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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대화와 협상의 마련, 《두개 조선》조작책동분쇄의 길에서

1

1. 조국통일3대원칙 천명, 7.4공동성명이 발표되던 나날에

2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을 내놓으시여

 

1970년대에 들어와 북과 남, 해외 온 겨레의 평화통일열의는 비상히 높아지고있었으며 국내외정세는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다그쳐나가는데 유리하게 발전하고있었다.

당시 윁남과 세계 도처에서 얻어맞고 국내외에서의 반전투쟁과 심각한 정치경제적위기에 직면한 미제는 더는 힘의 립장에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할수 없게 되였다. 하여 미제는 큰 나라들과는 관계를 개선하고 분렬된 나라들에 대하여서는 《현상고착》정책을 실시하는 교활한 《평화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래동안 견지하여오던 중국에 대한 봉쇄정책을 포기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길에 들어서게 되였으며 그 일환으로 1972년 미국대통령 닉슨의 중국방문이 이루어지게 되였다. 이것은 패배자의 행각으로서 국내외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빠진 미국의 운명을 그대로 반영한것이였다.

안팎으로 곤경에 빠지게 된 남조선당국자들은 《승공통일》정책을 공존정책으로 바꾸고 《평화통일》을 표방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변화된 정세의 추이를 깊이 통찰하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북남당국사이의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제안들을 내놓으시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이끌어주시였다.

그리하여 1971년 4월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4기 제5차회의에서는 《현 국제정세와 조국의 자주적통일을 촉진시킬데 대하여》를 토의하고 공화국정부가 이미 오래전부터 제의한 평화통일방안들에 기초하여 남조선의 제 정당, 사회단체인사들과 인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하였다. 호소문에서는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거, 북과 남의 군대를 각각 10만 또는 그아래로 축소, 자유로운 북남총선거실시와 통일적인 민주주의중앙정부 수립, 남조선에서 각계각층 인민들의 민주주의적권리보장과 전국적범위에서 자유로운 정치활동조건의 성숙, 과도적대책으로서의 북남련방제실시, 북남사이의 각 분야에서 호상협조, 인사래왕과 서신거래의 실현, 북남정치협상회의소집 등 8개 항목의 방안이 제시되였다.

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59(1970)년 11월 2일 조선로동당 제5차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가로챈 남조선당국자가 매국배족행위를 그만두고 진정으로 민족적립장에 서서 대화와 협상의 길에 나와 나라의 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도를 찾도록 정책전환을 촉구하시면서 제시하신 자주적평화통일방침관철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였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1971년 8월 6일 당시 캄보쟈국가원수 노로돔 시하누크의 평양방문을 환영하는 군중대회연단에서 《우리는 남조선의 민주공화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 사회단체 및 개별적인사들과 아무때나 접촉할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하시며 폭넓은 북남협상방침을 내놓으시였다.

이 북남협상방안은 대세의 흐름을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 최대한으로 리용하여 북과 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통일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획기적이며 결정적인 대책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폭넓은 북남협상방침은 남조선인민들속에서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평화통일기운을 고조시키였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속에서는 공화국의 평화통일방안을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왔으며 조국통일을 위한 론의도 활발히 벌어졌다.

북남협상에 대한 내외의 지지와 여론의 압력이 강화되자 《선건설, 후통일》, 《승공통일》론을 내걸고 통일에 대한 론의와 북남간의 그 어떤 접촉도 완강히 거부하여오던 남조선당국자들은 하는수없이 위대한 수령님의 력사적인 8월6일연설이 있은지 한주일도 못되여 북남적십자회담형식으로나마 대화마당에 응해나오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처음부터 지연전술을 쓰면서 공화국북반부에 대한 도발행위를 감행해나섰다. 특히 1971년 12월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같은 류례없는 파쑈악법을 조작해내였다.

남조선당국자들의 이러한 방해책동으로 하여 공화국정부의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1971년 9월에 시작된 북남적십자단체들의 예비회담은 1972년 2월 17일까지 19차례나 해를 넘겨가며 거듭되였지만 끝내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말았다.

