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께서 혁명의 진두에 서계시기에

 

 

양주소놀이굿

 

 

나오는 탈과 인물

 

1 소장수-탈을 쓰지 않는다.

2 무당-탈을 쓰지 않는다.

3 조무-탈을 쓰지 않는다.

4 큰소-소머리는 고무래를 짚으로 싸서 륜곽을 잡고 종이로 그려 붙였다. 귀와 혀는 짚신바닥으로

 만들었다. 고삐가 있다. 소몸통은 큼직한 멍석을 반으로 접고 그안에 5∼6명의 출연자가 들어가서 움직인다. 뿔은 짚을 꼬아서 형태를 잡는다.

5 송아지-큰소와 같은 재료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지만 규모가 작다. 출연자 1명이 멍석을 뒤집어

쓰고 고무래에 만들어붙인 소머리가면을 든다.

6 소몰이곁군(보조소몰이군)-원소몰이군(소장수)과 같은 농민차림. 탈을 쓰지 않는다.

7 기타-집주인.

 

△ 소놀이굿을 시작하는 음악이 울린다.

장고, 피리, 해금이 굿거리장단을 짚는다.

무대우에는 상우에 나무로 만든 곡식되는 말에 콩을 수북이 담고 거기에 명태 한마리를 꼬리가 밑으로 향하게 꽂아둔것이 있다. 관중쪽을 향하여 재비와 장고를 맡은 조무(본무당의 협조자)가 앉았다.

△ 음악이 울리는 가운데 무당이 흰 고깔 쓰고 장삼 입고 오른손에 제석부채를 들고 마루끝에 나와선다. 마당의 일부와 함께 마루가 무대이다.

△ 송아지가 춤추며 마당(무대)에 들어와서 이리저리 고개를 옆으로 젖히고 기웃거리며 빙 돌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이번에는 보다 빠른 동작으로 기웃거리며 돌다가 나간다.

- 무당이 마부를 부른다.

    당;마부-, 소장수-, 소장수-

△ 송아지가 무대 바깥쪽으로 돌아서서 소몰이군과 소를 인도해들이는 행동을 하면서 뒤걸음질쳐서 무대에 등장한다.

△ 원소몰이군이 전립2)쓰고 전복3)우에 홍띠 띠고 오른손에 삼신부채4) 들고 왼손에 소고삐 잡고 천천히 들어온다. 소고삐는 명주나 무명천으로 만들었다.

- 소몰이곁군이 따라온다. 일상적인 옷차림에 채찍만 들었다.

원소몰이군(이하 소장수);야, 소장수가 뭐냐? 소장수서방님이라고 해라.

△ 소와 송아지가 서로 맞비비다가 뒤걸음치던 송아지가 바로 돌아서서 나온다. 소와 송아지가 꿈틀꿈틀 한다.

    당;소장수서방님!

소 장 수;(왼손에 고삐를 잡은채 타령조로)

기산영수별건곤5) 소부 허유가 나를 찾나, 천하문장 김생원이 풍월을 하자 나를 찾나. 수양산의 백이숙제6) 채미차7)로 나를 찾나, 상산사호8) 네 로인이 바둑을 두자 나를 찾나, 진대풍류 자랑코저 죽림칠현9) 나를 찾나, 설중의 기려 맹호연10)이 방매11)하자 나를 찾나, 일월호우 파군신이 모금12)을 가자 나를 찾나, 초한시절 장자방13)이 퉁소불자 나를 찾나, 당명황 양귀비14)가 후면화계15) 너른 꽃밭 물을 주자 나를 찾나. 원통하다 서러운 정 옥황님16)이 알으시고 구원코저 나를 찾나, 서역원사 백마호우 견우직녀17) 찾으려고 황포로 지나면서 함께 가자 나를 찾나, 풍풍우 옛 천지18)에 날 찾을이 없건마는 어떤 정든 님 나를 찾나.

    당;소장수서방님, 어쩐 잔소리가 그렇게 많소.

소 장 수;녀자는 맹추라 듣지도 못하고 잊어버리기도 잘하니 똑똑히 알라고 여러 말 한거요.

    당;그러면 소장수서방님 이름은 뭐요?

소 장 수;내 이름을 알려거든 똑똑히 들어보우.

    당;그럼 한마디 해보시오.

소 장 수;(타령조로) 황성 페하의 임금 우자는 성자가 되여있고 동해 수궁에 룡 룡자는 가운데자

 되여있고 천상옥경에 별 진자는 우룡진19) 분명하니 자세히 똑똑히 알겠느냐.

    당;그 소가 어디서 온 소요?

소 장 수;저 하늘 끝닿은데서 왔에요.

    당;하늘 끝닿은데가 어디란 말이요?

소 장 수;충청도지방이요.

    당;거기가 하늘 끝닿았에요?

소 장 수;그럼요!

    당;그 어째 하늘이 그렇게 끝이 닿은거 그리 가깝소.

소 장 수;거 한두십린줄 아우? 거기두 멀우, 그 산넘어가면 또 하늘 있고 또 하늘 있어!

    당;그건 남의 하늘이지 우리 하늘 아니예요.

소 장 수;아, 그럽니까? 그럼 얘길 들어보오. (타령조로) 충청도 내포로 소를 사가지고 삼남

삼도20)를 다 구경해. 경기도로 치치달아 정월보름 달맞이요, 꽃이 피면 꽃맞이요, 잎이 피면 잎맞이, 칠월칠석에 칠석맞이, 시월 상달에 신곡21)맞이. 온갖 정성을 다 드린다지만 장단대루 내려서서 일년허구(하고) 열두달, 과년은 열석달, 사철 삼백 륙십일에 일년농사를 잘 지었다구 소놀이정성을 드린다기에 구경차로 가는 길에 그저께 어저께 의정부 장을 들고 서산의 동명 돌아드니 오영문22) 수억수에 각 영문 취타23) 벌려놓고 덩기덩기 덩더덩꿍 재비소리에 명24)타자니 명 못 타고 복을 타자니 복 못 타고 원쑤같은 시25)를 타서 이댁 가중에 들어를 올제 이운지고 시년져서26) 놀고가자 들어왔네.

    당;그 소가 이운지고 시년져서 들어왔다니까 거저 들어올리는 만무구 보물을 많이 싣고

들어왔으니까 인자(지금) 보물을 타령으로 잘 올려주우.

소 장 수;남의 집 재산을 수탐하지 마우. 만약 없어지는 경우에는 자물쇠 채운 방(옥)으로 갈 사람은

 당신밖에 없소.

    당;그런거 아니예요. 난 괜찮으니 잘 타령으로 하우.

소 장 수;(타령조로) 단군 천년, 그후 천년, 수천년 이룩허니 삼각산에 기봉하여 봉학이 넌짓

되였구나. 봉의 머리에 터를 닦아 학의 등에 대궐짓고 대궐앞에는 륙조27)로다. 여기저기 오영문 십이대장 결진28)하고 아래대궐29)을 이룩허니 웃대궐 없을소냐. 각도 각읍을 마련하니 각 동넨들 없을소냐. 존이30) 에 집간을 마련허니 병자소임31)이 없을소냐. 이 댁 가중 진연32)에서 와가성주도 이룩을 허고 대가성주도 이룩헐제 천금산의 금을 뜨고 만금산의 은을 뜨고 명산에 가 명을 뜨고 복산에 가선 복을 뜨고, 재수산에 가 사망 뜨고 삼신산에 재수를 받아 은자보물은 수물천냥, 한쪽에 달이 돋고 또 한쪽에는 해가 돋아 일광이며는 월광이요 월광이며는 일광인데 일광월광 단월광33)에 아무댁 가중에 진연이요.

    당;그렇게 많이씩 들여왔으니 그 소가 어여쁘구 얌전허구 똑똑허구 소두 좋으니까 원마부두

 대령하구 곁마부도 대령했소?

소 장 수;예- 마부 대령했소.

    당;그럼 타령으로 한번 들려주우.

소 장 수;(타령조로) 원마부도 대령을 허고 곁마부도 대령했소. 각도 각읍 각마부 어떤 마부를

 섬기리까? 외사복에 다()령마부34), 내사복35)앞엔 마부, 좌편 우편에 평마마부, 주유 대유36)에 죽산마부37), 관공앞에는 주창마부38), 신랑앞에는 말마분데 어느 마부를 섬기리까? 원마부 곁마부 대령했소.

    당;그러면 그 소가 그렇게 원마부 곁마부를 잘 들여왔으니 그 소 마부색을 한번 물어봅시다.

소 장 수;소 마부색이라니요?

    당;소가 어떻게 생겼나 말이예요.

소 장 수;소가 소같이 생겼지 어떻게 생겨요?

    당;아, 그 머리를 타령으로 옮겨주우.

소 장 수;그럼 들어보시겠소?

(타령조로) 룡대기39)우에는 룡두머리, 남사당패40) 꼭두머리, 남산으로 누에머리41), 룡산삼개는 돌머리42)요 양근지평에 룡머리43), 꼬불꼬불은 곱수머리, 너울너울은 조바머리44), 구시월이 돌아오니 울긋불긋 단풍머리, 칠십로인의 흰 머리냐 늙은 마누라 체머리냐, 낭자45)족도리 큰머리냐 만신마누라46) 응덩머리냐, 석가세존의 공덕머리47)냐, 어떤 머리를 섬기리까?

    당;그중 한머리를 섬기면 섬겼지 왜 만신마누라 응덩머리를 섬기오?

소 장 수;응덩머리를 아니 넣을수가 없소.

    당;왜요?

소 장 수;제일 소중한게 그 응덩머리요.

    당;그 어째 응덩머리가 소중해요?

소 장 수;그 응덩머리는 원두 나고 사또48)도 나구 여러가지가 생기는데 그 응덩머리 아래우를

 툭 잘라버리고 응덩머리만 해도 값이 쇠머리 값보단 많소.

    당;아, 잘라버리면 사람이 사나요?

소 장 수;발을 두면 도망을 가고 대가리를 두면 밥을 먹으니까 아래 우를 잘라버리고 가운데만을

 두지요.

    당;그럼 썩어빠져서 어떻게 해요.

소 장 수;아, 그런가요.

    당;이 집이 이년지고 시년져서 들어왔으니까 대청성주49)허구 서로 사귀여서 인사를

드려야겠으니 들이숙배50) 내숙배 삼숙배 절을 섬기오.

