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께서 혁명의 진두에 서계시기에

 

 

 

장연꼭두각시극

 

 

나오는 꼭두

 

박첨지

박첨지의 두 딸

박첨지의 두 아들

상좌중

상전중

목랑청

현묵대사

삼천갑자

장안활자

평안감사

기타(유대군, 산몽혜, 새,산바지 등)

 

 

1과장

 

△ 박첨지 나온다. 부채로 얼굴을 가리면서 부채춤을 춘다.

박 첨 지;어이 어이 떼루 떼루 다 떼떼야로 떼-로야, 떼루 떼루 떼루 떼루…

아하- 웬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부산하게 떠드느냐?

산 바 지2);떠들거나 안 떠들거나 어디 사는 령감이 나와서 이렇게 부산히 떠든다는 말이요.

박 첨 지;날더러 어디 사느냐고? 내가 어디 사는고 하니, 저 웃녘 산다.

산 바 지;웃녘 산다니 알겠소. 서울 산다는 말이지요! 여보 서울 살면 억만 장안 8만 가구가 모두다

 령감의 집이란 말이요?

박 첨 지;여보게, 억만 장안 8만 가구가 모두 다 내 집일 리치가 있는가. 내 집을 자세히 알려줄터이니

 들어보겠나? 내가 어디 사는고 하니 저- 남대문안 썩 들어가서 일문안, 이목골, 삼청동, 사직골, 오구문, 륙조앞, 칠골앞, 팔각재, 구리개, 십자가, 방병두지, 만리재, 리화동천3) 락현방초4) 낱낱이 다 지나 웃벽동 무학바지5)는 저쪽으로 저버리고 아래벽동 무학바지는 이쪽으로 저버리고 가운데 벽동 사는 박첨지 박활량6), 박주사7)라 하면 세상사람은 모두 다 몰라도 우리 집의 두어살판8) 먹은 어린애는 잘 안다네.

산 바 지;출입을 대단히 널리 했구려.

박 첨 지;출입한 말이야 해서 뭘하겠나. 할레 (하루)에 설사가 나면 뒤간출입은 한 열댓번씩 하네.

산 바 지;거 뒤간 출입 열댓번 할적에는 동리 가이와 친했겠구려.

박 첨 지;야 이 사람아, 뒤간출입한다구 동리 가이까지 친할리야 있겠나. 보아 하니 아직 젊은

 사람이 늙은이 괄시를 하여도 분수가 있지. 액, 고약한 놈.

산 바 지;그럼 뒤간출입하는 첨지가 여긴 무슨 사9)로 나왔소?

박 첨 지;내가 무슨 사로 나왔는가 하니 그전 량친부모슬하에 있을 때에 돈냥도 많고 거드럭거리며

 지냈댔는데 량친부모 돌아가시여 선산10) 발치에 안장하고나니 헐수 할수 없지. 짐병 부릴수 있더냐. 그래서 세상구경이나 할가 하고 떠났네.

산 바 지;그러면 여기 나올 때 돈 얼마나 가지고 나왔소?

박 첨 지;(돈타령한다.) 돈 돈 돈 봐라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돈 봐라 돈

산 바 지;여보 령감.

박 첨 지;왜 그래?

산 바 지;아니 돈 얼마 가지고 나왔는가 하는데 돈타령 하라오?

박 첨 지;아- 얼마?

산 바 지;그랬어요.

박 첨 지;(얼마타령을 한다.)

얼마 얼마 얼마로다

돈을 얼마나 가지고 나왔는가

얼마 얼마 얼마로다

산 바 지;여보 령감!

박 첨 지;왜 그래?

산 바 지;아니 돈 얼마 가지고 나왔는가 하는데 얼마타령하라오?

박 첨 지;아- 돈을 얼마나 가지고 나왔는가 하는 말이지.

산 바 지;그래서야.

박 첨 지;아니 그러면 《로인장 돈 얼마나 가지고 나왔습니까?》 할것이지 돈 얼마?! 엑, 개자식,

 돈 얼마 가지고 나왔는가 하니 잔뜩 때릴푼 가지고 나왔네.

산 바 지;아- 때릴푼11) 가지고 나왔다? 알겠소! 칠푼 가지고 나왔단 말이구려.

박 첨 지;병들어12) 먹는다!

산 바 지;알아먹는단 말이지요?!

박 첨 지;돼지법13)이로구나.

산 바 지;제법이란 말이지요?!

박 첨 지;닭의 메14)로구나.

산 바 지;유식하다는 말이지요?!

박 첨 지;알고 말하니 동네15) 못하겠다.

산 바 지;말 못하겠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돈 칠푼 가지고 어디어디 다녔단 말이요?