세계는 누가 진정 통일을 원하고 누가 과연 분렬을 꾀하는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게 되였다.

이렇게 나라의 평화통일문제를 놓고 북과 남사이에 심각한 정치적공방전이 벌어지고있던 때인 1972년 5월 3일이였다.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여주며 짙은 꽃향기가 풍기여오고 흰구름 피여나는 푸른 하늘가로 아이들의 명랑한 노래소리가 울려가던 평범한 봄의 하루였다.

그런데 이날이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에 불멸할 력사의 날로 기록되게 될줄을 누가 알았으랴.

이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북과 남사이의 고위급정치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온 당시 남조선중앙정보부장 리후락을 만나주시였다.

북과 남사이의 고위급정치회담은 모처럼 열린 북과 남사이의 대화를 통일대화로 발전시키시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발기하신 북남정치협상실현을 위해 실무가들의 비밀접촉, 예비접촉과정을 거쳐 마련된것이였다.

대동강반의 한 숙소에서 깊은 잠에 들었던 리후락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부르신다는 련락을 받고 몹시 긴장되였다. 이윽고 달리는 승용차의 좌석에 앉아 차창밖을 바라보는 그의 얼굴에는 초조감과 불안감이 짙게 어리였다.

그도 그럴것이 내외의 여론과 압력에 못이겨 북남고위급정치회담의 마당에 나서기는 하였으나 조국과 민족앞에 지은 죄가 너무도 컸던것이다. 거기에다 남측대표 겸 남조선당국자의 특사라는것은 허울뿐이고 사실 미국상전이 짜준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처지에 불과한 그였다.

얼마후 리후락이 탄 차는 불밝은 건물앞에 멎었다. 그는 안내원을 따라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방으로 들어섰다.

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몸을 움츠리고 방안에 들어서는 그를 서글서글한 눈길로 바라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비범하고 거룩한 풍모에 위압되여 어쩔바를 몰라하던 리후락은 허리를 깊숙이 숙여 그이께 인사를 올리고는 그 자리에 못박힌듯 서있었다.

온 세상 사람들이 한결같이 우러르는 전설적영웅, 희세의 령장, 20세기의 가장 걸출한 위인앞에 자기가 서있다는 뜻밖의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듯 그는 두눈을 슴벅이며 어찌할바를 몰라하였다.

놀라움과 긴장감이 어린 그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렁우렁한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나는 오늘 당신을 만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민족의 분렬로 말미암아 오래동안 갈라져있던 같은 동포끼리 이처럼 만나고보니 매우 반갑고 감개무량합니다.》

그제서야 마음을 진정한 리후락은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는 이 자리를 빌어 수령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번에 평양에 오게 된것을 대단히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통일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모든것을 무릅쓰고 왔다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말을 들으시고 그것은 아주 용감하고 대담한 행동이라고 하시면서 남조선당국이 북과 남사이의 정치회담에 참가할 결심을 가지고 대표를 파견한것은 아주 좋은 일이며 이에 대하여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그에게 자리도 권하시고 담배도 피우라고 하시였다.

지난날의 죄행은 일체 불문에 붙이시고 늦게나마 통일대화에 나선 소행을 높이 평가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한없이 넓으신 아량과 포옹력에 리후락은 완전히 매혹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후락에게 오래동안 격페되여있던 북과 남사이에 접촉과 대화의 문이 열리고 고위급대표들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수 있게 된것은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커다란 전진으로 된다고 하시였다.

그러신 후 조국통일의 절박성에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하루빨리 조국을 통일하여야 하며 통일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민족의 분렬을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면 우리 나라는 5천만의 인구와 찬란한 민족문화와 위력한 민족경제를 가진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강대국으로 될수 있습니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서는 통일문제해결의 기초로 될수 있는 근본원칙을 옳게 세워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쌍방이 합의하여 세운 근본원칙이 있어야 북과 남이 조국통일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수 있으며 조국을 통일하는데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성과적으로 풀어나갈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잠시 말씀을 멈추시였다가 이렇게 강조하시였다.

《나는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반드시 외세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 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원칙에서 평화적방법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인정합니다.》

그러시고는 자리에서 일어서시여 천천히 방안을 거니시였다.

