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전민족대단합헌장실현의 나날에

1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야 한다시며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것은 자연의 리치이다. 하지만 겨울은 언제나 봄에 순순히 자리를 내주는 법이 없다. 주체82(1993)년의 봄은 심술궂은 겨울을 몰아내며 힘겹게 다가오고있었다.

마지막꽃샘인듯 아직 찬기운이 가셔지지 않고있던 이해의 3월 11일 조국을 방문하고있던 재미교포일행은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부르심을 받게 되였다.

이 소식을 전달받고 민족의 어버이를 뵙게 된 감격으로 가슴설레이던 재미교포들은 한편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사실 그때 우리 조국에는 준엄한 정세가 조성되여있었다.

당시 미제는 조선에서도 이전 쏘련과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의 뒤를 이어 조만간에 붉은기가 내리워질것이라고 믿었던 저들의 타산이 깨여지게 되자 있지도 않는 북의 《핵의혹》설을 날조하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총공세를 폈다.

특히 1993년초에 이르러 미국은 남조선괴뢰들과 야합하여 이미 중지했던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재개한다는것을 공포하고 미제침략군무력의 대기동을 개시하였다. 그리하여 조선반도와 그 주변수역에는 핵무기를 적재한 신형전투기들과 함선, 각종 핵타격수단들이 대대적으로 집결되고 미국본토와 괌도, 하와이,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군기지들에서 20여만의 침략무력이 전쟁연습에 동원되였다.

또한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일부 계층을 사촉하여 공화국에 대한 《특별사찰》압력을 가하는 한편 북의 이른바 핵문제를 유엔에 상정시켜 그 무슨 제재를 가할데 대한 부당한 결의까지 채택하게 하였으며 《집단적제재》에 대하여 떠들면서 북의 군사시설을 타격할것이라고 공공연히 위협해나섰다. 이에 편승하여 남조선괴뢰들도 북측과의 합의를 배반하고 미제의 공화국압살책동의 돌격대로 나섬으로써 정세의 흐름을 불신과 대결의 극한점으로 몰아갔다.

우리 민족은 분렬의 비극우에 열핵전쟁의 참화까지 입을수 있는 엄중한 위기에 놓이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정세의 흐름을 꿰뚫어보시고 미국이 회담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그에 응할 용의가 있지만 계속 압력을 가하는 길로 나간다면 그에 단호히 맞서나갈것이라는 원칙적립장을 천명하시였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일성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이러한 원칙적립장을 구현하시여 바로 3일전인 주체82(1993)년 3월 8일에 전국, 전민, 전군이 준전시상태에 들어갈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시였다.

온 세계는 전쟁전야의 조선반도를 긴장하게 주시하고있었다.

바로 이러한 때였기에 재미교포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그것을 선뜻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잠시후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금수산의사당(당시)에 도착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나는 오늘 미국에서 온 선생들과 이렇게 만나게 된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시며 그들을 반갑게 맞아주시였다.

재미교포들은 정세가 그토록 긴장함에도 불구하고 천금같이 귀중한 시간을 내시여 자기들을 만나주신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삼가 감사의 인사를 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을 위하여 투쟁하는 선생들을 만나주는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나는 미제와 남조선통치배들의 모험적인 《팀 스피리트 93》합동군사연습으로 하여 나라의 정세가 긴장하지만 선생들이 적들의 새 전쟁도발책동을 반대하고 조국통일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각오를 가지고 우리를 찾아왔기때문에 오늘 시간을 내여 선생들을 만나기로 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조국통일을 위하여 별로 한 일도 없는 자기들을 이렇듯 높이 평가하시는 그이의 말씀에 재미교포들은 송구스러움을 금할수 없었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문제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려고 한다고 하시면서 담화를 시작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오늘 우리 인민앞에 나서고있는 가장 중대한 과업은 민족의 분렬을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는것이라고, 조국을 통일하여야 우리 민족은 분렬로 인한 재난과 고통에서 벗어나 통일된 강토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서는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여 조국을 통일하는것이 나의 희망입니다.》

그러시면서 자신께서는 나라가 분렬된 첫날부터 민족대단결을 조국통일의 중요원칙으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하여 꾸준히 투쟁하여왔다고 감회깊은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이 말씀을 받아안는 순간 재미교포들은 숭엄한 감정에 휩싸이였다.

민족분렬의 비극의 력사가 시작된 때로부터 48년이 되여오는 오늘까지 우리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하여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기울여오신 로고와 심혈은 그 얼마였던가!