박 첨 지;저- 돈 칠푼 가지고 어디어디 다녔는가 하니, 저 남대문밖에 썩 나서서 칠패팔패 배다리

 동작이강 월강16)하여 남태령고개를 활 넘어가니 갈 곳이 있더냐. 그래 경기도 삼각산이 하 좋다고 하길래 경기도 삼각산을 구경하고 강원도 금강산이 하 좋다고 하길래 금강산 구경하고 황해도로 뚝 떨어져서 문화 구월산을 구경하고 재령 장수산을 구경하고 북으로 치달아 저- 평양 모란봉이 하 좋다고 하길래 모란봉과 을밀대를 구경하고 돌아오느라니까 기생들이 앉아서 뚱땅뚱땅하면서 한잔 먹데그려. 백두한신에 심불로17), 겉은 늙었지만 속조차 늙었겠나. 그래서 나도 들어가서 한잔 먹은 후에 주머니를 풀어가지고 털어놓고 한줌 훌 집어주고나서 돌아오다가 주머니 귀때기를 톡톡 털고보니 본전 칠푼대로 그냥 있더라.

산 바 지;여보- 첨지18). 아니 돈 칠푼 가지고 나왔다는 돈이 웬 그리도 많아서 기생집에 주고

 본전 칠푼이 그대로 있단 말이요? 어디서 도덕질한것이지.

박 첨 지;여보게 이 사람, 여기도 포도청19)나리20)들이 많이 오셨겠고 한데 나를 잡아서 꿍꿍

 동여가지고 앞세우고 가는양을 보려고 그런 말을 하나?

산 바 지;아, 그러면 칠푼 가지고왔다는 돈이 그렇게 창파릉지21)로 쓰고 본전 칠푼이 남았다는

 말이요?

박 첨 지;여보게, 나는 새 알을 낳고 기는 짐승 새끼도 치는데 어떤 놈이 돈 늘여 쓰자고 댕기지

 본전대로 쓴다면 억만 장안 다 팔아도 돈이 모자랄것은 정한 리치가 아닌가.

산 바 지;그럼 돈 벌어서 썼단 말이지요?

박 첨 지;그리고서 이곳을 돌아오느라니까 천산에 조비절이요 만경에 인종멸22)이라 새는 제 집을

 찾으려고 재재거리고 별은 총총해지는데 갈 곳이 있더냐. 그래서 이곳에 숙소 정하고 밥 한상 지어 먹은 후에 대담배 한대 피워물고 누웠노라니 어디서 쿵덩쿵덩 하데그려. 그래서 나도 백두한신에 심불로라고 속조차 늙었겠나. 그래서 마음이 어수선하데그려. 그래 나오느라니까 웬 두어살 먹은 어린아이가 집간 기둥을 잡고 발발 떨고 섰데그려. 그래서 바짝 물었지.

산 바 지;아니 바짝 물다니 가이 뽄(뽄새)나게 남의 아이를 물었단 말이요?

박 첨 지;야- 이 사람아, 내가 가이모양으로 아가리를 아-하고 물었단 말인가. 말 물어보았다는

 말이지.

산 바 지;예-! 말을 물어보았다는 말이구려.

박 첨 지;그래서 말을 묻되 뭐라고 물은고 하니 《웬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여서 쿵덩쿵덩 하면서

 노느냐?》 하니까 그 아이놈이 하는 수작 들어보게. 《웬 사람이 와서 쿵덕쿵덕 하고 놀거나 아니 놀거나 지나가다가 쥔 잡았으면 밥이나 먹고 잠이나 잘것이지 왜 내게 묻소?》 그래서 《그런것이 아니라 나도 마음이 어수선해서 놀고갈가 하여 묻는다.》 하니 그 애 하는 말이 《자세히 일러줄게 들어보시오. 저- 장연 꼭두를 사와서 박첨지와 재담하고 춤추고 논다.》고 하데그려. 그래서 나도 마음이 으스스해서 들어왔네.

산 바 지;그래 마음이 으스스해서 들어왔으면 춤이나 추지. 한거리23) 추고 가구려.

박 첨 지;여보게, 이 령감이 나와서 재담만 하다보니까 여러분이 갑갑하겠어. 춤이나 한거리 추고

 들어가겠네.

떵꿍 떵꿍 떵꿍 떵꿍 (박첨지가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고나서) 여보게!

산 바 지;왜 찾소?

박 첨 지;내가 길도 많이 걷고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그래서 들어갔다가 나오겠네.

나 들어가네 들어가.- 에헴.

 

 

2과장

 

박 첨 지;(나오면서) 여보게! 나 또 나왔네.

산 바 지;무슨 사로 나왔소?

박 첨 지;나 나온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뒤로 우리 딸 형제가 나와서 춤춘다네. 그리고 상좌중이

 나와서 얼리면서 놀고, 그뒤로 상전중24)이 나오고, 목랑청이 나오고, 현묵대사25)도 나온다네. 나 들어가겠네. 에헴.(박첨지 들어간다.)

△ 박첨지의 딸 둘이 소리를 하면서 나온다.

박첨지 딸;너덜너덜 널널더리가 너덜덜(이 소리를 열번 되풀이한다.)