뒤따라 일어선 리후락은 수령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자기의 소신을 아뢰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으로 될 조국통일3대원칙의 조항들을 하나하나 렬거해나가시였다.

《첫째로, 조국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실현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통일문제를 민족자결의 원칙에서 자주적으로 해결하는것은 공화국정부가 일관하게 견지하고있는 원칙적인 립장이라고 하시면서 지금 어떤 사람들은 외부렬강들의 그 무슨 보장을 받아서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것은 큰 잘못이라고, 통일문제를 렬강들에 의존하여 풀려고 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우리 민족끼리 접촉하여 대화를 하면 능히 오해와 불신임을 없애고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이룩할수 있는데 무엇때문에 렬강들의 힘을 빌겠는가고, 그 어떤 외부세력도 조선의 내부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으며 외세의 간섭밑에서는 조국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념원과 리익에 맞게 해결할수 없다고,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그 어떤 외세의 간섭도 없이 오직 조선민족자체의 힘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리후락은 가슴이 찔리여 머밋머밋하더니 자기들도 외세의 간섭을 반대하며 미국과 일본을 끌어들이지 않고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고 하면서 절대로 미국이나 일본의 앞잡이가 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웃으시며 그것이 진실이라면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하시였다.

리후락은 스스로도 면구스러웠던지 얼굴이 벌개졌다.수령님께서는 그를 굽어보시며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 실현하려면 사대주의를 철저히 반대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자기 민족의 힘을 믿지 않고 남에게 의존하려는 사대주의적경향을 철저히 반대하여야 한다고, 우리는 오직 조선민족의 단합된 힘에 의거하여 조국을 자주적으로 통일하여야 한다고 언급하시였다.

《둘째로,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적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두번째 조항을 천명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어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누가 누구에게 이기는가 지는가하는 문제가 아니다, 조선의 통일문제는 외세에 의하여 갈라진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는 문제이다, 그러므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어떻게 하면 북과 남사이의 단합을 이룩하고 민족의 대단결을 도모하겠는가 하는데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고 원론적인 문제를 밝히시였다.

그리고 민족적대단결을 도모하려면 북과 남이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초월하여야 하며 서로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남조선에 사회주의제도와 공산주의사상을 강요하려 하지 않으니 남조선당국자들도 《승공통일》을 하겠다고 하거나 우리에게 공산주의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지 말며 단결을 방해하는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공통점을 찾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또한 민족대단결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문제는 북과 남사이의 오해와 불신임을 없애는것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우리 나라가 오래동안 분렬되여있었기때문에 북과 남사이에는 차이나는것도 많고 서로 오해하고 불신임하는 점도 많다고, 북과 남은 서로의 오해와 불신임을 없애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고 언급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북과 남사이의 오해와 불신임을 없애려면 북과 남의 당국자들과 여러 인사들이 자주 접촉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하여야 하며 그를 통하여 오해를 풀고 신임을 두터이 해나가면 비록 사상과 리념이 다르고 제도와 신앙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초월하여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밖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북과 남이 서로 상대방을 비방중상하지 않도록 하는 문제, 북과 남사이의 경제적합작을 실현하고 대외관계분야에서도 공동으로 나가는 문제를 비롯하여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는데서 제기되는 현실적문제들에 대해 상세히 밝혀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공산주의를 신봉하는가, 민족주의를 신봉하는가, 자본주의를 신봉하는가 하는것은 민족적대단결을 이룩하는데 장애로 될수 없습니다. … 우리는 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민족주의자들과 민족자본가들을 포함한 남조선의 각계각층과 단결하고 합작하여 나갈것입니다.》

리후락은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에 완전히 심취되였다. 그이의 모습은 우러를수록 저 하늘의 태양처럼 눈부시게 안겨왔다. 나라와 민족은 안중에도 없이 《반공》을 부르짖으며 살아온 자기의 생이 얼마나 추하고 보잘것없는것이였는가가 부끄럽게 돌이켜졌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그의 가슴을 울리며 더 깊이 파고들었다.