소 장 수;절의 래력을 한번 들어보시려오?

(타령조로) 고령으로는 보광사 절이요 불곡산으로는 백화암사, 수락산으로는 석림사, 도봉 망월산 천축사, 백운대 넘어는 원통사요, 한성성내는 각황사, 협천하고도 해인사절, 금강산의 유점사, 묘향산의 보현사요, 과천 관악산 삼막사요, 경상도 량산의 통도사요, 전안청51)에는 큰 절인데 어느 숙배를 섬기리까?

△ 절타령을 한 다음에 성주에게 인사를 시키기 위하여 봉당52)에 서있는 구경군을 비켜서게 하고 소장수가 대청을 향해 소가 절을 세번 하게 한다.

    당;대가리가 그렇게 찬란하고 좋을 때는 뿔도 좋을테니 그 뿔의 타령을 한번 잘 올려주우.

소 장 수;그럼 들어보겠소?

(타령조로) 우각뿔53)이면 작박뿔54)이냐. 쌍쌍 올려라 사족뿔55), 별백인 노구거리56), 흑각57) 비(빛)나는 물소뿔이요, 대천바다58)의 새우뿔, 인삼록용은 사슴의 뿔이요, 정월보름 홰불, 달달 말아서 방석뿔, 천지조화는 번개불, 여울여울이 해태뿔, 떡가루 치는 체뿔이며 오뉴월 염천 모기불, 건방진 놈 중뿔, 못된 송아지 엉뎅이뿔인데 만신마나님 쥐뿔이나 아느냐? 무슨 뿔을 섬기리오.

    당;뿔이 참 좋군요. 그렇게 좋은 뿔을 얼른 일으켜주지 않아서 갑갑하오.

소 장 수;뿔 좋다고 빼가지 마오.

    당;그건 빼다 뭘해요?

소 장 수;등잔밑에다가 매달지요.

    당;아 참, 그런가요? 그럼 뿔도 찬란하고 좋은데 귀도 좋겠지요?

소 장 수;귀야 좋구말구가 있에요. 넙적한게 참 좋습니다.

    당;타령으로 한번 들려주오.

소 장 수;그러시오.

(타령조로) 열귀냐 떨어진 귀냐, 나무로 올라 잎사귀, 잎사귀밑에는 가장귀59), 가장귀밑에는 토막귀, 토막귀밑에는 뿌렁귀60). 나무군의 수건귀냐, 총각도령님 당지귀61), 아주먼네는 초(치)마귀요. 상제님네는 두전귀. 외발가지는 돌쩌귀냐, 두발가지는 까마귀, 세발 가지는 삼발귀, 네발 가진건 당나귀. 목화밭의 씀바귀, 포전밭의 사라귀, 앵무공작이 지저귈 때 소래 듣던 토끼의 귄데 무슨 귀를 섬기리까. 만신아주머니의 걸레귀62)는 알고도 아니하오.

    당;걸레귀란 무슨 말이요?

소 장 수;종로 한 마루턱에서… 축 늘어진 걸레 있지 않나요.

    당;여보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다 듣기 싫소. 그만두오.

소 장 수;그럼 다른거나 합시다.

    당;뿔도 그렇게 좋고 귀도 그렇게 좋고 다 좋으니까 그 눈도 좋겠죠? 소눈이 무슨 눈인지

 한마디 들려주시오.

소 장 수;그럽시다.

(타령조로) 산중의 영웅 범의 눈, 모들뜨기63)는 가재미눈이요, 발샅64)에는 티눈이요 꽁무니 박힌 꼴뚜기눈, 뜨고도 못 보는 해태눈65), 그믐칠야에 잘 보는것은 올빼미눈이요, 천하명승승지간에 경개보던 토끼의 눈, 내려닫힌것은 거적눈, 정이 깊어 속눈, 적토마66)를 제껴타고 조승상을 찾아갈 때 관운장 부릅뜨던 봉의 눈인데 어느 눈을 섬기리까?

    당;그 소눈도 그렇게 좋고 하니 입은 어떤 입인지 들어봅시다. 타령으로 잘 한번 해주시오.

소 장 수;그럼 들어보시오.

(타령조로) 양류청천67) 버들잎이냐, 사시장청의 솔잎이냐, 들락날락하는 출입이냐, 주엉68)같은 룡마의 입이냐, 우수경칩이 돌아오니 떨어졌다 개구리입, 넙적허다고 메기입이요, 키가 크다 란초잎이요, 벙긋벙긋 웃는 입은 꽃같은 색시를 사랑하고, 름기등등69) 성난 입은 대자 두치나 나와 있고, 희색이 만면 웃는 입은 얼굴이 매꽃70)같고, 두 입을 한데 모으면 새 입도 생긴다네. 허연 갓은 백립71)이요, 상제님의 방립72)이요 검정갓은 양립73), 산초 지초 모란화 꽃 따먹던 토끼의 입인데 어느 입을 섬기리까? 입 맞추지 마오. 법중려자74) 되오.

    당;입이 그렇게 좋으니 이는 어떻게 됐소? 이의 래력을 한번 들어봅시다.

소 장 수;그러시오.

(타령조로) 흙을 이뤄 지어낸 이 토금75)으로 지은 이냐. 돌로 때려 뽑아낸 이 석금76)으로 지은 일가? 동서양의 나온 금은 합성금으로 지은 이냐. 제삼시 점지하니 만복없는 옥이로구나. 이 이 저 이 다 젖혀놓고 천하명승승지간에 꽃따먹던 토끼의 이인데 어느 이를 섬기리까? 변적 떠는 앞이고나 앞이곁에 어금이, 어금이곁에 송곳이, 송곳이곁에 붙은건 덧이구나. 장사군의 대리, 본전 합해 곱장리, 쇠불알에 진드기, 개불알에 도앵이, 루습한 방 벼룩이, 이름 좋다 옥이라고 빼다가 팔아먹지 말우.

    당;그건 왜 빼가요?

소 장 수;그렇다면 모르지.

(타령조로) 여보 만신 들어를 보려오? 쇠혀의 래력도 들어를 보오. 경상도 자령쇠77)냐 전라도 우비철78), 상철79), 토찰애80)에 유기방짜81) 그런 쇠가 아니오며 수풀밑에는 뱀의 혀82)요 산지고 앉은 거북83)의 혀요 미륵연에는 미륵쇠요 절궁수에는 나사쇠요 각 대장간의 긴 쇤데 우리 소 쇠는 짚신짝쇠84)니 이 쇠 저 쇠를 다 버리고 육쇠라 지으리오. 잠근 문엔 열쇠구요 열린 문엔 자물쇠, 안성유기 놋쇠구요 누른것은 주석쇠 검붉은건 황철쇠고 금은동철이 전부 쇤데 어떤 쇠를 섬기리까?

    당;꼬리는 어떤 꼬리인지 타령으로 섬겨보오.

소 장 수;(타령조로) 앉은 고리는 동고리85)요 선고리는 문꼬리, 조화 많은 룡의 꼬리냐? 나는 꼬리는

 꾀꼬리, 나무군의 지게꼬리, 총각도령님 댕기꼬리, 아주먼네는 치마꼬리, 서까래 조종86)은 가재미꼬리, 있고도 없는 노루꼬리, 신농씨87)의 백초약 이슬 먹던 토끼의 꼬리인데 어느 꼬리를 섬기리까?

    당;거 꼬리 참 좋습니다.

소 장 수;그 꼬리가 그렇게 좋으니 잘라다 총채88) 만들지 말우.

    당;여보 산 소꼬리를 누가 자른단 말이요. 그런 말씀 허지두 말우.

소 장 수;아, 그럼 안심하겠소.

    당;그 소가 그렇게 찬란하고 좋으니 다리와 굽이나 이런것들을 골고루 좀 빼놓지 말고 섬겨주오.

 이번에 다리가 그 무슨 다린지 다리를 좀 타령으로 올려봅시다.

소 장 수;그럽시다. 만신 들어보시오. 다리타령을 할것이니 잘 똑똑 들어보시오.

(타령조로) 동대문밖으로 북차다리냐 동대문안으로 두다리, 종로로 올라 방충교다리냐 륙조앞으로 추청다리, 무화관으로 석다리요 무학고개로 칭칭다리, 남대문밖으로 썩 나서서 염충교도 다리요 남문안으로 도로 들어와 오줌을 누었다 수표다리냐, 빨래를 한다 마전다리, 앞을 못 보아서 소경다리에 깨끗치 못한 오관수다리, 네 다리 내 다리 사다리인데 건너뛰여 징검다리, 옹기종기 돌다리, 가로누운 외나무다리, 허공에 떠서 구름다리, 청계천다리도 다리요 만신 다리는 두 다리, 소장수다리도 두 다리요 어느 다리를 섬기리까.

    당;다리가 그렇게 좋으니 굽도 좋겠군요. 굽의 타령을 한번 들려주시오.

소 장 수;한번 들어보오.

(타령조로) 북두칠성은 일굽(곱)이요 당명황의 양귀비89)요 신랑 신은 나막신굽, 광주 분원의 사발굽, 칠십로인의 눈굽이냐 만신마나님 배굽이냐. 정갱이 우에 종지굽90)이요 한가운데 배굽이요, 팔년풍진 초한시91)에 분분하던 말발굽인데 어떤 굽을 섬기리까?

    당;아 참 굽 좋소이다. 만신마누라 배굽은 왜 게다 넣소?

소 장 수;그게 웃음거리로 한마디 하는거라오 노여워하지말우.

    당;다리와 굽이 그렇게 다 좋으니 색은 무슨 색신가? 대관절 색슬 한번 좀 들어봅시다.

소 장 수;그러시오.

(타령조로) 옥동도화만수춘92)에 꽃이 피면 꽃빛이요 가지가지 봄빛이라. 록음방초93) 다 지나고 구시월이 돌아오니 울긋불긋은 단풍빛, 동지섣달 설한풍에 천지가 눈빛이요, 사월남풍대맥황94) 동서사방의 누른빛, 천산의 보은 대추빛이요, 구년지수 비올적에 원쑤 같은 해빛이냐, 칠년대한 가무는데 보기 싫은 빛이로구나. 메빗, 참빗, 얼레빗, 오동추야95) 긴긴 밤에 동창의 달빛, 류상앵비편편금96)에 날아드는 황금빛, 앞내 버들은 초록빛, 앞뒤동산 도라지꽃에 초록빛이 찬란한데 어느 빛을 섬기리까? 우리 소의 빛은 황색이요, 황색을 모르거든 누렁소란 말 똑똑히 들어두시오.

