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 장

26

 

잰 며느리만 본다는 초생달이 진지도 이슥하다. 만상이 어둠속에 형체를 감추고 나름으로 꿈자리를 펴는 시간이다.

그 시각 온천군당위원회 책임일군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승용차에 오르신 김일성동지께서는 차가 읍거리를 벗어나 서화리쪽으로 얼마간 올라갔을 때쯤 부관에게 이르시였다. 옥도리쪽으로 돌아가자고, 옥도협동농장 관리위원장 림근상동무가 앓는다는데 문병이라도 하고 가야겠다고… 하여 승용차는 차머리를 돌려 다시 읍거리어귀까지 되짚어왔다가 성현리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평양으로 들어가는데는 많이 에돌고 불편했지만 룡강군 옥도리에 들리자면 그쪽이 가까왔던것이다.

이제는 밤시간이라 길에는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드문드문 위장그물을 들쓴 자동차들이 마주올뿐이였다. 성현리를 지나 룡강땅에 들어서니 차들도 더는 보이지 않고 도로변에 인가도 없어 한동안 어둠속을 달리던중 룡흥리어방에 이르러 야간강행군훈련을 하는 로농적위대대렬과 맞다들었다.

대동군과 온천, 남포시안의 여러 단위들을 돌아보시며 이 하루에만도 곳곳에서 목격하신 로농적위대의 훈련이지만 김일성동지께서는 지금도 전조등빛속으로 들어오는 로농적위대원들의 차림새와 착용한 장구들에 관심하시였다. 보위색의 로농적위대복과 낡은 군복, 사복들을 입은 각양각색의 차림들이였다. 모포를 말아 친 잔등의 누르기도 하고 검거나 희읍스름한 색의 배낭, 만든 형식도 색갈도 역시 제 각각인 모자, 어깨에 멨는가 하면 손에 든 목총…

한마디로 촌냄새가 푹푹 나는 농촌로농적위대대렬인데 차림새나 장구류는 말고라도 김일성동지께서 찬성하실수 없는것은 그들의 훈련방식이였다. 미국놈들이 《보복》을 떠들며 문전에까지 와서 살판치는 환경인데 이런 형식적인 훈련이 여기 평남도만이 아니라 다른 도들의 실태일수도 있기때문이였다. 그이께서는 시급히 대책해야 할 필요를 느끼시였다.

로농적위대대렬과 헤여져 얼마쯤 더 달려 옥도리지경에 들어서니 도로옆의 야산릉선을 따라 무지무지 우등불이 타오르는 광경이 펼쳐졌다. 거리가 떠서 선명치는 않으나 불빛속에 땅을 파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 밤중에 저 산등성이에서 무엇을 하는가? 어디서 관개용수를 끌어오려고 물길공사를 하는 모양인가?)

보아하니 꼭 그런 짐작을 불러내는 불무지들이고 사람들의 움직임이였지만 김일성동지께서는 인차 짐작을 지우시였다. 이곳 옥도리에는 저렇게 높은 등성이로 물을 끌어올려 적실만 한 논밭이 없는것은 물론 수원조차 없다는데 생각이 미치시였던것이다. 하여 그이께서는 차를 세우게 하고 부관장더러 가서 알아보고 오라고 이르시였다.

손전지를 들고 나간 부관장은 10분이 채 안되여 돌아왔는데 하는 말이 뜻밖이였다. 농장원들이 전호를 파고있다는것이였다.

《전호를?》

《예, 전쟁이 일어나 미국놈들이 쳐들어오면 제창 여기 초입에서 족쳐버리고 리안에는 아예 들여놓지 않을 작정이랍니다.》

《허허, 그 의기들이 높구만.》 차의 움직임과 같이 하시는 김일성동지의 말씀이시였다. 《장하오. 지난 50년대만 해도 새끼줄에 묶여 사형장으로 가면서도 싸울줄 모르던 농민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의식수준이 전사의 높이에 올라섰소!》

김일성동지께서는 마음속이 훗훗해지는감을 느끼시였다. 앞서 보신바 있는 행군훈련중의 로농적위대원들도 포함하여 이런 각성된 인민을 정복하려고 날뛰는 미제가 진정 가소롭게 생각되시였다.