떵꿍 떵꿍 뗑꿍…

△ 상좌26)중들이 나와서 박첨지의 딸과 어울어져 논다. 상좌중이 박첨지 딸의 어깨를 툭 친다. 박첨지 딸 춤추던것을 멈추고 섰다가 다시 추기 시작한다.… 서로 어깨를 끼고 추기도 한다.

△ 한 상좌중이 또 하나의 상좌중과 어우러진 박첨지 딸을 희롱하다가 싸운다. 하나를 때려눕히고 빈다. 서로 사과한 후 또 같이 춤춘다. 상좌중들이 들어간다.

△ 상전중이 부채를 가지고 얼굴을 가리면서 나온다. 색시들이 춤추는것을 바라본다. 상전중이 으쓱하여서 춤추기 시작한다. 색시 하나를 다쳐본다. 색시가 돌아선다. 상전중이 멀거니 서서 바라보다가 다시 춤추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또 한번 건드려본다. 이렇게 몇번 거듭한 후 색시와 어우러져 서로 같이 어깨를 겨누고 춤춘다. 한참 재미있게 춤추는데

△ 목랑청이 하하하 웃으면서 나온다. 상전중은 들어간다.

목 랑 청;여보게, 저 거물거물하다가 없어진것이 무엇인가?

산 바 지;저 뒤절 상전중이 내려와서 색시를 데리고 놀다가 간다네.

목 랑 청;아니 중이 색시를 데리고 놀아? 중이라는것은 상전27)에 내리면 바둑이나 두다가 가는것이

 왈 중이지 색시를 데리고서 꽃가지질28) 하며 춤추는것이 왈 중이냐? 하-야 여봐라 이 에미네들아, 중이 맛이 있더냐, 데리고 노는것이? 야, 이리 오너라.(색시 돌아선다.) 하- 여보게, 이 에미나이들이 말 아니 듣는것을 보니 아무래도 춤을 한번 올릴 생각이 있네.

산 바 지;그러면 춤으로 한번 올려보게.

목 랑 청;하하(웃으면서)

떵-꿍 떵-꿍 (춤춘다.)

△ 한참 멋있게 춤을 출 때 현묵대사가 오- 허- 하면서 나온다.

현묵대사;이거 무엇이 이렇게 부산하게 구느냐?

산 바 지;아니, 부산하게 굴고 아니 굴고 웬 사람이 눈도 감고 이렇게 자미스럽게 노는것을 해배치29)

?

현묵대사;아니 무엇이 이렇게 부산하게 군단 말인가?

산 바 지;그런게 아니라 저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서 놀다가 임자가 와서 헷쫓으니까 다 가고

말았네. 대관절 임자는 무엇인데 눈을 감고 다니는가?

현묵대사;내가 뭐하는 사람인가 하니 저 백두산으로 불로초를 구하러 가는 길인데 더러운것이 있으면

 좀 헷쫓고 가자고 들어왔네.

산 바 지;대관절 임자는 눈을 왜 감았나?

현묵대사;내가 눈 감은것을 말하면 더러운것을 보면 도가 깨질가봐서 그래 눈을 감고 다니네.

산 바 지;그래 어드런 곳에 가서 눈을 뜨는가?

현묵대사;내가 어드런 곳에 가서 눈을 뜨는가 하니 저- 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고 인심이 좋은

 곳에 가서 눈뜨네.

산 바 지;그러면 이곳이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곳이니 눈 한번 떠보게.

현묵대사;사실 여기가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곳인가?

산 바 지;그렇네, 눈 한번 떠보게.

현묵대사;그러면 내 눈 조금만 떠볼가. 나 눈 뜨네 눈 떠. 사실 눈 떠. 자, 보게.(눈을 조금

떴다가) 아- 안됐네.

산 바 지;자세히 떠보게. 인심 좋은 곳이니 자세히 떠보게.

현묵대사;사실인가 떠볼가? 그럼…자! (눈 뜬다) 아- 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고 인심 좋은 곳이다!

 여보게.

산 바 지;그래서?

현묵대사;나 여게 나와서 눈 뜬바에야 눈춤이나 한번 춰볼가.

산 바 지;한번 추어보게.

현묵대사;장단 잡게.

당길 당길 당닥궁 (눈춤을 한참 춘 뒤에) 여보게!

산 바 지;왜 찾나?

현묵대사;눈춤을 너무 췄더니 눈허리가 시다. 자, 눈 뜨고 춤이나 한거리 추고 갈가.

산 바 지;그래보게.

현묵대사;뗑꿍 뗑꿍 뗑꿍 뗑꿍…

(한참 춤을 춘 뒤에 들어간다.)

 

 

3과장

 

박 첨 지;어-, 나 또 나왔네.

산 바 지;무슨 일로 나왔나?

박 첨 지;그런게 아니라 우리 딸 형제 썩 잘 놀지. 이쁘기도 하지. 내가 데리고…

산 바 지;아-니 딸이라 하면서 데리고 살다니?