    당;소가 말귀가 그렇게 밝다니 글도 잘 배우오?

소 장 수;잘 배우죠. 가르쳐주는대로 다 아오.

    당;그럼 어디 한마디 가르쳐보시오.

소 장 수;들어보시오.

(타령조로) 자시에 생천을 하니 구후청청97)에 하늘천, (소에게 대사로) 번쩍 들어라! 옳지(소가 머리를 든다)

(타령조로) 축시에 생지하니 만물장성98)은 따지.

(대사로) 내려수그려! 옳지 (소가 머리를 수그린다)

(타령조로) 춘풍세우호시절에 연주남방99) 감을 현.

(대사) 누르단 말이야.

(타령조) 동서사방에 몇만리냐 중앙황토는 누를 황.

(대사) 소 입맞추는 격이야.

(타령조) 법중률 법중려자 춘향아 술부어라 념쳐난다 기울책.

(대사) 자꾸 하니깐 고만 하라구.

    당;여보, 소장수서방님, 소도 그렇게 똑똑한걸 가지고 댕길적에는 의복도 똑똑히 입혔을게구

 외양도 똑똑하니까 잘 차렸을터이니 차림차림을 타령으로 한번 들려주시우. 들어봅시다.

소 장 수;예, 어렵겠소. 죽어서 무당의 입도 빌어 허는데 살아서 내 입으로 허는거야 못하겠소?

 들어보시오.

(타령조로) 백공단바지냐 법단저고리 왜단조끼 떨쳐입고 법수화주마고자100)에 거영나이 속버선에 몽고삼승101)덧버선을 모양있게 신었구나. 한포단댄님을 하나 일자로 제겨매고 남대단허리띠는 무릎아래 느즛 매고 허리 불쑥 염낭102)에는 쪽삼끈이 제격이요 홍공단주머니에 북두칠성의 수를 놓아 주흥방단의 열매듭은 모양있게 졸라매고 백수화주두루마기에 람갑사전복을 떨쳐입고 람전댕이 띠를 띠어 타골치103) 미투리에 나꼬리들메104) 제격이요. 의열낭금105)은 쥐꼬리당줄, 개미상투는 산호동곳106) 호박풍잠107) 달았구나. 안올림벙거지108) 밀화파양109)에 람일광단110)으로 안을 받쳐 수문갑사111) 너른 끈을 량귀밑으로 졸라매고 소상반죽112)  륙렬채찍 오른손에 넌짓 들어 머리 툭 쳐 몰아가니 구군복113)이 제격이라.

    당;참 잘 차리셨습니다. 뉘집 서방님인지 남의 속 많이 썩였겠소.

소 장 수;그런줄 알고 당신도 반하지 마시오.

    당;그렇게 좋고 찬란할제는 굴레도 잘 짰을테고 관자도 좋을테고 허니 타령을 한마디

 잘 들려주시오.

소 장 수;그럽시다.

(타령조로) 의령 미영114) 전폭에다 삼색물감을 갖추 들여 보기 좋게 어울려서 양산겹 당모115)겹에 량귀밑에 쌍렬베116)며 느릅나무 코뚜레에 관자치장을 볼적이면 명주팔사 십이겹을 보기 좋은 은장식은 술상모117) 물렸구나 듣기 좋은 풍경소래 량귀밑에 달았구나.

    당;굴레를 잘 짜니 보기가 좋습니다.

소 장 수;여보 훔쳐가지 말우. 애들 색동저고리 해입힐려고 끌러가지 마오.

    당;그런데가 어디 있어요. 남의 소굴레를 끌러가요?

소 장 수;그러기 말이요.

(타령조로) 느릅나무 길마가지에 물푸레나무 송이가지118)에 버드나무 둥우리119)에 왕굴숙배 작은치120)며 반목삼이121) 제격이요, 삼장언폭 길마122)를 지고 함경쇠나무 낑거리123)에 량머리 당모차124)가 숙베띠125)를 매여놓니 수만석씩 끌어들여도 마사비룡126)이 천리행이라. 산골길마는 곱창길마127) 대처길마는 손길마128) 학생으로 책보길마, 장돌림뱅이 잡보129)길마, 장님으로는 북길마, 무당으로는 장고길마, 농사군에는 괭이 호미가 길마다, 풍경으로 볼작시면 금풍경이면 고대광실 높은 집에 네귀에 풍경 달고 광풍이 넌짓 부니 웽그렁쟁그렁 풍경이요. 전라도소로 호사풍경130), 경기도소는 중쇠풍경131), 평안도소는 죽빛풍경132), 황해도소는 대자풍경133)..

    당;소가 그렇게 좋은데 말도 잘 듣겠지만 농사를 좀 잘 지어봐야 할텐데 무슨 곡식을 심었나

 잡곡농사 씨타령을 한번 들려주우.

소 장 수;(타령조로) 려주 리천은 자채베(벼)134)냐 김포통진의 밀다리135)베, 청산 보은의 대추

136)냐 두메량반의 상투베, 앞에 량반의 양화베냐 허연 백발로인베, 일락서산에 저문베냐, 마당쓰레기 검불베, 우물앞에는 새암베, 미련하다고 들충베, 양원분원의 사발베, 많이 먹어라 등터지기, 목이 짧아서 석베기며 목이 길면 이른일출, 떨어지지 않아서 외찰베, 의전앞에는 상모찰이요 어진 일에 쌍토찰, 꺼떡 푸드득 쟁끼찰, 알뜰살뜰은 까투리찰, 시집 못 간 각시찰, 안성유기는 양푼찰, 삼수갑산의 숨어조, 삼애룡강의 모래조, 천군만병 오조냐, 짝짝 바라진 괭이 월차조냐 익어도 퍼런건 청차조, 꽁지가 몽뚝 박달차조, 톡톡 뛰여라 벼룩조며 뭉게뭉게는 개똥차조, 짝짝 벌어져 외발차조, 앞을 못 봐서 소경수수, 무안을 봤나 붉은 수수, 몽창몽창은 목딱수수, 포도군사에는 륙모보리137), 륙조판서에는 록보리138), 심이 좋은 청보리며 더부치기는 귀리리요 맨숭맨숭은 밀이로다. 떳다보아라 갱피로다, 허잘것 없는건 귀리로다, 어떤 두태를 심으실가, 혼자 됐다고 홀애비콩이요, 내숭스런 겉푸르대, 쌀쌀한거는 과부콩이요, 알록달록은 피마자콩, 체수가 적다고 쥐눈이콩, 만리타국에 왜강낭콩, 이팔청춘에 푸르대콩, 초감포수139)의 깜장콩이냐, 무안을 보았다 불구대콩이냐, 빛이 좋아 적두팥이냐, 맛이 좋은 가래팥, 장에 못 가는 량반팥이요, 각도 각읍 온골동부며 참깨냐 들깨 드들깨, 영창같은 아주까리, 흑두 작두는 개파리 동부, 잔뜩 싣고 들어왔네.

    당;그 소가 그렇게 찬란하고 좋으니 이 집 성주에서 소를 받겠다고 하니 흥정을 해서 사고

팔읍시다.

소 장 수;그럽시다. 데리고다니기도 귀찮고 멕일수도 없구, 들어보시오.

(타령조로) 큰소 값은 오천냥이고 송아지값은 칠백 일흔네냥, 두마리 값을 한데 합쳐 오천 칠백 일흔 네냥이요. 우수140)가 없어도 아니 팔고 귀가 떨어져도 아니 파니 부르는대로 내놓으시오. 억수장마에 비퍼붓듯 대천바다에 물밀듯이 무럭무럭 느는 재산 수십  백석되였구나.

△ 무당이 그 집주인을 불러서 콩을 담은 나무말에 꽂아둔 명태에 명주끈으로 된 고삐를 걸어주게 하고 소값으로 돈을 소장수에게 주게 한다.

소 장 수;(타령조) 여보 만신 들어를 보오. 말뚝(소장수)의 래력을 아뢰리다. 십리밖에는 스무나무,

 십리안에는 오리나무, 한다리 절뚝 전나무냐 마주섰다 은행나무, 입을 맞치여 쪽나무냐, 아흔아홉에는 백자나무, 열아홉에 스무나무, 낮에 보아도 밤나무냐 앞뒤없는 대나무, 그런 말뚝은 다 제쳐놓고 원산말뚝을 대령하오.

△ 술을 한모금 마신다. 그것을 계기로 이번에는 《뜨물타령》을 부른다.

(타령) 좁쌀뜨물에 입쌀뜨물, 그런 뜨물은 다 싫고 막걸리도 싫고요 이바지141) 약주만을 잡수시오. 무슨 약주를 찾으시나. 꺽꺽 푸드득 꿩도 싫고 돼지융142)만 주면 잘 먹소이다.

    당;소장수서방님의 부인이 몇이나 되우?

소 장 수;넷이요.

    당;넷이면 이름이 무어까요?

소 장 수;일러줄께 들어보오.

(타령조) 도화만발점점홍 보기 좋구나 화선이냐, 황국방토143) 돌아오니 떨어졌다 목엽144)이냐, 동지섣달 설한풍에 변치 않을손 송죽이며 넷째 부인은 당신인데 고깔장삼145) 제격이라.

    당;이름을 들어보니 그렇게 좋은데 입히기는 뭘 입혔는지 의복치장이나 해주구려.

소 장 수;그럼 들어보우. 나는 경제세상이 돼서 겨울살이를 뜯어가지고 여름엔 두벌을 쓰는 목적으로

 겨울에는 여름살이요. 여름엔 겨울살이요. 이렇게 입혀 길으오.

    당;마누라를 넷씩 두고설라문 그렇게 입힐게 없드란 말이요?

소 장 수;살자구 그러니깐 살지 내가 억지로 붙들어온건 아니요.

    당;그럼 의복치장이나 해보우.

소 장 수;그럼 들어보오.