승용차가 옥도협동농장관리위원회 마당에 들어선것은 그로부터 10분이 조금 넘은 10시경이였다. 혹시 림근상관리위원장이 입원했든가 아니면 누워 자리를 일 형편이 못되지 않겠는가 걱정하신바가 없지 않았는데 다행히 그는 관리위원회사무실에서 리당비서와 함께 맞아주었다.

《어서 앉소. 그래 어떻게들 지내오. 관리위원장동무는 앓는다더니 좀 낫소?》

두 일군의 인사를 받고 손을 잡아주신 김일성동지께서는 권하는 방석을 림근상에게 도로 주고 맨구들에 앉으며 물으시였다.

《앓는대야 고뿔을 좀 앓았을뿐인데 이젠 다 털었습니다.》

얼굴에 병색이 완연한데도 걱정을 끼치지 않을셈으로 림근상은 애써 흔연한 낯색을 지었다.

《날 속일 생각을 마오. 관리위원장동무가 협심증때문에 고생하는줄을 다 알고있소. 정말 안타까운 일이요. 저 벽성군 서원리의 안달수동무를 비롯해서 전국의 다수확농민들이 다 건강한데 유독 동무만 앓거던.》

《…》

림근상은 송구스러움에 눈을 들지 못하며 애꿎은 발만 주물렀다.

《의사들은 뭐라고 하오? 그게 그리도 고치기 힘든 병이라오?》

협심증이 어떤 병인지를 모르시는바 아닌 김일성동지이시지만 속상한김에 해보시는 말씀이였다.

《불치는 아니라는데…》 림근상은 시름스럽게 말하더니 문득 어조를 바꾸었다. 《하지만 수령님, 일없습니다. 제 병때문에 너무 속을 쓰지 마십시오. 제 이래뵈두 쉬이 넘언 안집니다. 이제 두고보십시오. 제 골골하면서두 100살까지 살질 않나. …꼭 그럴랍니다.》

물론 롱담이겠지만 하더라도 김일성동지께서는 림근상의 그 락관이 마음드시였다.

《그건 좋은 결심이요. 로동자, 농민이 주인이고 로동당이 령도하는 이 좋은 세월에 왜 100살을 못살겠소. 얼마든지 살수 있소. 그러니 우리 약속하기요, 같이 100살까지 살면서 조국과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자는걸.… 약속하지?》

림근상은 앓던 사람같지 않게 환히 웃으며 꼭 약속을 지키겠노라고 다짐하였다.

《그래 무슨 토론을 하던중이요?》

김일성동지께서는 화제를 돌리시였다.

《예. 저, 별다른건 아니구 서천개에서 모래파낼 공론을 하댔습니다.》

서천개란 옥도리북쪽에 있는 오석산에서 시작되여 오산과 투구봉을 비롯한 여러 골짜기의 물을 두루 모아가지고 앞벌을 가르며 흐르다가 애원리쪽으로 빠지는 개천을 말하였다. 그 서천이 해마다 장마철이면 상류로부터 모래를 날라다쌓는데 그것을 파내는 역사를 하느라 바쁜 농사철에 김을 제대로 잡지 못해 소출에 지장을 받는다는것이였다.

《그렇다면 대책이 뭣이요? 뭐가 요구되는건 없소?》

그들 두 농장일군들의 안타까울수밖에 없는 심정이 충분히 리해되여 김일성동지께서는 물으시였다. 그러나 어째선지 림근상은 입을 꾹 다문채 그냥 발만 주무를뿐 대답이 없었다. 그이께서 요구되는것이 무엇이냐고 거듭 물으셨지만 종시 못하는 대답을 리당비서가 조심스레 대신했다.

《실은… 굴착기 같은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도에 손을 내밀기 힘들어서…》

《허허.》 김일성동지께서는 웃음을 앞세우시였다. 《굴착기가 뭐이라고 그리 입에 올리기 힘들어하오, 림근상이답지 않게. 그건 도에 손을 내밀것 없이 내가 해결해주겠소. 굴착기가 아무리 중해도 농사보다 더 중할순 없소.》

이제는 가셔야 할 시간도 되여서 그이께서는 당면한 영농사업정형을 알아보시였다. 논갈이, 랭상모판준비, 벼종자처리, 물길정리 등 모든 일이 다 영농공정에 맞게 잘 진척되고있었다. 하기는 소문난 다수확농민 림근상이 관리위원장으로 있는 협동농장이니 달리될수 없는것이였다.

