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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령장의 담력과 예지로
오 진
우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요영구유격구역방위전투를 지휘하신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언 수십년세월이 흘러갔다. 하지만 요영구유격구역방위전투때 군대와 인민이 령장의
담력과 예지로 빛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탁월한 령군술에 경탄을 금치 못하며 그이를 우러러 칭송하던 사연깊은 일들은 오늘도 잊혀지지
않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반일인민유격대 주력부대를 친솔하시고 로흑산일대로 진출하시여 반일련합전선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시고 요영구유격구로
오신 주체22(1933)년 2월 16일이였다.
그때 소북구에서 살면서 아동단지도원사업을 맡아하던 나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오시였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자 한달음에 요영구로 달려갔다.
마침 소북구로 지도사업을 나왔던 구당일군이 련락을 받고 요영구로 급히 가는것을 알고 무작정 그를 따라나섰던것이다.
나를 구당의 《비편제련락원》이라고 하면서 련락임무를 주군하던 그 일군은 오동무는 작년 가을에 벌써 장군님을 만나뵈왔다지 하면서 어서
가자고 하였다.
그 전해 가을 10월 25일이였다.
그날 나는 소북구아동단학교에서 아동단원들의 과외활동을 지도하다가 유격대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동단원들과 함께 큰길로 나갔다.
어느새 알았는지 벌써 많은 인민들이 떨쳐나와 손을 흔들며 유격대를 반갑게 맞이하고있었다. 장총을 멘 끌끌한 유격대원들이
《반일인민유격대》라고 쓴 붉은기를 휘날리며 마을로 들어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대오의 선두에 서시여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마을인민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답례하시였다.
그날 소북구아동단학교에서 환영회가 열리였었다.
환영회에서는 아동단원들의 연예공연도 진행되였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것은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총을 높이 들어 흔드시며 연설하시던 모습이다.
그날의 위풍당당하고 열정넘치시는 청년장군의 모습은 나의 심장속에 영원한 태양의 거룩한 모습으로 깊이깊이 간직되였던것이다.
또 하나 잊혀지지 않는것은 내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차신 싸창을 매만지면서 부러워하던 일이다.
그때 유격구에는 왕청유격대의 1개 중대와 반군사조직인 적위대, 소년선봉대가 있었는데 무장이 매우 빈약하였다. 구식장총이 태반인데다
그나마도 적위대나 소년선봉대에는 다 차례지지도 못했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 거느리신 친솔대오는 대원들모두가 신식보총을 메였고 지휘관들은 성능높은 최신식권총들을 찼다. 그가운데서도
그이께서 차신 싸창이 제일 멋있어보였다. 그래서 한번 만져보기라도 했으면 하는 동심에서 그이곁을 떠나지 않고 맴돌았던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청원이라고는 하지만 열다섯 홍안의 소년시절이고보면 그럴수도 있는 일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의 그 심정을 헤아려보신듯 웃으시면서 싸창이 그렇게 탐나는가, 유격대에 들고싶은가고 물으시였다.
나는 총을 가지고싶다고, 총을 메고 유격대가 되고싶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하면서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의 머리우로 손을 쳐들어보이시며 키가 이만큼 크면 입대시켜주겠다고 하시였었다.
그 일을 잘 알고있는 구당일군은 이제 장군님을 뵙고 또 억지를 쓰면 공청에서 조직문제를 보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날 우리가 요영구에 당도하니 마침 유격대와 인민이 어울려 군민오락회가 한창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거기에 계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전해 가을 대북구에 가시여 왕청유격대 지휘관 량성룡의 집에 계시면서 사업하실
때 10여일간에 걸쳐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는 영광을 지니였던 구당일군이 먼저 위대한 수령님께 인사를 드리였다.
그이께서는 대뜸 그를 알아보시고 《구당조직부장동무구만, 소북구에 나갔다더니 언제 돌아왔소?》하시면서 어서 앉으라고
자리까지 내주시였다.
나도 위대한 수령님께 인사를 드리였다. 구당일군이 그이께 나에 대하여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소북구에서 만났던 일이 생각난다고 하시며 반가와하시였다.
구당일군은 장군님곁에 자리잡고 앉으니 늘 구름낀 하늘처럼 개운치 못하던 마음속이 청청하늘처럼 환히 열리고 천만산악도 단숨에
뛰여넘을듯 배심이 든든해진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씀드리였다.