박 첨 지;아-니, 내 집에 쌀을 두어두고 남의 집 쌀을 꾸어다먹어?

산 바 지;아니 그러면 딸 데리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이요.

박 첨 지;아니 그러면 자네 아바이하고 어머니하고 어떻게 사니?

산 바 지;연분이 있기에 살지.

박 첨 지;아- 나 부끄러워서 들어가겠네.

산 바 지;아 어서 들어가세.

박 첨 지;에- 부끄러워서 (들어간다.)

△ 박첨지가 또 나와서

박 첨 지;나 또 나왔다.

산 바 지;오, 무슨 일로 나왔나?

박 첨 지;이뒤로 또 나오는것이 무엇인가 하니 이번엔 삼천갑자30)가 나온다네. 나 들어가겠네.

산 바 지;들어가- (박첨지 들어간다.)

삼천갑자;떼루 떼루 떼루 떼루…

삼천갑자가 나간다. 떼루 떼루 떼루

△ 삼천갑자가 나와서 뗑꿍 뗑꿍 춤을 춘다. 춤이 끝날무렵

△ 박첨지가 몰래 나와서 춤을 춘다. 이것을 보고 삼천갑자가 부아가 나서

삼천갑자;웬 첨지가 나와서 수인사도 없이 춤을 추느냐? (삼천갑자가 박첨지를 들이받는다.)

박 첨 지;허… 야, 가만히 보아하니 나살이나 먹은 놈인데 수인사도 없이 들이받다니(이번에는

 박첨지가 들이받는다.)

삼천갑자;허… 야, 이 자식아, 나 춤추는데 나와서 수인사도 없이 추다니 웬일이냐?

박 첨 지;대관절 네가 무엇이냐?

삼천갑자;야 이 자식아, 내가 무엇인가 하니 삼천갑자다. 그래 삼천갑자를 몰라보느냐?

박 첨 지;허… 야 이 자식아, 나는 륙천갑자다.

삼천갑자;허… (들이받고) 야 이 자식아, 나는 삼천갑자를 살아도 륙천갑자란 말은 처음 듣는다.

 가만히 봐야 대갈에 털도 돋지 않은 놈인데 륙천갑자란 말이 무슨 말이냐?

박 첨 지;아 이 자식아, 내가 노랑머리가 나서 그렇지 너는 가만히 보니 새까만 머리에 상퇴길

 틀었는데 존장31)도 몰라보느냐?

삼천갑자;야! 그러면 내가 존장 대접해야겠네. 존장님 인사 드립시다. 자- 인사드립시다. 자-

 인사드려요.

△ 박첨지가 인사를 받으려고 몸을 숙인다. 이때 삼천갑자는 인사는 하지 않고 반대로 몸을 우뚝 젖힌다.

삼천갑자;암 그러면 그렇지. 네가 존장도 몰라보고 인사받으려고… 옳지, 내게 인사해야 옳지.

박 첨 지;허… 야- 할수 없다. 우리 두 늙은이가 남의 놀이청에 나와서 싸움만 하면 되겠느냐.

 우리 소리나 한마디씩 하고 춤이나 한거리 추고 들어가자.

△ 박첨지 소리, 단가32)를 한다. 떵꿍 떵꿍 춤을 춘다.

박 첨 지;(산바지를 향해) 여보게, 우리는 들어가네.(들어간다.)

 

 

4과장

 

박 첨 지;나 또 나왔네.

산 바 지;어떻게 나왔소?

박 첨 지;그런게 아니라 이번에는 장안활자와 목랑청이 나와서 춤 한거리씩 춘다네. 나 그럼

들어가네.(박첨지 들어간다.)

장안활자;떼루 떼루 떼루 떼루 떼- 장안활자가 나간다. 떼루 떼루 떼루 떼-

(장안활자가 나와서 반주에 맞춰 춤춘다.)

떵꿍 떵꿍 떵쿵 떵쿵

△ 이때 목랑청이 가만히 나와서 같이 춤을 춘다. 장안활자가 이것을 보고 발길로 찬다.

장안활자;이 자식아, 수인사도 없이 남의 춤터에 나와서 춤추느냐.

목 랑 청;하… 야 이 자식아, 무엇하는 자식이 남 춤추는데 발길질이냐?

△ 목랑청이 장안활자를 때린다.

장안활자;야 이 자식아, 너는 무엇하는자야. (발길로 찬다.)

목 랑 청;야 이 자식아, 나는 목랑청이다. 대관절 너는 무엇이야?

장안활자;나는 장안활자다. 이 자식아, 장안활자도 모르고 추느냐?

△ 서로 때린다. 목랑청이 하- 웃는다. 이렇게 몇번 반복한다. 그런 다음

장안활자;야- 그런게 아니다. 너도 활량이요 나도 활량인데 그래 놀이청에 나와서 그냥 들어가겠나.