(타령조로) 한산세모시146) 백의고쟁이147) 안주당항라 너른 바지 주불란사 덧초마에 봉모사어깨걸이 뒤파조끼속적삼148)에 견화양단덧적삼은 비추연풍149) 달았으니 맵시있게 입었구나. 유두분면150)에 풀머리151)단장, 비취비녀152) 석류잠153)에 서북잠154) 계화잠155) 꽂았으니 모양만 질질 갈기누나. 곧은목 버선에 비단마른신 보기 좋게 신었구나. 중동풀이156)를 볼양이며는 람수인157)허리띠에 홍공단주머니에 술상끈158) 넌짓 달아 금북159) 은북 연통귀불타래160) 안경집 채집161)까지 갖추갖추 달아차고 오른손에는 염미소162)며 왼손에는 양산을 들고 구명화초163) 구경가니 춘홍작작란만개164)요 봉학165) 펄펄 날아드는데 부부향풍166) 긋는 바람167) 홍도화168) 락화진다.

    당;그럼 이 집 치장이나 해보오.

소 장 수;(타령조로) 성주 본향169) 어드메냐 경상도 안동땅에 제비원이 본일레라. 제비원에 솔씨를

 받아 소평대 평170) 던졌더니 그 솔이 점점 자라 소부등171)되였구나. 소부등이 점점 자라 대부등172)이 되였구나. 대부등 점점 자라 청장목173)이 되였구나. 청장목이 점점 자라 황장목174)되였구나. 황장목이 일취월장175) 도리176)기둥되였구나. 그 재목을 내려할제 서른 세명의 역군을 들여 소산 대산을 찾아갈제 소산 대산 올라가면 고사정성177)이 없을소냐 왼(온)소머리 받쳐놓고 통돼지 잡아드린 정성, 지성으로 축원허니 고사정성을 마친 후에 금도체(도끼) 은도체로 동을 을러 서를 찍고 서를 을러 북을 비어 우지끈 뚝딱 베어넹겨(넘겨) 궁(구멍)글 뚫러 떼를 몰제, 원근산천에 칡을 끊어 양구양천 흐르는 물에 이리둥실 띄여다가 리치목178) 하올적에 갖은 편수179)가 모였는데 김편수냐 리편수냐 두 편수의 거동을 보소. 목자 먹통180) 손에 들고 사방으로 다니면서 대단히 바쁘게 시키누나 이 집을 이룩할제 집터 한번을 닦아보자.

자좌오향181)  쇠182)를 놓아 사방으로 둘러보니 뒤산천을 바라보니 필봉산 솟았는데 오봉산 오형제요 필봉산은 장원급제 렬일183)이 날 자리라 자좌오향에 주추를 놓고 인의례지184) 기둥 세(세우)고 삼강오륜185) 대들보를 얹고 외천지186) 무궁무진에다 응천상지 마룻대여187) 선하자손은 서까래요 우애지심은 평부대188)며 암기와 숫기와는 아귀로 물렸구나 룡두머리 막새집에 은자추녀 되였구나 소로벽부189) 분명하니 문치장이 없을소냐.

영창190) 사창191)에 열미닫이192) 완자창193)에 가로닫이194) 국화물림195) 좋을시고 내우분합196) 물린 후에 외우황토 초적197)하고 시토시새198) 새벽후에 황분지199) 초배하고 백릉화200) 정배201)후에 쳐다보니 소라반자202) 내려다보니 각장장판203) 소란병풍204) 둘렀는데 천하명화 좋은 그림 여기저기 붙었구나 우편을 바라보니 위수의 강태공205)은 문왕을 보려 하고 곧은 낚시를 물에 넣고 어련히 앉은 모양 력력히 그려있고 좌편을 바라보니 주중천자 리태백206)이 포도주를 취케 먹고 물밑에 비친 달을 건지랴 하는양을 력력히 그려있고 또 한편을 바라보니 상산사호207)  네 로인이 바둑판을 앞에 놓고 흑기208) 백기 두는양을 력력히 그려있고 또 한벽을 바라보니 한종실 류황숙209)은 남양초당 와룡선생 찾아가느라고 걸음좋은 적토마를 뚜벅뚜벅 비껴몰아 앞에는 장비 관우210) 남양초당 풍설중에 지향없이 가는 모양 력력히 그려있다. 안방치장을 볼양이면 룡장211) 봉장에 둘미장212)이요 각개수렁이213) 자개함롱214) 반닫이215) 놓였구나 석경216) 석류 산호필통217) 책그림이 분명하다. 마루치장을 볼양이면 륙간대청의 너른 마루 뒤주 쌍쌍, 찬장 쌍쌍 탁자까지 놓였구나 마루선반을 바라보니 전라도 죽반218)이며 저장반219)이 쌓여있고 네귀백이 목판220)  두리목판 쌓였구나. 부엌으로 잡아드니 놋기명221)이 분명하다. 은반상222)에 금반상 광주분원의 사기반상 가득 소복이 쌓여있다. 솥치장을 볼양이면 전라도 곱돌솥 구리솥에 북창으로 무쇠가마 여기저기 걸려있다. 부엌치장도 그만하니 로적223)이나 돌아보자. 뒤로 돌아 뒤로적, 앞으로 돌아 앞로적 멍애로적 쌓였는데 웃로적에는 싹이 나고 아래로적엔 꽃이 피니 춘화작작란만개 봉황이 펄펄 날아든다. 업족제비224)가 뉘였으니 이런 경사 또 있느냐. 이 집 이같이 지었으니 립춘225)인들 없을소냐, 대문전을 바라보니 룡수보호축제226) 뚜렷이 붙었구나. 사랑기둥을 바라보니 원득삼산불로초 배헌고당백발친227) 뚜렷이 붙였는데 마루기둥을 바라보니 우여맹호는 만인수며 마사이령이 현리행228) 완연히 붙였구나. 광문기둥을 바라보니 금의옥식이 창고만이요 선풍도골이 우상직229), 광문전 바라보니 소지하니 황금출 개문하니 만복래230)라 뚜렷이 붙였구나. 마루대청기둥을 보니 벽도 춘도는 백성개 가사인화는 만사성231) 뚜렷이 붙였는데 마루대청을 바라보니 응천상지삼광이요 비인간지오복232)이라 완연히 붙였구나. 방문기둥을 바라보니 당상학발에 천년수요 슬하자손 만세영233)이라 완연히 붙여있고 부엌문전을 바라보니 삼일은 입주하여 시수는 작강234)탕 완연히 붙었다. 이만하구서 사는 집에 사랑앞에다 련못 파고 련못가운데다 섬을 모아 섬가운데 륙미정235) 짓고 이 댁 가중에 주인대주236) 사랑 네귀에 풍경 달아 풍경소리를 운을 맞추어 오현금 빗겨안고 남풍시237)를 화답하니 그런 경사 또 있느냐. 이만하고 사는 집에 명과 복을 발원238)인데 석숭239)의 복을 빌어 강태공의 나이를 빌어 상팔십 후팔십240)에 발원이로다.

    당;집도 잘 짓고 부귀공명으로 사는데 자손두 많이 낳았을테니 그 과거풀이나 한번 해보오.

 이만하고 사는 집에 아들자손이 나면 공부도 잘 시켰을텐데 공부에 따라서 그 집 아들이 잘되여 과거하고 벼슬하여 잘 살다 죽었다는 과거풀이를 해보오.

소 장 수;그럼 들어보려오?

(타령조로) 이 집 가중에 어린아기 한두살 세살 네살 삼사인 자랄적에 오이붓듯 가지붓듯 일취월장 잘 자라니 글이나 한번 읽혀보자. 천자241) 한권 읽은 후에 시전242) 서전243)에 론어244) 맹자245) 사서삼경246)을 다 배우니 필법은 왕희지247)요 풍채는 두목지248)요 리태백의 문장이라 이때하면 어느때냐 국태가 민안하고 시화가 년풍249)하니 나라에서 태평과250) 뵈인단 말 풍편에 넌짓 듣고 과장기구251)를 차릴적에 장장창252) 머리채를 반달레253)로 설설 가려 보기 좋게 엎어따서 갑사댕기를 끝 물렸다. 오복수저고리254)에 백공단바지에 법단조끼 떨쳐입고 법수화주마고자 고양나이속버선에 몽고삼승 덧버선은 모양있게 신었구나. 한포단댄님은 고무래정자로255) 제꺽매고 도리불수행전256)에다 오복수두루마기 람갑사전복이며 술띠를 눌러 띠고 머리에는 검은 갑사복건257)에다 준주눌림258) 얹었구나. 서산나귀 솔질하여 송구안장 지어타고 앞에는 설동자 뒤에는 밀동자 주야배로259)  올라가 한양성내 도달하니 의성문이 여기로구나. 백포차일260)은 구름같고 팔도선비 다 모였다. 글제를 강론261)한다. 시지를 펼쳐놓고 황모무심필262)  듬뿍 풀어 룡연263)에 먹을 갈아 백릉설화간지264)상에 일필휘지265) 선장266)하니 서시관267) 보시고 고성대독268)으로 호명한다. 호명소리 반겨듣고 어전269)에 복지270)하니 신래271)를 재촉한다. 머리에는 어사화272) 몸에는 금폭대273), 청동쌍개274)를 앞세우고 허리에는 리병요호275) 손에는 옥홀276)을 쥐고 금안백마277)에 높이 앉아 장안하고 대도상에 완완히 신래하니 골목골목 뫼인 사람 인산인해하였구나. 삼일유가278)를 마친 후 본댁으로 돌아와서 선산279) 소분280)하고 부모님전에 배알281)하니 이런 경사 또 있는가. 원근지족282) 모아다가 대연283)을 배설하고 삼사일 쉰 후에 다시 상경284)하였구나. 한림학사 다 지내고 승지285) 참판286) 되였다가 내직287)으로 계셨으니 이런 경사가 어디 또 있느냐.

    당;소장수서방님 여태 한 일도 많지마는 이 집 축원이나 한번 잘 드리시우.

소 장 수;그래봅시다.

(타령조로) 국태민안 법률전288) 세화년풍돌아든다. 왕씨랑군289) 이후로구나 리씨가 한양에 등극290)하니 삼각산 기봉291)하여 봉학이 되였구나. 봉의 머리에 터를 닦아 학의 등에다 대궐 짓고 대궐앞에는 륙조로다. 여기저기 오영문 십이대장이 결진하고 삼각산 왕십리는 무학청룡이 되였구나. 동구재 만리재 백호292)로다. 한강이 수궁293)마다 동적강이 되였으니 조옹남산의 중앙대294), 해동유명의 조선국은 경기요진295)의 한양외다. 삼십륙궁296)의 대모관 면례297)도 대면례며 동중도 대동중에 이 댁 동중 들었구나 서주298)를 바라보니 큰 명자299) 서방님 곤명300)에도 부인마마 근군근명301)의 량위부처 근시일시302) 동락으로 태조백년 늙어갈제 한두살이라 금년생 열스물의 중남자손 이삼십이라 상남대주 근군근명 녀자애기 수명장수를 축수로다.