김일성동지께서 옥도리를 떠나 집무실에 들어서신것은 밤이 어지간히 깊은 11시 15분경이였다.

첫새벽부터 온종일 집무실을 떠나계신 까닭에 집무탁우에 문건들이 적지 않게 쌓여있었다. 그러나 집무에 앞서 그이께서는 전화로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찾아 대동강골재장이나 건설장들에 놀고있는 굴착기가 있을수 있으므로 찾아볼데 대한 과업을 우선 주시였다. 이어 당중앙위원회 부장 최현에게 전화를 돌려 유사시 온천쪽의 렬차수송안전 대책을 어떻게 세웠는가 물어보시였다. 최현의 대답이 온천쪽은 지선이고 철길상공이 고사포부대들의 교차화력권내에 있으므로 고사무력을 따로 배치하지 않았다는것이였다.

《그건 잘못하는 생각이요.》 김일성동지께서는 엄하게 지적하시였다. 《놈들에게도 꾀가 있소. 여러개 항공편대가 같이 떠 아군화력망을 유도하면서 장벽을 뚫고들어와 렬차를 때리면 그땐 어찌겠소? 무방비상태에서 얻어맞기만 할게 아니요.》

최현은 대책하겠다고 하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로농적위대훈련문제로 화제를 돌리시였다.

《오늘 서해안쪽에 나가 영농사업정형을 료해하면서 로농적위대원들이 훈련하는것을 좀 보았는데 엉터리요. 어디 가나 로농적위대원들이 훈련다운 훈련을 하는건 볼수 없었소.

우리에게 아무것도 없다면 몰라라 총과 포를 꽝꽝 만들면서 로농적위대원들을 왜 그렇게 무장시키고 훈련시키오? 정세가 덜 긴장할 때도 아니고… 담화를 해보니 초급지휘관들의 군사지식수준도 높지 못하오.》

그런 지적과 함께 부서가 이러한 문제들을 검토해보고 대책을 세우며 로농적위대 지휘관들의 지휘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강습을 지방별로 빨리 조직할데 대해 지시하신 김일성동지께서는 송수화기를 놓으시려다말고 다시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찾으시였다.

정준택의 인사에 답례하신 그이께서는 인민경제계획조절사업정형을 알아보신데 이어 말씀하시였다.

《우리가 여태 로농적위대원들의 복장에 대해 관심을 돌리지 못했소. 지금 로농적위대원들의 복장이 말이 아니요. 한개 소대인원이 서른명이면 스무명정도는 저마끔 다른 복장을 하고있는 형편이요.

아무리 민간무력이라도 면모가 이래서야 어떻게 규률을 세우며 조직된 무장력이라고 할수 있겠소.

그래서 들어오며 좀 생각해봤는데 당면해선 이렇게 합시다.

방직공장들에 지시해서 하반년부터 인민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보위색천생산을 늘여야겠소. 그러자면 물감이 걸릴수 있는데 그건 화학공업성에 증산계획을 주어 보장하게 하오.》

《알겠습니다. 명년부터는 계획에 넣어 내밀겠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그것으로 통화를 끝내신 김일성동지께서는 문건을 보시기 시작하시였다.

처음 펼치신것은 총참모부에서 올라온 정세보고였다. 내용이 길지 않은 대신 중요한 변동사항이 있었다. 전연에서 비무장지대를 향해 무시로 자행되는 적들의 총포사격회수가 어제 오후부터 갑자기 늘어났는가하면 원산앞바다에 와있던 핵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울릉도쪽으로 이동한것이였다.

총참모부는 《엔터프라이즈》호의 이 이동을 본래의 임무에 따른 이동이든가 혹은 윁남전선의 긴장에서 오는 이동일것으로 판단하고있었다. 최근 남부윁남민족해방전선무장력은 대대적인 공세를 벌려 사이공근방까지 진출하여 남부윁남괴뢰군과 미군을 숨가쁘게 압박하고있었다. 그런 의미에서는 총참모부의 판단을 틀린다고 볼수 없었다.