 춤이나 우리 한거리씩 추고 들어가자 싸우지 말고.

△ 둘이 같이 춤을 추다가 들어간다.

 

 

 

5과장

 

박 첨 지;나 또 나왔네.

산 바 지;어떻게 또 나왔소?

박 첨 지;그런것이 아니라 이번엔 뭣이 나오는가 하니 저 평안감사33)가 산세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곳으로 꿩사냥 나온다네. 들어가겠네.

△ 평안감사가 나온다.

평안감사;떼루 떼루 떼- 평안감사가 꿩사냥 나온다. 떼루 떼루 떼루 떼… 여보게.

산 바 지;왜 찾소?

평안감사;그런것이 아니라 내가 평안감사로서 저 산세 좋고 물 좋고 인심 좋고 꿩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구34) 가지고 꿩사냥 나왔으니 몰이군 하나만 사주게.

산 바 지;우리는 알수가 없으니 저 박첨지를 찾아서 사달라 하시오.

평안감사;여봐라! 박가야! 박가야! 박가야!

박 첨 지;거 누구요?

평안감사;좀 나오게.

박 첨 지;가만히 있소. 나 오줌 좀 누고.

평안감사;아니 얼른 나와.

박 첨 지;아 가만히 있소. 똥 좀 싸고.

평안감사;아 얼른 나와.

박 첨 지;아 밥 좀 먹고. (박첨지 나온다. 혼자말로) 아 이건 뭐 싸는데 개 불러대듯 나만 자꾸

 불러. 여보게!

산 바 지;왜 찾소?

박 첨 지;아, 그런데 무엇이 와서 나를 찾아?

산 바 지;그런게 아니라 평안감사가 꿩사냥 나와서 몰이군 사달라는것이요. 가보오.

△ 평안감사가 다가온다.

△ 박첨지 감사에게로 간다.

박 첨 지;아- 감사님 나오셨습니까.

평안감사;오- 잘 있었나? 박령감 찾기는 다름이 아니라 내 꿩사냥 나왔는데 몰이군 하나 사줘야

 하겠네.

박 첨 지;아, 지금 몰이군 살수 있나요. 지금 농사일이 바쁜 때에 몰이군을 어떻게 산단 말이요.

평안감사;아 그래도 하나 사주어야 돼.

박 첨 지;아 못 삽니다. 지금 어느때라고…

평안감사;아 그럼 자네라도 가야지.

박 첨 지;아 늙은 녀석이 어떻게 간단 말이요.

평안감사;아 그래도 가야 돼.

박 첨 지;(산바지를 보고) 여보게-

산 바 지;왜 찾소?

박 첨 지;아니- 몰이군을 사달라고 하는데…

산 바 지;그 몰이군 사줘야지요.

박 첨 지;일방정에 몰이군 살수 있나.

산 바 지;아 그럼 박령감이 가구려.

박 첨 지;그러면 내가 가고말가? 자- 그러면 내가 가겠으니 꿩 잡으러 갑시다.

평안감사;얼덕아- (사냥개 이름) 얼덕아, 꿩 잡자.

박 첨 지;나 꿩 잡네.

△ 박첨지, 손에 매를 받고 꿩을 잡는다.

박 첨 지;나 들어가네.(들어간다.)

 

6과장

 

박 첨 지;아- 나 또 나왔네. 아 늙은 녀석이 꿩 튀기느라고 혼났네. 에- 들어가야 하겠군.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다.)

나 또 나왔네. 이번에는 무엇이 나오는가 하니 우리 딸아이하고 장안활자하고… 도라지타령에 춤을 추겠다나.(퇴장)

△ 박첨지 딸이 도라지타령을 하면서 춤추며 나온다. 그뒤로 장안활자가 춤추면서 나온다.

두사람이 어울려 한참 춤추다가 둘 다 들어간다.

 

 

7과장

 

박 첨 지;(나와서) 여보게 나 또 나왔네. 아, 우리 딸 춤 참 잘 추지! 그러나 이번에 또 무엇이

 나오는가 하니 산몽혜35)가 나온다네. 난 들어가겠네.

△ 산몽혜가 나온다. 새가 나온다. 새가 배배 하면서 운다. 새가 산몽혜한테 잡힌다. 밭 저쪽에는 뭇새들이다. 박첨지의 큰딸이 훠이 훠이 새를 쫓으면서 나온다.

큰  딸;아니- 우리 오조밭에 웬 새가 저렇게 많아. 다 쪼아먹는구만. (그는 애개, 하는 소리를

 내면서 산몽혜한테 잡혀 먹힌다.)

작 은 딸;(나온다) 아니 우리 형은 오조밭에 새를 쫓으러 나간다더니 어째 안 올가? 가봐야 하겠구만.

 (나아가면서) 훠이 훠이 훠이… 애개. (또 잡혀 먹힌다.)