《셋째로, 조국통일은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같은 민족으로서 싸움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 갈라진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여야 한다, 지금 세계의 렬강들도 싸우지 않고 서로 좋게 지내자고 하는데 하물며 같은 민족끼리 싸움을 해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같은 민족끼리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하며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북과 남사이에 싸움을 하지 않고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려면 무엇보다도 북과 남이 가지고있는 군대를 줄이며 우리 나라를 북과 남으로 갈라놓고있는 군사분계선을 없애야 한다는 문제를 비롯하여 그 방도들에 대하여 밝혀주신데 이어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북과 남사이의 군사적대치상태를 없애고 긴장상태를 완화함으로써 조선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여야 하며 조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조국통일3대원칙을 제시하시고 그 한조항한조항의 내용을 전개해나가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은 참으로 공명정대한것이였다.

하기에 리후락은 《옳은 말씀입니다.》, 《아주 지당한 말씀입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라고 하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혀주신 조국통일3대원칙에 전적인 찬동을 표시하였으며 남조선의 최고당국자도 찬성할것이라고 말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말을 들으시고 이번 담화에서 북과 남사이의 중요한 공통점을 찾았으며 가장 원칙적인 문제에 대하여 합의를 보았다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시였다.

《외세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 통일을 실현하며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적대단결을 도모하며 갈라진 조국을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방법으로 통일할데 대한 세가지 원칙은 우리 조국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출발점으로, 기초로 됩니다.》

그러자 리후락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말씀하신 이 세가지 원칙을 통일의 가장 큰 기둥으로 삼고 나갈것을 수령님앞에 확실히 맹세한다고 말씀올리였다.

지난날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분렬을 추구해온 리후락이였지만 어느모로 보나 민족애의 리념과 동포애의 정이 차넘치고 민족의 통일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아들일수 있는 가장 공명정대한 통일강령인 조국통일의 3대원칙을 감히 거부해나설수가 없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그를 바라보시며 이 세가지 원칙에 기초하여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자는데 대하여 당신도 찬성하고 또 남조선최고당국자도 찬성할것이라고 한것만큼 우리는 조국통일3대원칙에 대하여 완전한 합의를 보았다고 말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북과 남이 공동으로 협의하고 견해의 일치를 본 조국통일의 3대원칙은 조국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해결할수 있는 가장 정당한 원칙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3대원칙에 기초하여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리후락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자기들은 앞으로 이 3대원칙을 기초로 삼고 나가겠다고 서약하듯 말씀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어 조국통일의 기본원칙이 합의된 조건에서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면 이 원칙을 구현하여 온 민족을 하나로 합치고 조국을 통일하겠는가 하는 구체적인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거기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알려주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력사적인 담화를 마치시면서 이번에 북과 남사이에 합의된 조국통일의 3대원칙은 전체 조선민족이 공동으로 실현하여야 할 통일강령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나는 조국통일의 3대원칙을 세상에 선포하여 전체 조선민족과 세계인민들이 그것을 알도록 하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이의 이 말씀에 리후락은 당황한 기색이였으나 너무도 지당한 말씀이여서 아무 말도 못하고말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계속하여 북과 남이 합의한 통일강령을 발표하면 국내외의 모든 동포들이 우리가 분렬된 조국을 자주적으로,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평화적으로 통일하려 한다는것을 알고 일치한 견해를 가지게 될것이며 각계각층 인민들이 커다란 고무를 받게 될것이라고,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을 발표하면 세계인민들은 조선민족이 단결된 위대한 민족이라는것을 알게 될것이며 우리 나라의 통일을 반대하는 외부세력들은 조선민족을 영원히 분렬시키려 하여도 결코 그렇게 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깨닫게 될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이 뜨겁게 흘러넘치는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이 선언과도 같은 말씀에 리후락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이를 우러르기만 하였다.

헤여지기에 앞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를 찾아온 당신의 행동은 애국적인 소행이라고 하시면서 사람은 애국자가 되여야지 매국자가 되여서는 안된다고, 사람이란 하루를 살아도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리로운 일을 하여야 영예스럽고 사는 보람이 있는것이라고 깨우쳐주시였다.

