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선언을 채택하려고 합니다》

 

백화만발한 4월의 봄, 해마다 꽃을 안고 향기를 안고 만사람들의 가슴에 기쁨을 안겨주는 4월의 봄이 오면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늘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만나주시느라 분망한 나날을 보내군 하시였다.

뜻깊은 봄명절분위기로 들끓던 주체74(1985)년 4월 18일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족최대의 경사의 날을 맞으며 조국을 방문하고있는 총련중앙상임위원회 리계백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4. 15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 성원들을 만나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좋은 계절에 나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먼길을 달려온 동무들과 이렇게 만나니 반갑다고, 부의장동무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재일본조선인축하단 성원들을 인솔하고 조국에 온데 대하여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동무들의 조국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하시면서 동무들을 좀더 일찌기 만나주려고 하였으나 행사들이 련이어 제기되고 여러 나라들에서 오래전부터 잘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기때문에 그들과 사업을 하느라고 시간을 내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만나게 되였다고 량해를 구하시였다.

리계백부의장을 비롯한 축하단성원들은 그이의 따뜻한 정이 어린 말씀과 너무나도 소탈하신 인품앞에 몸둘바를 몰라하며 기쁨과 감격을 금치 못해하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총련이 조국통일을 위해 남조선사람들과의 사업, 일본사람들과의 사업을 잘할데 대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총련사업에서 중요한것은 남조선사람들과의 사업, 일본사람들과의 사업을 잘하는것인데 동무들이 이 사업을 옳게 해나가고있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시였다.

《총련이 남조선사람들과의 사업, 일본사람들과의 사업을 잘하는것은 조국통일을 위하여 절실히 필요한것입니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다, 그것은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하고있기때문이다, 미국은 저들의 군대를 남조선에 계속 주둔시켜 남조선을 영원히 식민지로, 군사기지로 틀어쥐고 우리 나라를 분렬하여 통치하려는 대조선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 그렇기때문에 미군을 남조선에서 철거시키지 않고서는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어렵다,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거시키는것은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국제정세가 완화되면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거시키는데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게 될것이라고 하시였다.

사실 미국이 남조선에 방대한 무력을 장기적으로 주둔시키고있는 리유는 본질상 쏘련을 비롯한 주변의 대국들을 견제하는데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에는 쏘미대결은 의연 격화되고있지만 미국이 중국과 화해하고 좋게 지내려 하는것처럼 쏘련과도 어느때 가서는 서로 타협하는 길로 나갈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져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앞으로 국제정세가 완화되면 남조선에서 미군이 물러가고 우리 인민의 조국통일위업에 유리한 국면이 열릴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조국통일이 저절로 실현될수는 없다고, 조국통일은 온 민족이 대단결하여 투쟁으로 쟁취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전체 조선민족이며 온 민족의 대단결이 통일위업실현의 근본담보임을 강조하시는 이 말씀을 받아안으며 리계백부의장을 비롯한 축하단성원들은 조선민족의 한 성원으로서의 자각과 본분을 되새겨보면서 그이를 우러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남조선을 미국의 식민지로 내맡길수 없으며 우리 나라를 《두개 조선》으로 만들어 통치하려는 미국의 대조선정책을 절대로 허용할수 없다고, 우리의 확고부동한 립장은 조국을 하나로 통일하자는것이며 나라의 통일을 전쟁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평화적방법으로 실현하자는것이라고, 우리는 이러한 립장으로부터 출발하여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기 위한 합리적인 제안을 수많이 내놓았으며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의 전제조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난해에 우리와 미국, 남조선사이에 3자회담을 진행할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는 3자회담을 통하여 우리와 미국사이에 체결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며 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선언을 채택하려고 합니다.》

그러시면서 왜 미국, 남조선과 마주앉으려는가에 대하여 설명하시였다.

그것은 무엇보다먼저 미국은 40년동안이나 남조선을 강점하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고통과 재난을 가져다주었으며 오늘 조선반도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는 장본인이며 지난 조선전쟁의 교전국인 동시에 조선정전협정체결의 당사자로서 우리 나라에 조성된 긴장상태를 완화하며 조선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큰 책임을 지고있기때문이다.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가실수 없으며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전제조건을 마련할수 없는것이다.

다음으로 남조선은 조선정전협정을 체결한 당사자는 아니지만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조성하는데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므로 3자회담에 남조선도 참가시켜야 한다는것이다.

이렇게 미국, 남조선과 마주앉아 회담을 하여야 할 근거에 대하여 이야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미국이 우리의 3자회담제의에 응해나오지 않고있다고 하시면서 미국이 3자회담에 호응하지 않는 조건에서 조선사람끼리라도 먼저 회담을 하기 위해 북과 남사이의 대화의 문을 열어놓았으며 전해인 1984년에 남조선수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준것을 계기로 북과 남사이에 대화의 마당을 주동적으로 마련한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1984년 여름 남조선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큰물피해를 입었다. 공화국정부는 남녘동포들이 겪고있는 고통을 보고만 있을수 없어 숭고한 동포애적조치로서 5만석의 쌀과 50만m의 천, 10만t의 세멘트, 14종에 759지함의 의약품을 구호물자로 보내주었다.

공화국정부의 이러한 동포애적조치와 구호물자의 전달과정은 피는 물보다 진하며 사상과 정견우에 민족이 있으며 단합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지향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수 없는 민족적념원이라는것을 현실로 증명해주었다. 또한 우리 민족외에 그 누구도 겨레의 불행과 고통을 풀어줄수 없으며 민족문제는 오직 민족자체의 단합된 힘에 의하여 해결하여야 한다는것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남조선수재민들에 대한 공화국의 동포애적구호조치를 계기로 북과 남사이에는 접촉과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되였다.