박 첨 지;(나온다) 아 이애들은 오조밭에 새 쫓으러 나간다고 하더니 도무지 들어오지 않으니 알수

 없어 가봐야 하겠구만. (앞으로 나가면서) 훠이 훠이, (혼자말로) 아니 이애들은 나가고는 도무지 안 들어와. (물가에 이른다. 물을 건너가면서) 아- 물도 깊긴 깊다. 아- 진구리도 수태 많고나. 배꼽 끄트머리를 톡톡 쫏는고나. 아- 자바헴 해야겠네. 깊어 못 건너가겠다. 아이구! 아이구! 여보게- 사람 좀 살리게.

산 바 지;왜 그러우?

박 첨 지;아이구. 산몽혜한테 몰려서 사람 죽겠네. 우리 아이를 찾아주든지 살려주든지 해야겠네.

산 바 지;그럼 아들 나오라 하지. 여보게- 박첨지 아들! 자네 아바니 죽어가네- 빨리 나오게.

아  들;(나오면서) 아니 무엇이 어드래?

산 바 지;자네 아바니 죽어가네. 산몽혜한테 물려서. 빨리 나가보게.

아  들;아- 어디요?

산 바 지;오조밭으로 나가게.

아  들;야 욜로로? (물에 들어선다.) 아- 물도 깊긴 깊다. 아- 거 고기도 수태 많은데 진구리도

 아- 배꼽끝을 톡톡 쫏는구만. 아- 이거 자바헴 해야겠구만. 아- 깊다. (박첨지를 툭 다친다.)

박 첨 지;아- 나 죽겠다. 사람 좀 살려다구.

아  들;아니 아바니요?

박 첨 지;아, 그래 내다. 아이구 죽겠다.

아  들;아니 아버지에게 일상 뭐라고 합데까. 아, 집에서 아이나 보고 밥이나 잡숫고 잠이나

 자고있으라 해도 떼꺽하면 한잔, 바싹하면 한대, 에끼.

박 첨 지;야-야. 그러지 말고 살려다고.

아  들;(산바지 보고) 여보게.

산 바 지;왜 찾나?

아  들;아니 우리 아버지 살려줘야 하겠네.

산 바 지;아니 그럼! 살려주어야지.

아  들;아 그럼 내 저 산몽혜 잡겠네.

산 바 지;그러면 잡게. (아들 산몽혜와 다툰다.)

(장단 소리) 당길 당길 당당쿵

△ 아들이 산몽혜를 잡아서 껍질을 벗겨 어깨에 둘러메고

아  들;여보게. 나 산몽혜 잡았네. 자 이걸 팔아야겠지?

산 바 지;서울 가면 산몽혜 껍질 비싸다네. 팔아가지고 오게.

아  들;나 그럼 이것 팔러 가네. 좋은김에 소리나 한마디 하면서 갈가. (소리를 하면서 들어간다.)

 

 

8과장

 

박 첨 지;아- 나 죽을번 했네. 산몽혜한테 물려서 죽을번 했네. 아 우리 아이 아니드라면

 나 꼭 죽을번 하였네. 그러나 이번에는 또 무엇이 나오는가 하니 평안감사가 꿩의 목대를 먹다가 목에 걸려 죽었다나. 행상36)한다네. 나 들어가겠네. (들어간다.)

△ 상여소리 들린다.

예호- 예호- 네거리 넝청 예호-

예호- 예호- 네거리 넝청 예호-

△ 상여가 지나간다.

상제가 떨어져있다가 뒤에서 혼자 나온다.

상  제;여보게 말 좀 묻세.

산 바 지;무슨 말이요?

상  제;상여가 어디로 가는것을 보았나?

산 바 지;당신은 누구인데 상여를 찾아?

상  제;내가 상제일세.

산 바 지;아니 무엇을 했기 상여를 잃어버리고 상여를 찾느냐 말이야.

상  제;아 그런게 아니라 오다가 친구 만나서 개장추렴하고 가자기에 개장추렴하고 오느라고

 이렇게 떨어져 상여를 잃었네.

산 바 지;그뒤에 진건 무엇이요?

상  제;개가죽이야.

산 바 지;개가죽은 무엇하려고 지고 오우?

상  제;분묘 평토제37) 지낼려고 지고 오네.

산 바 지;거 자꾸 앞으로 가보오.

상  제;욜로로?

산 바 지;아 거 앞으로 가오.

상  제;여보게. 사람 하나 사줘야겠네. 유대군38) 하나, 발탈나서 가지 못하겠으니 하나 사줘야겠네.

산 바 지;아, 저 박첨지 찾아서 사달라고 그러오.

상  제;여봐라. 박가야!

박 첨 지;(소리) 아니 무엇이 와서 찾나?

상  제;여봐라, 박가야!

박 첨 지;(소리) 왜 찾소?

상  제;좀 나오라.

박 첨 지;(나와서 산바지를 향해) 아, 여보게. 아 뭣이 또 와서 나를 찾나?