오늘 전쟁전야와도 같은 시기에조차 민족의 대단결로 조국을 통일하는것이 자신의 희망이라고 절절하게 말씀하시는 그이를 우러르느라니 재미교포들의 가슴속에서는 뜨거운것이 소용돌이쳤다.

깊은 감동속에 잠겨있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3대원칙에서 제일 중요한것이 민족대단결이라고, 민족대단결을 이룩하여야 자주의 원칙도 지킬수 있고 평화통일의 원칙도 더 잘 관철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온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면 련방제방식으로 나라의 통일을 실현할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련방제방식의 통일방안에 대하여 설명해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이 방안은 사상과 제도,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나라의 통일을 실현할수 있게 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조국통일방안이라고 하시면서 선생들도 알고있는바와 같이 지금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다고, 사상과 제도가 서로 다른 북과 남을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자면 서로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는 기초우에서 련방제를 실시하는 길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남조선에 사회주의를 강요하려 하지 않으며 공화국북반부를 자본주의화하는것도 반대한다는데 대하여 그리고 련방형식의 통일국가는 반드시 자주적인 중립국가로 되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구체적인 실례들을 들어가며 알기 쉽게 이야기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으며 재미교포들은 련방제통일이야말로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는 오늘의 현실적조건에 전적으로 부합되는 가장 공명정대하고 현실적인 통일방안이며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온 민족이 하나로 굳게 뭉칠 때 련방제에 의한 나라의 통일이 실현될수 있음을 다시한번 깊이 느끼였다.

잠시 동안을 두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윽고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말씀을 계속해가시였다.

《민족의 대단결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동포들이 사상과 제도,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조국통일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합니다.》

그이께서는 이어 지금 북과 남의 정견과 신앙이 서로 다르다는것은 더 말할것도 없고 해외동포들속에도 정견과 신앙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많다고, 그러나 이것은 결코 민족대단결을 실현하는데 장애로 될수 없다고 하시면서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동포들이 사상과 제도,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공동의 리익을 귀중히 여기고 조국통일위업에 모든것을 복종시킨다면 민족의 대단결은 능히 실현될수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재미교포들은 위대한 민족대단결사상의 심오한 원리를 밝히시는 그이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기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는 항일혁명투쟁시기에도 조국광복의 기치아래 로동자, 농민은 물론 광범한 종교인들까지 묶어세웠다고 하시면서 백두산일대에 진출하여 무장투쟁을 벌리실 때 천도교 함경남도 도정이였던 박인진을 포섭하여 반일적인 천도교인들을 조국광복회조직에 묶어세우신 사실과 해방후 종교인들을 포섭하여 그들이 새 조국건설에 적극 참가하도록 이끌어주신데 대하여 이야기해주시였다.

그이께서는 그때 강량욱목사를 비롯하여 그리스도교인들을 만나서는 하느님을 믿어도 서양의 하느님을 믿지 말고 조선의 하느님을 믿으라고 하였으며 불교인들을 만나서는 조선의 석가모니를 믿으라고 하였다고 하시면서 나는 지금도 종교인들을 만나면 늘 그렇게 말해주군 한다고, 그전에 재미교포인 김성락목사를 만났을 때에도 그렇게 말해주었다고 말씀하시였다.

하느님을 믿어도 조선의 하느님을 믿으라!

참으로 애국애족의 기치아래 전민족을 하나로 굳게 묶어세울 숭고한 리념을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만이 하실수 있는 명언중의 명언이였다.

돌이켜보면 위대한 수령님의 한평생은 민족의 대단결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으로 수놓아져왔다.

그이께서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칠성판에 올라있던 그 암담하던 시기 일제를 반대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조선사람들을 반일민족통일전선에 묶어세우시여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고 민족대단결의 기치밑에 공화국북반부에서의 사회주의건설을 현명하게 령도하여오시였다.