    당;월액303)따라 삼재팔난304) 살풀이305) 나 해서 살이나 막아주구 그만둡시다.

소 장 수;한마디 들어보시오.

(타령조로) 지나갔던 행운년은 꿈결같이도 갔건마는 올(올해)같이 험한 시절에 이 집의 살을 풀어보자. 산으로 올라 산신살, 들로 나려 적용살, 용마루에는 용충살이요 안마당의 벼락살이요, 마루대청의 성주살, 안방으로는 삼신살, 거름방으로는 공방살이냐. 부엌으로 주(조)앙살, 부뚜막에는 주앙각시, 아궁이에는 검덕귀신, 사릉(시렁)에는 댕그렁각시, 굴뚝에는 굴대장군, 물독에는 룡녀부인, 자루속에는 부녀각시, 쌀독에는 제석만명, 이 살 저 살 휘몰아다가 방맹이 맞은 명태 한개 탁주 일귀 안동306)하여 의주 월강307) 소멸하니 만조옹노 여귀에 부귀영화를 누리노라. 살을 풀어보자. 시년해308)를 접어들어 몽수대309)살이 시다하니 몽수대살 풀고 가자. 일다굴러라 청궁살 다리굴러라 지둥살, 오르내려라 요신살, 거리노전에 횡액살, 원도군정310) 리별살, 불이 붙어 화살이냐 도적을 맞아 실물살, 아이를 낳았다 삼신살, 밀물에도 서낭살, 썰물에도 서낭살, 내색조색 서낭살, 이 머퉁 저 머퉁 서낭살, 은하는 그 일차 사바를 서겨로다 온갖 액을 다 풀어서 금일고사 월강천리에 소멸하니 그런 경사가 또 있느냐.

 

 

〔주해〕

 

1) 양주소놀이굿;《산대극》과 함께 경기도 양주지방에서 창조공연되였다. 17세기에 산대도감이 페지된 후 《산대극》 출연자의 일부가 양주지방으로 갈라져나온 후 한동안 양주에서도 《산대극》이 많이 공연되였다. 그렇게 되면서 《양주소놀이굿》은 《양주별산대극》과 긴밀한 련관속에 있었다. 그러면서도 《양주소놀이굿》은 자체의 생명력과 고유한 특징을 유지하면서 계속 창조공연되였다.

작품상으로는 산대극이 11∼12개의 과장으로 구성되여있다면 양주지방 소놀이굿은 과장이 여러개로 나뉘여진것이 아니라 하나로 이루어지고있다. 그 대신 산대극은 첫머리에 고사장면이 있는 경우도 있고 마감대목에 넉두리를 하는 일도 있으나 기타의 전반적인 과장들이 주로 세태풍속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진데 비하여 《양주소놀이굿》은 공연전과 공연후에 여러가지 《산치성》, 《경사굿》장면들이 벌어진다. 이것은 산대극에서 액막이장면들이 첫 과장과 마감과장에 압축되여있다면 소놀이굿에서는 액막이장면들이 여러 군데 늘어져있고 그가운데 소놀이과장이 들어가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산대극과는 달리 소놀이과장은 소와 송아지도 나오지만 기본은 무당과 소장사(마부라고도 하였음)가 등장하여 소와 관련한 내용을 형상하면서 무당이 계기를 지어주고 소장사가 타령조 노래와 약간한 대사로 대답하는 방식을 반복하면서 이야기가 줄거리없이 전개되고있는것이 특징이다.

《산치성》과 《경사굿》이 소놀이굿장면과 물리는 정형은 아래와 같다.

(1) 《산치성》;마을의 당산(마을과 토지의 수호신이 있다고 하는 산)에서 지낸다. 치성후 마을로 내려와서 집에서 다음번 차례인 경사굿을 진행한다.

(2) 《경사굿》;경사굿은 다음과 같은 거리(굿의 장면)들로 진행된다.

 ① 첫 거리인 《행추물림》;《서낭기》를 꽂아놓고 대문밖의 마당에서 한다.

 ② 둘째 거리인 《부정》;마루에서 한다. 마루우의 북, 남, 동 3면에 시렁을 매고 《사위삼당》이라고 하는 12신을 위한 당을 설치한다. 또한 마루 안쪽(북향)으로 《산신상》(산대감상이라고도 한다.)이라는 큰 상을 차린다. (매 거리마다 상을 바꾼다.)

 ③ 셋째 거리인 《불사맞이》;안마당에서 한다. 불사신과 함께 호구, 말명, 신장, 대감, 창부, 걸립 등의 여러 신들이 따라 들어온다. 이 신들의 거리도 간단히 한다.

 ④ 넷째 거리인 《본향》;이 거리부터 다시 마루로 옮겨 진행한다.

 ⑤ 다섯째 거리 《초가망》

 ⑥ 여섯째 거리 《조상》;그 집의 죽은 조상의 령혼들이 차례로 들어와서 넉두리를 한다.

 ⑦ 일곱째 거리인 《대감놀이》;이 거리끝에 《창부타령》을 한다.

 ⑧ 여덟째 거리인 《성주받이》;신이 내리는데라 하여 《성주받이》를 집터 뒤에까지 둘러본 다음 다시 마루로 돌아와 굿이 끝날 때까지 안치해둔다.

 ⑨ 아홉째 거리인 《상산》

 ⑩ 열째 거리인 《별상》;산마누라의 노래가락을 좌무(앉은 무당)와 함께 부른다.

 ⑪ 열한번째 거리인 《신장》;5색기로 점친다.

 ⑫ 열두번째 거리인 《신대감》;(《대감거리》와 같다.)

 ⑬ 열세번째 거리인 《제석》;마루에서 《제석청배》(무당의 신의 하나인 제석을 청해서 하는 례배)를 한다. 선무당이 안방에 들어가 제석상앞에 흰쌀 한말을 놓고 그 변죽을 밟고 제금을 치면서 공수(무당이 죽은 사람의 넋으로 한다는 말)를 내린다. 다시 마루로 나와 《중타령》, 《바라타령》을 한다. 《제석노래가락》도 한다.

△ 이 《제석거리》에 이어서 소놀이굿이 진행된다.

△ 소놀이굿이 끝나면 다시금 《경사굿》의 거리가 계속된다.

 ⑭ 열네번째 거리인 《호구거리》;콩과 팥 각각 한사발씩을 제물로 놓고 진행한다. 저녁때 시작한 굿들이 소놀이굿에 이어 《호구거리》(천연두귀신인 호귀별성을 위한 굿)까지 끝나면 한밤중이 지난다.

△ 이튿날 아침에 굿이 계속된다.

 ⑮ 열다섯째 거리인 《성주》;마루에서 《만수받이》(굿때 한 무당이 소리하면 다른 사람이 따라서 같은 소리를 받아하는것) 《성주노래가락》을 창한다.

  열여섯째 거리인 《신거리》;아홉째 거리인 《상산》과 같다.

  열일곱째 거리인 《창부》;《성주거리》와 같다.

(3) 《뒤전》;앞마당에서 《계면각시》, 《터주걸립》을 놀고 대문밖 마당에서 《구능》, 《구능대감》, 《서낭》, 《영산》, 《산문》 등의 거리가 진행된다.

《양주소놀이굿》은 양주고을의 지경을 넘어 파주, 련천, 고양, 장단, 포천 등지와 황해도, 강원도, 한성의 일부 지역에까지 퍼지였다. 이런 전파과정에 몇몇 이본들이 나오게 되였으나 내용과 구성의 기본틀거리는 대체로 대동소이하였다.

이 책에서는 소놀이굿의 이본들에 대한 종합분석을 통하여 작품을 약간 정리하였다.

2) 전립(戰笠);벙거지

3) 전복(戰服);군복의 한가지. 소매없이 뒤솔기는 째여두며 다른 옷우에 두루마기처럼 덧입는다.

4) 삼신(三神)부채;삼신(아이를 낳게 해주는 세 신)을 그린 무당의 부채.

5) 기산영수별건곤(箕山潁水別乾坤);고대중국사람인 소부(巢父)가 들어가서 나무우에 둥지틀고 산 기산과 허유(許由)가 어지러운 소리를 듣고 귀를 씻었다는 영수가 있는 깨끗한 별세상.

6) 백이숙제(伯夷叔齊);옛 중국 은(殷)나라의 형제충신. 주무왕이 은나라를 정복하자 수양산에 들어가서 주(周)나라 곡식을 안 먹겠다고 고사리를 꺾어서 먹고 지내다가 굶어죽었다.

7) 채미차(採薇次);고사리를 꺾자고.(꺾는 도중)

8) 상산사호(商山四皓);상산에 들어가서 세상을 등지고 산 네 백발로인.

9) 죽림칠현(竹林七賢);옛 중국 진(晉)나라의 7명의 풍류남아들. 그들은 세상을 멀리하고 참대밭에 들어가서 세월을 보냈다.

10) 설중기려 맹호연(雪中騎驢 孟浩然);옛 중국 당(唐)나라 사람인 맹호연이 눈속에서 하늘소 타다.

11) 방(放)매;매를 띄움.(사냥하는것을 의미한다.)

12) 모금(募金);지부금을 모집하는것.

13) 장자방(張子房);옛 중국 한(韓)나라 책략가 장량의 딴 이름(자). 그는 한고조 류방을 도와 초나라 항우와 싸울 때 퉁소를 불어 적군의 사기를 떨군 일이 있었다.

14) 양귀비(楊貴妃);옛 중국 당(唐)나라 임금 현종(당명황이라고도 함)이 가장 사랑한 귀비.(황후 다음가는 높은 자리의 임금의 처)

15) 후면화계(後面花階);뒤에 있는 꽃계단.

16) 옥황(玉皇)님;하늘의 황제, 옥황상제.

17) 견우직녀(牽牛織女);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지낸다는 전설에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

18) 풍풍우 천지풍마우(風馬牛) 이천지인듯. 암수컷이 멀리 떨어져서 서로 미칠수 없는 외로운 이 세상이라는 의미로 쓰일수 있다.

19) 우룡진;여기서는 출연자가 소장수로 분장하고 나온 경우 자기 이름을 댄것이다.