산 바 지;그런게 아니라 평안감사가 꿩 먹다가 돌아가셔서 행상을 해야겠는데 유대군을 하나

사달라는거요.

박 첨 지;원- 제미, 똥 싸는데 개 부르듯 나만 불러대니 어디로 떠나든지 해야지.

(상제쪽을 향해) , 나 찾았소, 왜 찾았소?

상  제;그런게 아니라 유대군이 발탈이 나서 가지를 못하겠다고 하니 유대군 하나 사줘야 하겠네.

박 첨 지;아 지금 어느땐데 유대군 사달란 말이요. 지금 못사오.

상  제;아 그래도 사줘야 돼. 아 좌우간 조상이나 해야지.

박 첨 지;조상합시다. 어이 어이 (곡을 하는데 상제가 《꼴깍꼴깍》한다.) 아니 나는 어이 어이

 하는데 왜 꼴깍꼴깍합니까?

상  제;그런게 아니라 우리 아버지가 꿩 먹다가 목에 걸려 죽어서 그래 꼴깍꼴깍하네.

박 첨 지;아- 그러나 당고39) 말씀은 여쭐 말씀이 없습니다.

상  제;그건 말해 뭘 하겠나. 에미 잡아먹고 간질간질 하고 아바니 잡아먹고 장글장글하고 깨보시기

 열댓단지 털어먹은듯 하고 참기름단지 싹싹 핥아먹은듯 하네.

박 첨 지;(산바지를 보고) 여보게.

산 바 지;왜 찾소?

박 첨 지;아니 내가 조상을 하는데 아 상제는 꼴깍꼴깍하데. 그러고 당고 말씀 여쭐말씀이 없다고

 하니 그런 말 해서 뭘 하겠나. 《에미 잡아먹고 간질간질 하고 아비 잡아먹고 장글장글하다.》 그러데, 아 그놈 상놈일세. 원 도무지, 나 들어가겠네.

산 바 지;아 그러나 사줘야지.

박 첨 지;야 그러나 상여구경이나 좀 하고서. (상여구경을 하고나서)

(독백) 아! 참 좋다. 평양은 물색향40)이라 야공단 별공단 지르르 늘였고나!

(상제를 향해) 저- 사람 살수 없소다.

상  제;어- 그래도 하나 사줘야지.

박 첨 지;아- 사람 살수 없어요. 지금 일방정에… (산바지를 향해) 아, 여보게. 이거 사람 살수

 없는데 내가 대신 가고말가?

산 바 지;그렇게 하구려.

박 첨 지;(상제 보고) 여보시오. 사람 살수 없으니 내가 그만 가겠소.

상  제;그렇게 하세.

박 첨 지;자- 갑시다.

(상여소리)

예-호- 예호 네거리 넝청 예호-

△ 박첨지 퇴장.

 

 

9과장

 

박 첨 지;여보게 나 또 나왔네.

산 바 지;무어?

박 첨 지;이번에 뭐 나오는가 하니 식구가 몽땅 나와서 춤춘다네. 나 들어가네.

(음악반주) 떵-꿍 떵-꿍…

△ 박첨지의 가족전원이 다 나와서 춤춘다. 나중에 박첨지가 《얘-》 하고 모두 쫓아 들여보낸다.

박 첨 지;우리 식구 꽤 많지? (그도 퇴장한다.)

 

 

10과장

 

박 첨 지;이번에는 무엇이 나오는가 하니 저- 강원도 금강산에다 절을 짓는다네. 나 들어가네.

△ 상좌중 둘이 나와서 절을 짓는다. (노래소리)

이 화산에다 절을 다 지어라

금강산 꼭대기에다 팔만 구 암자41)를 지어라

이 화산에- 절을 지어라, 절을 다 지어라

이 화산에…(절을 다 지은 다음)

상 좌 중;우리 절에다 시주를 하면 없던 자손 탄생 발원42)하고 있는 자손 부귀공명하고 백자 천손

 한다고 말씀 드려주시오.

△ 상좌중이 념불한다. 념불이 끝나면

산 바 지;(그 념불 끝난것을 받아서) 나무아미타불.

상 좌 중;(노래)

이 화산에 절 다 헐어라

이 화산에 절 다 헌다

△ 절을 다 허문다.

 

 

〔주 해〕

 

1) 장연꼭두각시극;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꼭두각시극이며 황해도일대를 기본무대로 하여 널리 상연되였다. 꼭두각시는 인형극에 나오는 인물인 동시에 점차 인형이라는 의미로 쓰이였다. 그러므로 《장연꼭두각시극》이라는 이름이 통용되게 되였다. 탈극은 황해도에서 《봉산탈극》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면 꼭두각시극에서는 장연지방작품이 유명하다.

이 책에 실은 《장연꼭두각시극》도 전해오는 작품의 대사를 될수록 그대로 보존하면서 지문을 약간 다듬었다.

2) 산바지;반주자.

3) 동천(洞天);산과 내에 둘러싸인 경치좋은 곳.