외세에 의하여 우리 조국이 분렬된 후에는 민족의 대단결을 조국통일의 유일한 출로로 내세우시고 그 실현을 위한 길에 한평생을 바쳐오시는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재미교포들의 가슴속에서는 조국통일의 구성이시며 민족대단결의 구심점이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다함없는 존경과 경모의 정이 더욱 세차게 굽이쳤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 우리는 남조선인민들은 물론 남조선당국자들과도 될수록 단결하자고 한다고, 그래서 나는 올해신년사에서 그 누구든지 민족자주의 립장에서 진정으로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실한 태도로 나온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마주앉아 허심탄회하게 나라의 통일문제를 협의할것이며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할것이라고 하였다고 하시면서 최근에 남조선집권자가 우리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하였다는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당시 남조선집권자인 김영삼은 이해의 2월에 있은 《대통령》취임연설이라는데서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나을수 없다고 하면서 김일성주석을 만날 용의가 있다, 따뜻한 봄날 한나산기슭에서도 좋고 여름날 백두산천지못가에서도 좋다, 언제 어디에서든지 김일성주석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였던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이야기하시면서 그이께서는 그가 진심으로 자신을 만나겠다고 하면 자신께서도 그를 만나줄 용의가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이 말씀에 그 자리에 참석한 재미교포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야당시절 민주인사로 자처하던 김영삼은 집권욕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군부독재자와 《유신》잔당들과 결탁하여 그 무슨 3당통합이라는것을 조작하고 보수대련합의 울타리안에 들어갔으며 그 대가로 《대통령》자리에 올라앉은 정치매춘부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지난날의 추악한 행적보다도 나라의 통일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협의하겠다고 한 말을 더 중시하시며 민족의 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친히 만나줄 용의가 있다고 하시니 그이의 바다처럼 넓고 대범한 도량에 재미교포들은 머리가 숙어질뿐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재미교포들이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벌려나갈데 대하여서도 귀중한 말씀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재미교포들도 조선민족인것만큼 응당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 방도에 대해 가르쳐주시였다.

《재미교포들이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려면 굳게 단결하여야 합니다.》

그이께서는 지금 재미교포가 100여만명 되는데 그 수가 재일동포들보다 더 많다고, 재미교포들이 굳게 단결하면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크게 이바지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재미교포들이 굳게 단결하자면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밝혀주시였다.

《물론 교포들사이에 정견과 신앙의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서로 다른 다섯손가락을 하나로 합치면 주먹이 되듯이 정견과 신앙이 다른 사람들도 하나로 굳게 뭉치면 큰 힘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재미교포들은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야 합니다.》

정견과 신앙이 다른 동포들의 단결문제를 생동한 비유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그이의 말씀에 재미교포들은 완전히 심취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시며 동포들속에서 분파를 조성하거나 서로 반목질시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 길림육문중학교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실 때 《3인1당》이라는 연극을 만들어 공연하시여 분파싸움만 벌리고있던 민족주의자들을 깨우쳐주시던 이야기를 상세하게 들려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자신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재미교포들도 분파행동을 하지 말고 조국통일위업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단결하여야 한다는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이야기는 재미동포들로 하여금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미국땅에도 100여만을 헤아리는 조선동포들이 살고있고 또 모두가 민족분렬의 비극이 하루빨리 끝장나기를 바라고있지만 각자의 정견과 신앙, 재산의 유무와 사회적지위가 서로 다른것으로 하여 조국통일문제에 대하여 서로 다른 주의주장을 가지고있었다.

이러한 동포들을 민족공동의 위업,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하나로 굳게 묶어세워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떨쳐나서게 한다면 민족의 대단결과 조국통일위업실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밖에도 재미교포들이 미국사람들과의 사업을 잘하여 그들이 우리 나라에 대하여 옳은 리해를 가지도록 할데 대하여서도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만나뵈온 재미교포들의 가슴은 흥분으로 높뛰였다.

온 세계가 손에 땀을 쥐고 일촉즉발의 긴장한 정세가 흐르고있는 조선반도를 주시하고있는 이 시각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그들은 민족대단결로 조국통일을 안아오시려는 그이의 결심과 의지를 온몸으로 느끼게 되였다.

여느 나라의 지도자들 같으면 이러한 정황속에서 오직 전쟁을 막기 위한 대책에 급급하는것이 례상사이다. 하지만 무비의 담력과 배짱을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하대적이 달려들어도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으시고 태연자약한 모습으로 민족대단결실현을 위한 구상을 하고계시지 않는가!

재미교포들의 가슴속에서는 이처럼 위대한 민족의 령수를 모시고있기에 조국통일의 그날을 반드시 맞이하게 될것이라는 확신이 차고넘쳤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곧 조국땅에서 세상사람들의 예상을 뒤집어놓는 민족대단결의 경륜이 펼쳐지게 되리라는것을 전혀 알수 없었다.

눈보라치는 엄혹한 겨울을 밀어내고 산에 들에 꽃들을 하나, 둘 피우며 찾아온 1993년의 봄과 더불어 바야흐로 또 하나의 위대한 통일강령이 선포될 그날이 가까워오고있었다.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독자감상글쓰기
Change the CAPTCHA codeSpeak the CAPTCHA code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19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