20) 삼남 삼도(三南 三道);충청, 전라, 경상 3도.

21) 신곡(新穀);햇곡식

22) 오영문(五營門);리조때 다섯개의 군사관계 관청인 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 수어청, 총융청을 가리킴.(오군문이라고도 한다.)

23) 취타(吹打);여기서는 취타수(手). 군대안에서 《징라, 바라, 북, 솔발따위를 치는 군사》, 《나발과 호적, 대각 등을 부는 군사》와 《대포를 쏘는 군사》를 통털어 이르는 말.

24) 명(命);목숨, 수명.

25) 시(時);시절.

26) 이운지고 시년져서;운수가 딴데로 옮겨가고 그해의 운이 져서.

27) 륙조(六曹);봉건정부의 6개 최고행정기관인 리조(吏曹), 호(戶)조, 례(禮)조, 병(兵)조, 형(刑)조, 공()조를 통털어 이르는 말.

28) 결진(結陣);진을 침.

29) 아래대궐;경복궁이 창덕궁 아래쪽에 있다고 하여 이르는 말.

30) 존이(尊位);동리의 웃어른 자리에 있는 로인, 존위.

31) 병자소임(∼所任);앓는 병을 막아주는 일을 맡았다는 뜻.

32) 진연;잔치를 차림.

33) 단월광(團月光);둥근달빛.

34) 외사복(外司僕) 대령마부;사복시(왕의 가마와 말관리 관청)에 언제나 움직일수 있게 대기하는 마부.

35) 내사복(內司僕);내사복시(왕궁안에 따로 설치한 사복시)의 분사.

36) 주유 대유;나라 상사, 대유는 대우.

37) 죽산마부(竹散馬夫);왕이나 왕비의 장례때 쓰는 싸리로 만든 말을 실은 수레를 끄는 마부.

38) 주창마부;주찰마부, 한장소에 주둔하면서 대기하고있는 마부.

39) 룡대기(龍大旗);임금이 거동할 때 행렬앞에 세우는 큰 기. 교룡기, 룡의 머리장식을 함.

40) 남사당(男寺黨)패;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노래와 춤으로 살아가는 남자무리.

41) 누에머리;산의 형세가 쑥 솟아나와서 누에의 머리처럼 된 산의 머리. 잠두.

42) 돌머리;인형극에 나오는 녀자이름, 돌머리집. 그가  한성의 룡산마포에서 살았다고 해서 《룡산 삼개 돌머리집》이라 한다.

43) 양근지평에 룡머리;경기도 양주일대의 지명과 룡머리를 조각한 비석머리의 장식. 이 일대에 왕릉과 고관의 무덤들이 많았다.

44) 조바머리;추위막이로 만든 녀자용모자인 조바위를 쓴 머리.

45) 낭자;부녀가 례장할 때 쓰는 딴머리의 하나. 쪽진 머리우에 덧얹고 큰 비녀를 꽂는다. 이때 머리우에 모자의 일종인 족두리를 얹는다. 큰머리도 례식에서 녀자가 본래의 머리우에 달비로 크게 틀어얹는 딴머리임.

46) 만신마누라;녀자무당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 그가   엉뎅이를 흔들며 춤춘다고 해서 엉덩머리라는 말을 붙인 표현이다.

47) 석가세존 공덕(釋迦世尊 功德)머리;불교창시자 석가모니가 도를 닦아 사람들을 구제한 공덕으로 후광(부처의 몸 뒤에서 내비치는 빛)을 받은 머리라는 뜻.

48) 사또(使道);여기서는 도의 우두머리 벼슬아치, 원은 고을의 우두머리 벼슬아치.

49) 대청성주;대청을 지키는 신령.

50) 숙배(肅拜);공손히 삼가 절함. 앞으로 들어가 숙배, 뒤로 물러나 숙배를 세번 한다는 뜻에서 삼숙배라는 말을 여기서 썼음.

51) 전안청(奠雁廳);전안(혼인때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가지고 가서 상우에 놓고 절하는것)을 하게 차린 자리.

52) 봉당(封堂);여기서는 마루에서 내려서는 위치에 흙담을 쌓은 곳.

53) 우각뿔;牛角뿔-소뿔 또는 우걱뿔-안으로 구부러든 뿔.

54) 작박뿔;자빡뿔. 작고 끝이 뒤틀린 뿔 또는 우로 뻗친 뿔.

55) 사족뿔;뿔생김새에 따르는 이름의 하나.

56) 노구거리;두쪽 뿔이 다 안으로 꼬부라졌는데 한쪽은 높고 다른쪽은 낮다.

57) 흑각(黑角);(물소의) 검은색 뿔.

58) 대천(大千)바다;아주 넓은 바다.

59) 가장귀;나무가지의 아귀.

60) 뿌렁귀;뿌장귀, 길죽하게 내민 가장귀.

61) 당지(唐只)귀;댕기.

62) 걸레귀;걸레. 여기서는 녀성의 월경대.

63) 모들뜨기;무엇을 볼 때 두 눈동자를 안쪽으로 몰아뜨는것.

64) 발샅;발가락사이.

65) 해태눈;병으로 눈알에 희끄무레한 막이 덮인 눈.

66) 적토마(赤兎馬);준마이름. 여기서는 옛날 중국 초한시절 류비의 장수 관우가 적토마 타고 적수인 조조를 만나러 갔다는 말.

67) 양류청천(楊柳淸泉);맑은 샘가의 버드나무.

68) 주엉;주홍(朱紅), 붉은빛과 누른빛의 중간색, 시뻘건 빛.

69) 름기등등(凜氣騰騰);찬기운이 돌고 서슬푸른 모양.

70) 매꽃;매화.

71) 백립(白笠);흰 베로 만든 흰 갓. 상제가 대상이 지나 담제때까지 쓰거나 국상때 백성이 쓴다.

72) 방립(方笠);상제가 밖에 나갈 때 쓰는 삿갓의 한가지. 네 귀가 우묵하게 패여들고 그밖은 둥그스름하다.

73) 양립;양태 붙은 갓. 일반 어른들이 쓰는 검은 갓.

74) 법중려자;입이 두개가 련결된 모양의 글자, 즉 呂자.

75) 토금(土金);금빛나는 흙 또는 흙과 모래속에 섞여있는 금.

76) 석금(石金);광석에 박혀있는 금.

77) 자령쇠;쇠의 한 종류.

78) 우비철;쇠붙이의 한가지.

79) 상철;쇠붙이의 일종.

80) 토찰애;쇠의 하나.

81) 유기(鍮器)방짜;좋은 놋쇠를 부은 다음 다시 두드려서 만든 놋그릇.

82) ;혀의 사투리에 《셔》라는데도 있고 《셔》는 쇠와 음이 가까운 까닭에 《쇠》소리를 하는 이 대목에서 혀이야기가 나왔음.

83) 산지고 앉은 거북;옛 전설에 바다가운데 있는 신선이 사는 삼신산은 거부기 등에 얹혀있다고 였다.

84) 짚신짝쇠;양주소놀이에 나오는 소는 혀를 짚신짝 바닥을 대서 만든다.

85) 동고리;고리버들로 동글납작하게 만든 작은 고리짝.

86) 조종(祖宗);원조상. 여기서는 가재미꼬리모양이 서까래 비슷한데가 있다는데로부터 서까래 조종을 가재미꼬리라고 표현하였음.

87) 신농씨(神農氏);고대중국에서 처음으로 농사짓는 법을 퍼뜨리였다는 전설적인물. 몸은 사람이고 머리는 소같아서 온갖 풀을 다 먹어보고 약초를 가려냈다 한다. 토끼가 그 온갖 약초를 먹는다고 붙여서 표현하였음.

88) 총채;말총 같은것으로 만든 먼지털이.

89) 당명황(唐明皇)의 양귀비(楊貴妃);옛 중국 당나라 현종이 사랑한 귀비인 양옥환.

90) 종지굽;무릎의 관절부위에 종지모양으로 우묵한 뼈가 있는 언저리.

91) 초한시(楚漢時);옛 중국의 류비의 초한, 조조의 위, 손권의 오, 세나라가 패권을 다투던 때.

92) 옥동도화만수춘(玉洞桃花滿樹春);옥동의 복숭아꽃 많고많은 나무마다 봄이로다.

93) 록음방초(綠陰芳草);우거진 푸른 나무잎그늘과 아름답게 우거진 풀. 여름풍경을 표현함.

94) 사월남풍대맥황(四月南風大麥黃);사월달 남쪽바람 부니 보리가 누렇게 익었다.

95) 오동추야(梧桐秋夜);오동잎 떨어지는 가을밤 또는 오동나무에 달이 비친 쓸쓸한 가을밤.

96) 류상앵비편편금(柳上鶯飛片片金);버들가지우로 꾀꼴새 나니 쪼각쪼각 황금이로다.

97) 자시생천(子時生天) 구후청청;새날이 시작되는 첫 시간에 하늘이 생겨 청청하다.

98) 축시생지 만물장성(丑時生地 萬物長成);축시(1∼3시)에 땅이 생겨 만물이 성장하다.

99) 춘풍세우호시절 연주남방(春風細雨好時節 燕走南方);봄바람에 가랑비 날리는 호시절에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다.

100) 법수화주마고자;품질이 썩 좋은 수아주천으로 만들어 저고리우에 입는 덧옷.

101) 몽고삼승;몽골산 굵은 석새베.

102) 염낭;모를 둥글린 작은 두루주머니.

103) 타골치;여기서는 골(신의 모양을 잡는 형타)을 친 맵시있고 탄탄한 미투리.(삼껍질로 짚신같이 삼은 신)

104) 들메;신이 벗어지지 않게 끈으로 신을 발에 동여매는 일.

105) 의열낭금;비단주머니의 한가지, 쥐꼬리당줄은 쥐꼬리마냥 가늘고 긴 끈.

106) 산호동곳;산호로 만든 동곳, 산호는 바다밑에서 나는 빛고운 돌의 한가지. 동곳은 상투가 풀어지지 않게 상투에 꽂는 못형의 물건.

107) 호박풍잠(琥珀風簪);오랜 세월 땅속에 묻힌 소나무, 잣나무따위의 진이 변하여 생긴 화석인 호박으로 만들어   갓모자가 넘어가지 못하게 망건당앞쪽에 다는 작은 성냥곽만 한 물건.