(…그렇다면… 《엔터프라이즈》호가 윁남전선으로 가는것이 확실하다면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혹시 적들이 우리에 대한 《보복》을 단념한것으로 보아 옳지 않을가?…) 하고 그이께서는 일순 생각하시였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시였다. 《엔터프라이즈》호가 《보복》타격을 위한 기동무력의 축이였던것으로 보면 십분 타당한 추상이라 하겠지만 본래의 임무에 따른 이동이나 윁남전선의 긴장에서 오는 움직임만으로 보기엔 어딘가 리해되지 않는 점이 있었다. 윁남전쟁이 좀 지연되더라도 《푸에블로》호부터 찾겠다는것을 내놓고 광고하던 죤슨이다. 광고만 한것이 아니라 온 세계가 숨을 죽이고 조선을 바라볼 정도로 요란한 군사적움직임을 보이며 문전까지 다가와 《보복》을 시도하던 미국이다. 그러던 적들이 갑자기 그것도 조용히 울릉도계선으로 물러선것은 윁남전선의 긴장만이 아닌 다른 리유도 분명히 있었다.

그 다른 리유가 무엇이겠는가? 늘 위세를 뽐내며 매사에 소리를 크게 내는걸 좋아하던 미국이 왜 조용히 물러서는가? 이건 그 물러섬이 세상에 알려지는것이 좋지 않다는것을 의미한다. 국회의 《비둘기파》가 목청을 돋구어 《매파》를 이겼는가? 아니면 늦게나마 우리의 강경대응에 맞서봐야 승산이 없음을 깨달아서인가? 만일 그것도 아니라면 《보복》에도 전면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다는 우리의 2월8일선언에 기가 꺾인것일수 있다.

리유라면 어쨌든 그러한 맥락에서 볼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꼭 이때문이다 하고 짚어낼수 없으시였다. 하면서도 예감으로 감지되시는것은 간첩선 《푸에블로》호와 선원들이 우리 수중에 있는 한 미국으로서는 《보복》을 일시 미룰수는 있어도 아주 포기하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결론이시였다.

적정보고를 밀어놓으신 김일성동지께서는 송수화기를 들어 총참모장을 찾으시였다.

《적들이 어제부터 전연에서 총포사격을 더 많이 하는 까닭이 어디에 있는것 같소?》

《저희들은 엔터프라이즈호를 비롯한 해상무력이 울릉도계선으로 물러서는데 따르는 압박의 공백을 메꾸려는 시도로 보고있습니다.》

최광의 대답이였다.

《그건 옳은 판단인것 같소. 그런데 해상무력의 이동원인은 좀더 연구해보고 확실한 결론을 쥐여야겠소. 강선태동무에게 지시해서 가급적으로 빠른 시일안에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찰자료를 보고하라고 하시오.》

《알겠습니다.》

총참모장과의 통화를 끝내고 다시 펼치신 문건은 총참모부에서 올라 온, 그새 진행한 대외선전사업보고였다.

 

대외선전일군들은 유럽과 아메리카나라들을 기본으로 파견하였고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과 꾸바는 해당 나라에 나가있는 대표부들을 인입하였다.

대상나라 출판보도계에 넘겨줄 선전물로는 다음과 같은것들을 준비하였다.

-기록영화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공동사죄문편)》

   《미제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공개서한편)》

-1월 26일과 2월 5일에 진행된 《푸에블로》호 함장과의 단독 및 국내기자회견내용.

-나포되기 전 《푸에블로》호의 함선위치일일기록부와 항해표, 일부 작전문건들, 미국첩보기관이 발행한 《특수정보수집요강》. 《푸에블로》호 선원들이 자기의 부모형제, 친척친우, 대통령과 국회의원들, 주지사들과 군부장관급들에게 쓴 편지와 사진 및 록음자료.

사업대상국들중에는 우리 나라와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들도 있는것만큼 그러한 나라 보도계와의 사업은 해당 나라에 주재하고있는 각국 특파기자들에게 의거하는 방법으로 유럽쪽에서는 민주도이췰란드, 아메리카쪽에서는 꾸바를 거점으로 활동을 벌렸다.

* 민주도이췰란드의 베를린주재 대표부에서는 아데엔통신과 사회통일당기관지를 비롯한 주재국의 출판보도계를 적극 리용하여 대외선전을 하였다.

