기 대표부는 몇시간전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가 발표한 성명원문을 입수할수 있었다는것, 성명에 의하면 《푸에블로》호가 무장간첩선이고 공해상에서 나포되였다는 미국의 주장은 황당한 날조로서 유엔이 사실을 전도한 《제소》를 토의하는것자체가 비법이며 그 어떤 결정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였다는것, 그러므로 조선이 자기의 정당성을 론증할수 있게 안보리사회가 기회를 주는것이 옳다고 주장하였다.

다음으로 카나다대표 이그나티에프가 발언하였다. 그는 두 초대국간에 호상 비난전만 하지 말고 외교적방법으로 이 문제를 처리하자고 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좋은 의견을 낼수도 있으므로 주말에 비공식협상을 진행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모여앉을것을 제기하였다.

이어 쏘련, 미국, 마쟈르대표들이 답변권을 행사하여 이미 내놓은 자기들의 주장을 정당화하였다. 마쟈르대표의 발언에서 새로운 점은 회의의장이나 리사회의 어느 성원국이 요구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가 발표한 1월 27일(조선시간)부 성명원문을 제공하겠다는것이였다.

상기 회의들이 있은 후 1월 28일 밤과 29일 오전 안보리사회 성원국들사이의 비공식협상들이 진행되였다.

협상들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을 초청하는 문제(아시아, 아프리카지역 나라들이 발기), 중재자를 내세워 《푸에블로》호와 선원들을 석방해볼데 대한 문제(카나다발기) 등을 론의하였으나 쏘련이 카나다의 중재자파견안을 반대하였고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의 초청을 반대하였다.

29일 오후에 열기로 하였던 회의는 연기되였으며 그후 진행된 비공식협상들에서 아시아, 아프리카지역 나라들은 제네바에 안보리사회 대표단을 보내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측과 교섭해볼것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이러한 사절단이 규모가 지내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릴것이라고 반대하면서 북조선이 먼저 배와 선원들을 석방한 다음에 북조선을 협상에 초청할수 있다고 하였다. 영국대표가 이에 동감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쏘련은 미국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제안자체가 미국에만 유리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희생물로 만들수 있는 위험성이 감추어져있다는것이 반대의 리유였다.

마쟈르와 알제리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지역의 여러 나라들이 쏘련의 그러한 립장에 합세하였다. 아시아, 아프리카지역의 여러 나라들이 쏘련의 립장을 지지해나선것은 다름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가 발표한 1월27일성명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정확히 알게 된데 원인이 있었다.

결국 미국의 《제소》에 의해 열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제1388차회의는 미국이 바라던 어떤 결의나 제재안을 채택하지 못했음은 물론 미국이 유엔무대에서 제멋대로 활개치던 시대가 이미 끝났음을 알리는 저녁종소리와도 같은 회합이였다.

《머저리! 머저리!》 죤슨은 손에 들었던 보고서를 앞상우에 둘러메치며 분노하여 소리질렀다.

《골드버그 그자는 외교관이 아니라 바보요. 력량차이가 12대 3인 유리성을 가지고도 결의 하나 이끌어내지 못하는 작자가 무슨 외교관이요. 바보, 그 천치를 당장 소환해서 병사복을 입혀 윁남전선에 보내버리시오!》

화를 누를수 없어 뒤발로 회전의자다리를 걷어차며 일어난 죤슨은 주먹으로 량허리를 눌러짚은채 우리에 갇혀 나갈 구멍을 찾는 맹수마냥 앞상앞의 공간을 왔다갔다했다. 그러다가 이미 일어나 앞상건너편에 앞상모서리를 짚고 송구스럽게 서있는 러스크앞에 말뚝처럼 뚝 박혀서며 따져물었다.

《당신 말 좀 하시오. 왜 이런 너절한 결과가 빚어졌소? 쏘련과 마쟈르, 알제리는 그렇다치고 인디아, 프랑스, 파키스탄은 왜 그따위 어리석은 소리들을 하는거요? 카나다, 에티오피아도 같구같소. 그들은 다 지지표를 던지기로 했다던 나라들이 아니요?》

《지지표는 던졌지만… 발언권을 행사하면서 지지립장을 뒤집거나 약화시킨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알자는것이 바로 그것이요. 왜 그런 뒤집기와 약화시키는 현상이 일어났는가, 우리 미합중국에 등을 돌리고 살자는건가? 무슨 까닭이 있을것이 아니요?》

《까닭은 안보리사회 회의에 앞서 북조선이 정부성명을 발표한데 있습니다. 마쟈르대표는 회의장에서 약속한대로 입수한 북조선정부성명 원문을 요구하는 리사국대표들에게 제공하였는데 의장이하 모두가 그 원문을 요구했고 그것이 결국 28일 밤과 29일 오전에 진행된 비공식협상분위기를 완전 약화시켜버렸습니다.》

죤슨은 무슨 옛말이나 고대그리스신화를 듣는것 같은 심리에 빠져들며 분기는 다 빠지지 않았으되 한결 부드러워진 어조로 물었다.

《그런 마술적인 힘을 가진 북조선정부성명이란 대체 어떤거요?》

러스크는 별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부성명내용을 간추려 설명하고 문제는 그 내용보다도 성명발표시기를 잘 선택한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죤슨이 들어보건대도 과연 성명을 효과적인 시각에 발표했다는것이 인정되였다.