108) 안올림벙거지;안을 딴천으로 올린 벙거지.(군인, 하급심부름군들이 쓰는 털로 만든 모자, 운두가 높고 둘레가 둥글고 평편하다.)

109) 밀화파양;밀화패영(蜜花貝纓), 벌꿀의 밀과 비슷한 누런 화석인 호박으로 구슬을 만들어 꿰여 단 벙거지끈.

110) 람일광단(藍日光緞);람색비단에 해나 해빛무늬 놓은 천.

111) 수문갑사(水紋甲紗);파문같이 무늬가 얼른거리는 갑사천.(품질이 아주 좋은 살핏한 비단의 한가지)

112) 소상반죽(瀟湘斑竹);소상강에서 난다고 하는 줄기겉에 얼룩점이 있는 대, 순(舜)임금의 두 부인이 남편이 죽자 소상강에 투신자살하여 그 피가 대나무에 얼룩졌다는 전설이 있다.

113) 구군복(舊軍服);옛날 조선군대 군복. 고종때인 1881년에 소위 신식군대라면서 조직한 《별기군》의 양복식군복에 대비해서 한 말.

114) 미영;무명천.

115) 당모;당목. 광목에 속하는 면직물의 한가지. 서양목, 생목, 양목이라고도 하였음.

116) 쌍렬베;쌍을 이루는 소 귀밑장식.

117) 술상모;장식용 여러 가닥 실로 된 상모.

118) 송이가지;소에 쓰는 도구.

119) 둥우리;소에 쓰는 물건.

120) 작은치;소에 쓰는 물건.

121) 반목삼이;반목사리, 소의 목에 두른 가죽으로 만든 띠나 줄이 간략하게 된것.

122) 길마;짐을 싣기 위해 소의 등에 안장처럼 얹는 도구.

123) 낑거리;소에 쓰는 물건, 거는 고리의 하나.

124) 당모차;소에 쓰는 물건.

125) 쑥베띠;재물에 삶아 희고 부드럽게 한 삼껍질로 만든 소의 배띠의 하나.

126) 마사비룡(馬似飛龍);말이 나는 룡과 같다.

127) 곱창길마;등곱쟁이처럼 생긴 길마.

128) 손길마;손님용길마.

129) 잡보;잡동사니 보따리.

130) 호사(豪奢)풍경;호화사치한 치레거리풍경.

131) 중쇠풍경(∼風磬);여기서는 소방울의 한가지.

132) 죽빛풍경;풍경의 한가지.

133) 대자풍경;어두운 붉은빛(代慈) 풍경 또는 대(大)자풍경.

134) 자채벼;올벼의 한가지.

135) 밀다리;밀따리, 늦벼의 한가지.

136) 대추벼;까끄라기가 없고 빛이 붉은색 또는 늦벼의 한가지.

137) 륙모보리;륙모방망이로 매를 치는것. 형벌매 맞는것을 보리탄다고 하였다.

138) 록보리;록봉, 벼슬아치가 봉건정부에서 받는 식량. 어리무던하고 밥이나 축내는 벼슬아치를 보리동지(맥동지)라고 조롱했다.

139) 초감포수;초(약 백명정도의 군사단위)의  상관인 초관과 포수(哨官砲手) 또는 무장을 하고 전방을 감시하는 포수(哨監砲手).

140) 우수;우수리, 거스름돈.

141) 이바지;품들여 대접하려 내놓은 음식.

142) 돼지융;돼지 가는밸.

143) 황국방토(黃菊方土);누런 국화 핀 고장.

144) 목엽(木葉);나무잎.

145) 고깔장삼;무당을 가리킴. 고깔 쓰고 장삼 걸친것이 어울린다고 한것에서 알수 있다.

146) 한산세모시;한산서 나는 질좋은 가는 모시천.

147) 고쟁이;녀자 속바지의 한가지. 속속곳우에, 단속곳밑에 입는다.

148) 뒤파조끼속적삼;뒤를 보기 좋게 판 조끼모양이면서도 소매달린 속적삼.

149) 비추연풍;비취옥 장신구의 하나.

150) 유두분면(油頭粉面);기름바른 머리에 분바른 얼굴, 미인을 형상한 말.

151) 풀머리;풀어헤쳐 거두어올리지 아니하였거나 땋지 않은 머리모양.

152) 비취(翡翠)비녀;보석의 한가지인 푸른색 반투명체의 비취옥으로 만든 고급비녀.

153) 석류잠(石榴簪);비녀꼭지에 은이나 금으로 석류꽃송이를 새겨박은 잠.

154) 서북잠;머리에 꽂는 잠의 일종.

155) 계화(桂花)잠;계수나무꽃을 새긴 잠.

156) 중동풀이;몸의 중간부분인 허리동아리의 꾸밈새.

157) 람수인;람색 좋은 천의 한가지.

158) 술상끈;술이 달린 끈의 한가지.

159) 금북;도금한 노리개의 일종.

160) 연통귀불타래;거죽에 수를 놓고 속에 솜을 둔 삼각형의 노리개타래. 주머니끈에 찬다.

161) 채집;일용장신구를 넣는 작은 통, 안경집처럼 허리에 찬다.

162) 염미소;장신구의 일종.

163) 구명화초;구메화초 소담하게 핀 화초.

164) 춘홍작작란만개(春紅灼灼瀾漫開);봄꽃이 화려찬란하고 한창 흐트러지게 활짝 피다.

165) 봉학(鳳鶴);봉새와 학.

166) 부부향풍;부부사이의 향기 넘치는 봄바람 또는 어지러이 부는 봄바람.

167) 긋는 바람;그친 바람 또는 그치게 만드는 바람.

168) 홍도화(紅桃花);붉은 복숭아꽃.

169) 성주 본향(成造 本鄕);집 지키는 신령의 본 고향.

170) 소평대평(小坪大坪);작은 들, 큰 들.

171) 소부등(小不等);그다지 굵지 아니한 둥근 재목.

172) 대부등;아름드리 큰 나무.

173) 청장목(靑長木);아주 굵고 긴 나무.

174) 황장목(黃腸木);임금의 관을 만드는데 쓰는 좋은 소나무 목재.

175) 일취월장(日就月將);날로, 달로 자라거나 발전함.

176) 도리;서까래 또는 지붕판을 받치는 지붕용부재.

177) 고사정성(告祀精誠);액운을 없애고 행운을 달라고 정성을 드려서 음식을 차려놓고 신령에게 비는것.

178) 리치목(理治木);재목을 다듬는 일.

179) 편수(編首);수공업기술자인 장색의 우두머리. 여기서는 목수의 우두머리.

180) 먹통;목재나 석재를 다듬을 때 줄을 치는데 쓰는 먹줄통.

181) 자좌오향(子座午向);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향해 자리잡음.

182) 쇠;지북철.

183) 렬일(烈逸);굳세고 의협심 굳은 렬사와 뛰여난 재능을 가진 인재.

184) 인의례지(仁義禮智);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인(어진것), 의(의로운것), 례(례절), 지.(슬기)

185) 삼강오륜(三綱五倫);유교관념에서 말하는 삼강(임금과 신하,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안해사이에 지켜야 할 세가지 기본도리)과 오륜.(부모자식간에 친애하고 임금신하사이에는 의리있고 부부간에는 분별이 있고 어른과 아래사람사이에는 차례와 순서가 있고 친구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는 다섯가지 도리)

186) 외천지;바깥세상인지. 하늘땅을 두려워함인지.

187) 응천상지 마룻대여;하늘의 해빛, 달빛, 별빛에 응해서 룡마루를 대서.

188) 평부대;지붕구조의 하나.

189) 소로벽부;도리아래 장혀밑에 접시받침으로 오량각의 모양을 돋군 건축양식의 하나.

190) 영창;방과 마루사이의 두쪽 미닫이.

191) 사창;사(천)로 바른 창.

192) 열미닫이;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창과 우아래로 여닫는 창을 통털어 이르는 말.

193) 완자창;창살을 완(卍)자형으로 만든 창.

194) 가로닫이;가로 여닫게 된 창문.

195) 국화(菊花)물림;창문에 국화꽃을 붙이고 종이나 천을 바른것.

196) 내우분합(內隅分閤);안쪽으로 물린 분합.(대청앞쪽 전체에 들이는 문)

197) 초적;초벽질.

198) 시토시새(細土細砂);잘게 친 흙과 모래.

199) 황분지; 질이 낮고 거친 종이.

200) 백릉화(白菱花);마름꽃모양이 있는 하얀 벽지.

201) 정배(正褙);초배한 우에 다시 정식으로 하는 도배.

202) 소라반자;반자틀에 소란을 박고 그 구멍을 벽장문 같이 만들어 덮은것. 우물반자.

203) 각장(角壯)장판;보통것보다 넓고 썩 두터운 각장종이로 바른 장판.

204) 소란병풍(小欄屛風);가느다란 나무오리로 병풍틀에다가 《#》모양을 여러개 모은것처럼 짜맞추고 꾸민 병풍.

205) 강태공(姜太公);옛 중국 주(周)나라 재상인 려상(呂尙), 그는 위수가에서 곧은 낚시를 던져놓고 문왕을 기다리다가 만나서 등용됐다 한다.

206) 주중천자 리태백(酒中天子 李太白);술마시는데서는 왕노릇을 한 옛 중국 당나라 시인 리백. 그는 술마시고 취해서 배우에서 물속에 비친 달을 건지려다가 빠져죽었다 한다.

207) 상산사호(商山四皓);옛 중국 진(晉)나라에서 벼슬을 마다하고 상산에 들어가서 바둑두기로 세월을 보낸 네명의 늙은이.

208) 흑기(黑棋);검은 바둑알.

209) 한종실 류황숙(漢宗室 劉皇叔);옛 중국 한나라 황제의 친척인 류비(備), 남양초당에 있는 제갈량을 찾아가서 군대의 책략가로 맞아들였다.

210) 장비(張飛) 관우(關羽);류비밑에 있는 두 장수 이름.

211) 룡장(龍欌);룡의 형상을 새긴 장롱.

212) 둘미장;량쪽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장.

213) 각개수렁이;각계수리, 몸에 쓰는 일상용품을 넣어두는 서랍이 많이 달린 궤 또는 재래식경대.

214) 자개함롱(∼函籠);장식용조개껍질(자개)을 붙인 함 같이 된 옷넣는 농.

215) 반닫이;앞면 웃쪽을 아래우로 여닫게 된 옷궤.