4) 방초(芳草);향기롭고 꽃다운 풀.

5) 무학바지;무학재의 막다른 곳.

6) 활량(閒良);아직 무과에 급제 못한 무관계렬의 사나이. 쬐쬐하지 않고 도량있고 호탕한 사나이. 한량.

7) 주사(主事);리조때 함경도, 평안도지방에 두었던 향리(고을의 아전)의 하나. 후날에 성뒤에 붙여서 남자인 상대자를 대접해서 이를 때 쓰는 민간풍습도 있었다.

8) 판;반, 여기서 두어살판은 두어살 하고 반년.

9) 사(事);일.

10) 선산(先山);조상의 무덤들이 있는 산.

11) 때릴푼;때린다는 말은 친다고도 한다. 그래서 칠푼이라는 말을 재담으로 때릴푼이라 한것이다. 푼(分)은 돈을 세는 단위의 하나인데 한돈의 십분의 하나.

12) 병든다;병든다는 앓는다고도 한다. 《앓다》는 《알다》와 음이 통하므로 안다는 말을 재담식으로 병든다고 한것이다.

13) 돼지법;돼지는 한문글자로 돼지 저(猪)자를 쓴다. 그러므로 제법을 재담투로 돼지법이라고 한것이다.

14) 닭의 메;닭의 한자말엔 닭 유(酉)자가 있고 메는 밥, 밥먹다는 한문자에 식(食)자가 있다. 그래서 닭의 메는 유식하다는 뜻을 재담으로 표현한것이다.

15) 동네;동네는 마을, 마을의 준말은 《말》이다.

16) 월강(越江);강을 건늠.

17) 백두한신 심불로(白頭閒身 心不老);머리가 허옇고 몸은 한가해도 마음은 늙지 않았다.

18) 첨지(僉知);중추부(궁궐수비, 군사기밀 전달, 그밖의 군사관계 일부를 맡아보던 관청)의 정3품 벼슬인 첨지중추부사. 나이많은 남자를 속되게 이를 때도 첨지라고 하였다.

19) 포도청(捕盜廳);도적이나 일반범죄자를 취급하는 관청.

20) 나리;아래사람이 당하관(정3품인 창선대부, 정순대부, 통훈대부, 어모장군이하의 벼슬)을 높이여 이르는 말. 후날에 일반관리를 평범하게 나리라고 하는 말로 불렀다.

21) 창파릉지(滄波陵地);푸른 바다물결을 다 퍼써서 언덕땅이 되게 함. 마구 쓰는것을 표현하는데 사용한 말.

22) 천산조비절 만경인종멸(千山鳥飛絶 萬徑人宬滅);모든 산(산이름으로도 해석할수 있다.)에 날아가는 새그림자가 끊어지고 온갖 길에는 사람의 발자취가 없어지다.

23) 거리;춤의 한 장면이나 가락을 단위로 이르는 말.

24) 상전중;중들을 쥐락펴락 부리는 우두머리중.

25) 대사(大師);스님. 남자중을 대접해서 부를 때도 쓴다.

26) 상좌(上佐);사승(스님)의 대를 이을 제자중들의 웃꼭지.

27) 상전(桑田);뽕밭. 여기서는 속세의 사람들이 사는 곳.

28) 꽃가지질;녀자와 희롱질하는것.

29) 해배치다;훼방한다.

30) 삼천갑자;한 갑자는 60년이니 3천갑자는 18만년. 장수자라는 뜻이다.

31) 존장(尊長);친척 아닌 나이많은 어른.

32) 단가(短歌);고전음악의 한가지.(긴소리에 대비하여 짧은 소리, 시조를 단가라고도 한다.)

33) 평안감사(平安監司);평안도의 장관, 관찰사.

34) 매구;사냥용 매와 도구.

35) 산몽혜;이심이. 더운 지방의 아주 큰 구렝이인 이무기.

36) 행상(行喪);상여나감.

37) 평토제(平土祭);장사 지낼 때 시체를 묻고 무덤을 만든 다음에 지내는 제사.

38) 유대군;상여군.

39) 당고(當故);부모의 상사를 당함.

40) 물색향(物色鄕);경치 좋고 미인 많은 고장.

41) 암자(庵子);중이 림시로 거처하며 도를 닦는 작은 절간집 또는 큰 절에 속해있는 작은 절.

42) 발원(發願);여기서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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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 - 중국 요녕성 - 직장인 - 2018-03-15
정말 좋은 자료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책들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꼭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박태원의 갑오농민전쟁과,
박세영, 박팔양, 박아지... 등 현대시인들의 시들입니다.
김소월이나 이상화 등 시인들의 시집은 쉽게 구해서 볼수 있으나 우에 열거한 조국의 시인들의 책들은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조국에서 번역된 외국 시인들의 시들을 보고 싶습니다.
특히 뿌쉬낀과 하이네의 시들...

감사합니다. 또 기대도 합니다.
감 상 글 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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