이러한 사실들에 대하여 구체적인 실례들을 들어가며 이야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계백부의장을 비롯한 축하단성원들을 둘러보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는 북남사이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의 전제조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며칠전에 있은 최고인민회의 제7기 제4차회의에서 북남국회회담을 진행할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는 3자회담을 하기 전이라도 북남국회회담을 열고 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선언을 채택하려고 합니다.》

1985년 4월 9일에 소집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7기 제4차회의는 조성된 정세발전의 요구를 반영하여 《북과 남사이에 민족적화해와 신뢰를 도모하며 나라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실제적조치를 취할데 대하여》를 토의하고 당시 긴장한 정세전환의 획기적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대책으로서 공화국의 최고인민회의와 남조선《국회》사이에 접촉을 가지고 회담을 진행할것을 남조선《국회》에 제의하였다.

북남국회회담제안은 3자회담이 실현되기 전이라도 북남사이에 나라의 평화문제를 가능한껏 자체로 풀어나가려는 진지한 립장으로부터 출발한것이였다.

북남국회회담은 북과 남의 각계층 인민들과 여러 정당, 사회단체들의 광범한 의사를 모으고 나라의 평화를 유지하며 조국통일을 실현하는데서 효과적인 대책을 취할수 있는 권위있는 정치회담으로 될것이였다.

리계백부의장을 비롯한 축하단성원들은 조국에 체류중 북남국회회담발기소식에 접하였다. 행사와 긴장한 참관일정에 따르다보니 아직은 그 구체적내용에 대한 파악을 하지 못하고있었는데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렇게 조국통일과 관련한 새로운 정책적문제에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니 그들은 생각을 깊이하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공화국이 제기한 북남국회회담제안에 지지를 표시하고있는데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일본에서만도 공화국의 북남국회회담제안을 지지하여 사회당 서기장이 담화를 냈으며 이 당출신 중의원 의원들과 참의원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공화국의 제안을 지지환영하는 결정을 채택하여 련명으로 발표하였다고 알려주시였다.

축하단성원들은 앞으로 북남국회회담제안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일본에 오는 남조선사람들과 일본사람들속에 널리 선전해야 할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며 그이의 말씀을 깊이 새겨듣고있었다.

그러한 분위기를 헤아리신듯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북남국회회담제안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환영분위기와는 달리 오그랑수를 쓰며 피해 달아나려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태도에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공화국이 북남국회회담제안을 내놓은데 대하여 남조선은 며칠이 지나도록 답변을 하지 못하고있었다.

그이께서는 우리가 북남국회회담제안을 내놓자 바빠하는것은 미국이라고 하시면서 미국은 우리가 북남국회회담을 열고 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선언을 채택하자는 제안을 내놓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것 같다고, 미국은 지금까지 우리가 《남침》한다고 하면서 저들의 군대를 남조선에 주둔시켰다고, 그런데 북남국회회담이 성사되여 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선언이 채택되면 미국은 남조선을 계속 타고앉을 명분이 없어지게 된다고, 북과 남사이에 불가침선언을 채택하자는 우리의 제안을 남조선당국은 받아물기 어려워하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에 북남국회회담에서 불가침선언을 채택하면 북과 남이 서로 상대방을 침략하지 않는다는것을 세상에 공약하는것으로 된다고, 우리는 이미 여러 기회에 남침할 의사도 없고 남침할 능력도 없다고 말하였다고, 남측도 공화국북반부를 침범하지 않겠다고 세상에 내놓고 말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미국은 하나의 민족을 영원히 둘로 갈라놓으려 하지만 우리 나라의 통일은 반드시 이룩되고야말것입니다. 나라의 통일이 언제 실현되는가 하는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조국통일의 날을 앞당기는가 앞당기지 못하는가 하는것은 우리 인민이 어떻게 투쟁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우리 인민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투쟁하면 할수록 조국통일의 날은 그만큼 앞당겨질것입니다.》

축하단성원들에게 있어서 3자회담제안에 련이어 제시된 북남국회회담제안은 앞에 가로놓이는 암초를 하나하나 제거하며 어떻게 하나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길을 찾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변함없는 통일의지와 로고의 산물로, 숭고한 민족애의 발현으로 가슴을 덥혀주며 다가왔다. 그럴수록 그들의 가슴가슴은 통일을 위해 한몸바칠 굳은 결의로 끓어올랐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어 지금 남조선에서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이 반미자주화, 반파쑈민주화의 구호를 들고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고있다는데 대하여 이야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총련은 자주, 민주, 조국통일을 위한 남조선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하고 고무해주어야 합니다. 총련이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고무해주려면 그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사실상 총련은 남조선인민들과의 사업을 잘할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있었다. 수많은 남조선사람들이 해마다 일본에 오가고있으며 재일동포들은 그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그이의 가르치심에는 이러한 조건에서 총련이 일본에 오가는 남조선사람들과의 사업을 잘하여 그들이 미제와 군사파쑈독재를 반대하고 사회의 자주화, 민주화를 실현하며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도록 하여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있었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총련이 일본사람들과의 사업도 잘하여 그들이 우리 나라를 비우호적으로 대하는 일본반동들에게 압력을 가하며 조선의 통일위업을 적극 지지성원하도록 하여 조국통일에 유리한 국제적환경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할데 대하여서도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접견을 받고 새로운 조국통일방안의 본질과 그 정당성에 관한 사상을 받아안은 리계백부의장을 비롯한 축하단성원들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자신들의 본분을 다해나갈 굳은 각오와 결심을 가다듬으며 일본땅으로 떠나갔다.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독자감상글쓰기
Change the CAPTCHA codeSpeak the CAPTCHA code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19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