216) 석경(石鏡);돌거울, 거울.

217) 산호필통(珊瑚筆桶);산호로 만든 붓통.

218) 죽반(竹盤);대나무로 만든 소반.

219) 저장반;소반의 한가지.

220) 목판(木板);음식을 담아 나르는데 쓰는 나무그릇의 한가지.

221) 기명(器皿);음식그릇.

222) 반상(飯床);반상기, 격식을 차려 밥상 하나를 차리는데 드는 그릇 한벌.

223) 로적(露積);한데 쌓아둔 곡식더미.

224) 업(業)족제비;집두리에 있으면서 그 덕으로 집안살림이나 복이 늘어나게 만든다는 족제비.

225) 립춘(立春);여기서는 립춘날 기둥이나 문짝에 써붙이는 글.

226) 룡수보호축제;룡이 복을 지켜주고 범이 재앙을 쫓아낸다(龍守福虎逐災)로 쓰인다.

227) 원득삼산불로초 배헌고당백발친(願得三山不老草 拜獻高堂白髮親);바라노니 삼신산의 불로초를 얻어서 높은 방에 계시는 머리 흰 어버이께 절하고 드리고저.

228) 우여맹호만인수 마사이령현(비룡천)리행;소는 일만길이나 되는 낭떠러지에서 울부짖는 맹호같고 말은 천리를 날아가는 룡과 같다는 뜻.

229) 금의옥식창고만 선풍도골우상직(錦衣玉食倉庫滿 仙風道骨羽裳直);비단옷과 훌륭한 음식은 창고에 가득하고 신선의 풍채와 도사의 골상은 신선이 지켜준다.

230)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

231) 벽도춘도백성개 가사인화만사성(碧桃春到百盛開 家事人和萬事成);벽도는 봄이 오면 활짝 피고 집안일은 사람들이 화목하면 만사가 잘된다.

232) 응천상지삼광 비인간지오복(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하늘의 해빛, 달빛, 별빛, 세 빛이 상응하고 인간의 다섯가지 복이 갖추어져있다.

233) 당상학발천년수 슬하자손만세영(堂上鶴髮千年壽 膝下子孫萬世榮);높은 집에 계시는 늙으신 부모는 천년장수하시고 슬하에 있는 자손들은 만대에 번영하리.

234) 삼일입주 시수작강(갱)탕(三日入廚 始水作羹湯);시집온 삼일만에 부엌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물을 길어 국을 끓인다.

235) 륙미정;정자이름.

236) 주인대주(主人大主);남자 큰어른.

237) 오현금 남풍시(五絃琴 南風詩);옛 중국의 우(禹)왕이 줄이 다섯개인 금을 만들어서 타면서 남풍이 부니 백성의 기쁨이 늘고 재물이 불어난다고 노래했다는 말이 있다.

238) 발원(發願);바라고 원하는 생각.

239) 석숭(石崇);옛 중국 진(晉)나라의 대부자이며 고관.

240) 상팔십 후팔십(上八十 後八十);강태공이 160살까지 산 장수자인데 80살까지는 궁하게 살았고 그후 80년은 잘 지냈다는것이다.

241) 천자(千字);천자문, 가장 널리 쓰이는 글자 천자를 골라서 뜻을 엮어놓은 책. 한문글자 배우는 첫시작의 교재이다.

242) 시전(詩傳);옛 중국의 시 3천수를 묶은 책.

243) 서전(書傳);상서(尙書)라는 도서의 뜻풀이를 한 책.

244) 론어(論語);옛 중국 유교의 창시자 공자(孔子)가 한 말을 묶은 책.

245) 맹자(孟子);공자의 리론을 계승한 맹가(孟軻)의 글과 말을 묶은 책.

246) 사서삼경(四書三經);유교경전인 《대학》, 《중용》, 《론어》, 《맹자》와 《시전》, 《서전》, 《주역》.

247) 왕희지(王羲之);옛 중국 진(晉)나라의 서예가.

248) 두목지(杜牧之);옛 중국 당(唐)나라의 풍채좋은 시인의 딴이름(字). 본 이름은 목.

249) 국태민안 시화년풍(國泰民安 時和年豊);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며 시절이 온화하고 해마다 풍년든다.

250) 태평과(太平科);나라가 태평한것을 경축하여 실시하는 과거. 경사가 있을 때 보인다.

251) 과장기구(科場器具);과거시험장에서 쓸 물건과 차림새.

252) 장장창;길고긴 젊은 색(머리).

253) 반달레;반달모양의 얼레빗.

254) 오복수저고리;오복에 해당하는 글자를 수놓거나 새긴 저고리.

255) 고무래정자로;T형으로.

256) 도리불수행전;도리불수천으로 지은 행전.

257) 갑사복건(甲紗巾業巾);갑사천으로 지은 복건.(도복을 입을 때 머리에 쓰는 쓰개. 사내아이들이 호사할 때나 례복을 입을 때에도 쓴다.)

258) 준주눌림;복건에 단 구슬장식.

259) 주야배로(晝夜倍路);밤낮없이 갈길을 곱으로 다그침.

260) 차일(遮日);주로 볕을 가리기 위해 치는 포장.

261) 강론(講論);글이나 도덕의리 등에 대하여 해설하며 론하는것.

262) 황모무심필(黃毛無心筆);족제비의 꼬리털로 속을 박지 않고 맨 품질좋은 붓.

263) 룡연(龍硯);룡을 새겨 장식한 벼루.

264) 백릉설화간지(白綾雪花簡紙);얼룩얼룩한 무늬도는 새하얗고 두터운 편지종이.

265) 일필휘지(一筆揮之);한번 댄 붓을 떼서 멈추지 않고 단숨에 휘둘러 글씨를 쭉 내려씀.

266) 선장(先場);과거시험장에서 가장 먼저 답안을 내는 일.

267) 서시관(書試官);글을 채점하는 시험관.

268) 고성대독(高聲大讀);목소리를 높여 크게 읽음.

269) 어전(御前);임금의 앞.

270) 복지(伏地);땅바닥에 엎드림.

271) 신래(新來);과거에 새로 급제한 사람. 여기서는 그 신래 불리기를 재촉한다는 뜻. 신래를 축하하는 뜻으로 그의 얼굴에 앙괭이 먹칠을 해주고 《이리워》(이리 오라), 《저리워》(저쪽으로 가라) 하며 시달리게 하는것을 신래불린다고 하였다.

272) 어사화(御賜花);문무과 급제자에게 임금이 내려주는 종이꽃. 머리에 꽂는다.

273) 금폭(포)대(錦袍帶);비단도포와 허리띠.

274) 청동쌍개(靑童雙蓋);푸른 옷 입은 아이가 든 한쌍의 청개.(우산모양의 의장의 한가지)

275) 리병요호;벼슬아치의 관복차림에서 허리장식의 하나.

276) 옥홀(玉笏);옥으로 만든것처럼 눈부신 홀(신하가 조복을 입고 손에 쥐는 갸름한 판대기모양의 물건), 4품 이상은 상아홀을 들고 그 이하는 나무로 만든다.

277) 금안백마(金鞍白馬);금빛 도금장식을 한 안장을 얹은 흰 말.

278) 삼일유가(三日遊街);과거급제한 사람이 시험관, 선배관료, 친척을 방문하고 인사하러 3일간 다니는 일.

279) 선산(先山);선조의 산소.

280) 소분(掃墳);경사가 있을 때 선조의 무덤에 가서 깨끗이 거두고 제사를 지내는 일.

281) 배알(拜謁);만나뵙고 인사드림 또는 절하고 우러러 뵈옴.

282) 원근지족(遠近之族);멀고 가까운 친척들.

283) 대연(大宴);큰 잔치.

284) 상경(上京);서울로 올라감.

285) 승지(承旨);왕의 명령을 전달하고 그 리행여부를 보고하는 직무를 맡은 승정원의 정3품관.

286) 참판(參判);륙조의 두번째 고관, 종2품관.

287) 내직(內職);서울안에 있는 각 관청의 직무.

288) 법률전(∼典);여기서는 법이 떳떳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

289) 왕씨랑군;여기서는 고려의 왕씨 왕조를 의미함.

290) 등극(登極);임금자리에 오름.

291) 기봉(起峯);잇달아있는 산줄기에서 우뚝 솟은 산봉우리 또는 그 산봉우리가 일떠섬.

292) 백호(白虎);풍수설에서 주산의 오른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

293) 수궁;수구문이 압축되면서 변한 말, 물문.

294) 중앙대(中央台);여기서는 한성의 남산에 있는 홰불을 올리는 중앙봉수대.

295) 경기요진(京畿要鎭);서울을 둘러싸고 가까이 있는 경기지방의 중요한 요충지.

296) 삼십륙궁(三十六宮);많은 궁전이라는 뜻.

297) 면례(緬禮);무덤을 다른데로 옮기는것.

298) 서주(書籌);글씨와 셈세기.

299) 명자;명함, 이름자.

300) 곤명(坤命);부인의 명.

301) 근군근명;남편과 운명에 근실함.

302) 근시일시;한시도 떨어짐이 없이 가까이 모심.

303) 월액;그달에 드는 액운.

304) 삼재팔난(三災八難);삼재(란리, 기근, 전염병)와 팔난(배고픔, 목마름, 추위, 더위, 화재, 수재, 칼, 병) 즉 온갖 재앙과 곤난.

305) 살(煞)풀이;사람을 해치거나 재물을 손상시킨다는 못된 귀신의 독기인 살을 푼다는 무당의 굿.

306) 안동(按同);(사람이나 귀신, 물건 등을) 함께 따르게 하고 감.

307) 월강(越江);강건늠.

308) 시년해(時年);그해.

309) 몽수대살;사람을 해친다는 못된 귀신의 아주 독한 기운의 하나.

310) 원도군정;멀리 가는 군대 장정.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되돌이 목록

김모 - 중국 요녕성 - 직장인 - 2018-03-15
정말 좋은 자료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책들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꼭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박태원의 갑오농민전쟁과,
박세영, 박팔양, 박아지... 등 현대시인들의 시들입니다.
김소월이나 이상화 등 시인들의 시집은 쉽게 구해서 볼수 있으나 우에 열거한 조국의 시인들의 책들은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조국에서 번역된 외국 시인들의 시들을 보고 싶습니다.
특히 뿌쉬낀과 하이네의 시들...

감사합니다. 또 기대도 합니다.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辽ICP备15008236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