* 한편 대표부에서는 에짚트의 멘통신과 신문 《알 금후리예》와 《알 아흐람》특파기자에게 《푸에블로》호사건관련자료들을 넘겨주어 상기통신과 신문들에 집중편집하도록 하면서 그들의 도움밑에 《푸에블로》호 선원들이 부모형제, 친척친우, 대통령과 국회의원들, 주지사들과 군부장관급들에게 쓴 편지와 사진 및 록음자료들을 미국에 보냈다고 한다.

* 꾸바주재 대사관일군들은 첫 사업으로 꾸바공산당 선전부장과 외무상을 방문하여 대미선전사업을 협조해줄것을 요청하여 해당한 방조를 받았다.

또한 대사관일군들은 간첩선선원들의 자백서와 범죄증빙자료들을 8개국어로 번역하여 아메리카주와 서유럽방향에 방송하는 사업과 아바나에 주재하는 각국 보도계의 특파기자들에게 대미선전자료를 넘겨주는 사업도 진행하였다.

그뿐만아니라 대사관에서는 꾸바에 상주하는 미국인협회를 통해 《푸에블로》호 선원들의 자백서와 기자회견자료, 사진자료들을 미국 《가디언》지에 제공하였으며 선원들이 쓴 편지와 음성자료전부를 가족들과 대상인물들에게 발송하였다.

* 이밖에도 유고슬라비아주재 대사관일군들은 베오그라드에 상주한 프랑스 에이에프피통신사지국과 이딸리아공산당기관지 《유마니떼》, 영국의 런던 텔레비죤방송특파원에게 《푸에블로》호에서 입수한 문건 사진자료와 기자회견자료들을 넘겨주었다.

결과 영국 런던텔레비죤방송국은 상기자료를 3월 22일과 23일에 인공위성을 통해 중계방송하였는데 이 방송은 서유럽전체와 북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에서도 시청하였다.

1차로 진행한 대외선전사업정형은 그러했으며 전반적으로 반영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

 

보고서를 뒤집어 앞페지에 수표를 주어 밀어놓으신 김일성동지께서는 송수화기를 들어 김정일동지를 찾으시였다. 통화는 그이께서 다른 문건을 펼쳐 몇페지 읽으셨을 때쯤에야 이어졌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총참모부작전실에서 전화를 받으시였다.

《강선태동무네가 올려보낸 대외선전사업보고를 보았는데 일이 아주 잘되고있구만.》

《예,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파견된 동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잃어버린 시간을 봉창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반향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김정일동지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반향이야 이제 들어오겠지. 단지 쓴지 그네들도 좀 씹어봐야 맛을 알테니까.현재로서 중요한건 많이 먹이는것이요.》

《선전전을 더 강화하겠습니다.》

《옳소. 첫 행보로 일단 멱을 쥐였으니 이젠 바싹 틀어야 하오. 내 어제 국제부에서 들어온 자료를 몇가지 보니 벌써 우리 선전이 미국에도 먹어들어가는게 알리오. 거스 홀이 어느 공개장소에서 백악관은 몇달동안 거짓말만 일삼았다, 푸에블로호사건의 진실은 꾸바와 유럽쪽에서 들려오고있다면서 더 망신하기 전에 빨리 사죄하고 선원들을 찾아오는것이 죤슨행정부로서는 현명한 처사라고 했다오.》

거스 홀은 미국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위원장이였다.

《이제 그런 발언이 민주당과 공화당에서도 나올것입니다.》

《그래, 나올거요. 시간문제지.》

김일성동지께서는 대외선전과 관련하여 걸리는 문제가 없는지를 알아보시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걸리는 문제가 크게 없다시며 현지에서 영화관이나 텔레비죤에 내보낼수 있게 기록영화필림을 5~8분길이로 짧게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제기되였을뿐이라고 하시였다.

《그럼 빨리 그렇게 만들어 내보내오.》

《지금 전투를 하고있습니다.》

김정일동지와의 통화를 그것으로 끝낸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시 문건을 펼치시였다.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되돌이 목록

영광 - 해외 - 학생 - 2021-01-20
위대한 수령을 대대로 모시여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또 그 존엄도 제일 빛나는 나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辽ICP备15008236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