일신의 부귀와 영달을 위하여 매국의 길을 걸어온 자기에게 참다운 애국의 길, 진정한 삶의 보람이 어디에 있는가를 일깨워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앞에 리후락은 깊이 머리숙이지 않을수 없었다.

참으로 이날은 하나의 언어와 한피줄을 타고난 조선사람이라면 사상과 리념을 초월하여 서로 심금을 터놓고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온 세상에 과시하고 통일조국건설의 근본초석으로 되는 조국통일3대원칙을 마련한 의의깊은 날이였다.

력사의 그날로부터 두달후인 1972년 7월 4일 전체 조선민족의 크나큰 기대와 관심,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평양과 서울에서는 조국통일3대원칙을 골자로 하는 북남공동성명이 동시에 발표되였다. 공동성명은 첫 조항에 조국통일의 대원칙으로서 자주, 민족대단결, 평화통일의 3대원칙을 명시하였고 그밖의 조항들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하고 군사적충돌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문제, 북남사이에 다방면적인 제반 교류를 실시할데 대한 문제, 북남적십자회담이 하루빨리 성사되도록 적극 협조할데 대한 문제, 평양과 서울사이에 상설직통전화를 놓으며 북남조절위원회를 구성운영할데 대한 문제, 이러한 합의사항들을 성실히 리행할데 대한 문제 등을 규정하였다.

력사적인 7. 4공동성명의 발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시종일관 견지하여오신 자주적평화통일방침의 빛나는 승리, 북남협상방침의 자랑찬 결실로서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에서 특기할 중대사변이였다.

나라의 분렬이후 처음으로 되는 북남공동성명의 발표는 온 겨레의 가슴가슴을 감격과 환희로 끓어번지게 하였고 세계가 충격과 경탄의 도가니에 잠기게 하였다.

공동성명이 발표되는 이날 온 남녘겨레는 밝아오는 통일의 서광을 바라보며 울고웃으며 환희에 넘쳐있었다. 이때의 광경에 대하여 남조선의 한 통신은 《온 민중들의 표정은 남북분단의 장벽이 한꺼번에 무너지는것을 보는듯 경악과 흥분속에 휩싸여있었으며 온 거리가 술렁이고 일터마다에서 모든 업무가 중단될 정도였고 곳곳에서 <와!> 하는 함성과 놀라움이 겹친 환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고 전하였다. 남조선의 신문들은 이날의 감격을 8. 15해방에 비길만큼 컸다고 하면서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영상을 정중히 모시고 《7. 4성명은 새 민족사의 서장》, 《자주통일의 거보》라고 대서특필하였다.

조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사는 해외동포들도 커다란 환희와 열기로 들끓었다.

세계의 통신, 방송, 신문들은 조선의 북과 남에서 울려퍼진 공동성명의 내용을 앞을 다투어 전하였다.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무성 당국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공동성명문안의 어구는 남북조선안의 상반되는 립장을 타협한것으로서 합의된 3대통일원칙이 북조선측 주장을 반영한것 같다.》라고 썼으며 일본잡지 《세까이》는 《큰 민족적환희의 정을 가지고 맞이한 남북공동성명의 내용에서 류달리 중시되고있는것은 자주적통일에로의 방향을 명확히 찍은것이다.》라고 평하였다.

세계의 진보적인민들과 공정한 사회여론은 한결같이 7. 4공동성명을 열렬히 지지환영하면서 이러한 성과는 김일성주석의 《숭고한 념원과 불면불휴의 노력의 결실》이며 《김일성주석의 위대한 주체사상의 가장 빛나는 승리》라고 격찬하였으며 그이의 현명한 령도밑에 조선의 통일이 반드시 성취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

조국통일의 근본초석인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으로 선포한 7. 4공동성명의 발표는 조국통일을 일일천추로 고대하여온 우리 겨레의 가슴마다에 그야말로 통일의 희망을 안겨준 력사적사변이였고 민족의 대경사였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평화통일의 밝은 앞날을 내다보며 민족의 태양을 따르는 길에 통일조국의 휘황한 앞날이 있다는 희망과 신심을 안고 조국통일3대원칙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결연히 떨쳐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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