《그렇다면 그 성명문을 왜 나에게는 들여보내지 않았소?》

《저는 중앙정보국이나 로스토우씨(안보담당보좌관)가 보고할것으로 알았습니다.》

감정이 시키는대로면 죤슨은 이보 러스크씨, 당신에게 대통령과 숨박곡질하는 그런 《재주》가 있는줄 알았으면 나는 당신을 애당초 국무장관으로 쓰지 않았을것이라고 쏘아붙였을것이지만 눌렀다. 《푸에블로》호사건과 관련하여 북조선지도부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주장을 하는가 하는것은 국무장관보다 중앙정보국장관이나 로스토우가 더 관심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그렇게 리성이 감정을 이길만큼 마음이 정돈되자 죤슨은 다시 앞상앞의 공간에 발자국을 찍으며 생각하였다. 그렇다, 유엔쪽의 전장은 이 러스크와 골드버그의 무능으로 분명 실패하였다. 정말 통탄할 일이다. 그렇다면 별수없이 저지둔한 맥나마라에게 매달려야 하는가? 그래, 별수 없다. 때로 우둔한 자의 팔뚝힘이 령리한자의 꾀를 이기는 수도 있으니까.죤슨은 그렇게 결심을 세우고 러스크더러 앉아서 이야기하자고 하며 같이 앉았지만 말은 생각과 다르게 했다.

《그러니 장관, 이젠 어떻게 했으면 좋겠소?》

러스크는 그런 물음을 예견하고 대답을 준비해두고있었던듯 어렵지 않게 입을 열었다.

《각하, 유엔이 결코 미합중국의 최종방어선이 아닌것처럼 골드버그 역시 우리 국무부의 마지막병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죤슨은 러스크의 미사려구가 지나치게 화려하여 속에 감추어진 의미를 얼른 리해할수 없었다.

《나는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북조선에서 푸에블로호를 찾아올 영웅을 톰프슨으로 보고있습니다.》

《오- 톰프슨, 그의 일은 어떻게 되고있소?》

죤슨은 근간 까맣게 잊고있던 주쏘대사의 존재를 비로소 상기하였다.

《각하가 지시한대로 톰프슨은 쏘련외무성 1부상 꾸즈네쪼브를 통해 그로믜꼬외무상에게 각하의 뜻을 전달했고 그로믜꼬는 북조선주재 쑤다리꼬브대사를 모스크바에 불렀습니다. 조만간 무슨 희소식이 있을줄로 압니다.》

톰프슨이 꾸즈네쪼브에게 전달했다는 《각하의 뜻》이란 쏘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인 브레쥬네브로 하여금 나포된 《푸에블로》호와 선원들을 조속히 돌려보내도록 우방국수반의 자격으로 북조선지도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것이였다. 그 뜻을 쏘련외무성에서 기꺼이 받아들이고 주조대사를 불러 임무를 주기로 했다니 죤슨으로서는 만족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쏘련사람들을 더 든장질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그쪽 일이 순조롭게 되지 않을 경우를 예견해서도 복선을 쳐두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물었다.

《지금 조선의 판문점회담장에 가있는 수석위원이 어떤 사람이요?》

《스미스장성입니다. 그리 박식한 축은 못되지만 벽도 문이라고 내미는 완력적인 성격이 장점입니다.》

《그렇다면…〈골드버그전선이 무너진 조건에서 스미스전선을 펴야겠소. 스미스장성의 성격이 완력적이라니 마음이 놓이오.》

《그럼 각하는 회담으로 넘어가자는것입니까?》

러스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오해하지 마오. 난 결코 회담이나 하려고 스미스전선을 펴자는게 아니요. 유엔제소가 무산된 조건에서 무력행사를 가능케 해주는 울타리를 만들어두자는것이요.》

무슨 뜻인지 러스크는 리해한것 같았다.

《헌즉 우리 미국으로선 회담의 문을 열어놓고 대화로 문제를 풀려했지만 북조선이 선의를 받아주지 않아 별수없이 힘을 행사했다는, 이를테면 세상을 납득시키기 위해 필요하단 말씀이겠습니다?》

《그렇소. 그러니 푸에블로호문제를 판문점에서 토의하는데 동의한다는 식의 성명을 발표하오. 국무성대변인의 명의면 충분할것이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골드버그는 어찌할가요? 병사복을 입혀 윁남전선에 보내기엔 너무 늙었습니다.》

《그렇다면 파직시켜 실업전선에 내보내시오. 열둘로 셋을 이기지 못하는 그런 명장이 나에겐 더이상 필요치 않소.》

죤슨은 단호하게 언명하였다.

러스크의 작별인사에 적당히 고개를 끄덕인 죤슨은 송수화기를 들어 펜타곤을 찾았다. 그리고 국방장관 맥나마라와 전화가 련결되자 유엔안보리사회에서 북조선을 징벌하는 결의가 무산된데 대해 설명하고나서 이렇게 물었다.

엔터프라이즈호가 지금 어느 해상에 있소?》

《일본 오끼나와해역에 있습니다.》

《그럼 그 엔터프라이즈호도 포함해서 휠러대장네가 작성한 씨나리오를 무대에 올려봅시다.》

죤슨이 말하는 휠러대장네가 작성한 씨나리오란 며칠전에 검토비준한바가 있는 북조선에 대한 합동참모부의 《군사적타격안》을 의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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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 해외 - 학생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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