《장군님부대에 대한 소문이 벌써 몇달전부터 돌았습니다. 남만에 나갔다가 북만에 돌아와서 돈화와 액목을 쳤다는 소식도 다 들었습니다.
우리 고장 사람들이 장군님부대를 눈이 까매서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구당조직부장으로서 군사부사업까지 맡아보면서 유격구방위때문에 한시도 마음놓을수 없었던 일군이였기에 위대한 장군님을 모신 기쁨이 남달리
컸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일군의 속마음을 헤아려보신듯 그새 힘들었던 모양이라고 하시면서 구당사무실에 가서 이야기나 하자고
말씀하시였다.
나는 급히 구당사무실로 달려가 그이를 모실수 있게 방안을 정돈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 공청 및 여러 대중단체들의 확대강화를 위한 사업, 유격구의 보위사업, 근거지인민들의 생활보장사업 등
근거지의 전반실정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시고 일일이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때 적구에서 통신원이 왔다. 다음날 대홍구에 있는 일본수비대놈들이 요영구로 《토벌》나온다는 지하조직의 련락쪽지를 가지고온것이였다.
대홍구는 요영구에서 서남쪽으로 40여리 떨어져있는 마을로서 적들의 《토벌》거점의 하나였다.
거기있는 놈들이 쩍하면 《토벌》이요 뭐요 하면서 달려들군 하던것이여서 통신련락이 새삼스러울것은 없었지만 먼길을 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루밤 편히 쉬시지도 못할것을 생각하니 우리는 모두 미안스러움을 금할수 없었다.
《저 악귀같은 놈들이 수천리길을 걸어온 귀한 손님도 몰라보는것
같습니다. 우린 사실 장군님부대를 여기서 며칠간 푹 쉬다 가게 하려고 했는데 정말 일이 공교롭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구당일군의 말을 들으시고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시였다.
《공교롭게 되였다는게 무슨 말입니까. 몇달동안 싸움을 하지 못해서 모두들 손이 근질거리던 판인데 마침 잘됐습니다. 대감자와
전각루, 덕원리, 삼한리 참변에서 우리 인민이 흘린 피값을 받아낼 기회가 온것 같습니다.》
그이의 말씀을 들으니 간악한 일제놈들의 《대토벌》을 겪던 일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쓰리고 아팠다.
주체21(1932)년 봄이였다.
일제는 라남사단의 일본군련대를 기간으로 하고 여기에 경원수비대, 기병, 야포병, 비행중대까지 증원배속시킨 《간도림시파견대》를
동만땅에 들이밀어 무고한 인민들을 닥치는대로 학살하였다. 동만에 타오르는 혁명의 불길을 꺼보려는 악착한 살륙만행이였다.
이 《대토벌》의 첫 희생물로 된것이 왕청의 대감자였다.
대감자는 위대한 수령님의 로선을 받들고 리광의 지도밑에 혁명적인민들이 추수투쟁을 벌린 곳이고 량성룡, 리응만 등이 공안국을 습격하여
무장을 탈취한 곳으로서 나도 인연이 깊은 고장이였다.
일제놈들은 대포와 비행기, 기관총으로 중무장한 《토벌대》를 내몰아 대감자에 있던 왕덕림휘하의 구국군부대를 마반산너머 서대파로
쫓아버리고 마을을 순식간에 피바다, 재더미로 만들었다. 놈들은 련이어 비행기로 왕청시가를 들부시고 살인, 방화, 략탈을 감행하였으며
계속하여 대두천과 덕원리, 상경리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왕청의 산과 들은 피바다에 잠기였다.
오죽했으면 이런 노래까지 생겼겠는가.
1932년 4월 6일
대감자에서 반일전쟁 개막되였다
대포알은 앞뒤산에 들들 울리고
기관총과 류산탄은 비발같도다
비행기는 공중에서 폭탄을 던져
무산대중 학살을 능사로 한다
대두천에 화염은 하늘에 닿고
덕원리의 농촌은 재터뿐이다
무죄량민 주검은 들에 널리고
왕청들엔 인적이 고요하구나
…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해 가을에 오셨을 때 왕청사람들이 겪은 이
참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 이제 원쑤를 갚을 날이 꼭 온다고, 천백배로 피값을 받아내자고 의분에 넘쳐 말씀하시였었다.
사선천리를 걸으시며 혈로를 헤쳐오신 이루 형언할수 없는 막심한 고생과
겹쌓인 피로는 생각지도 않으시고 그날의 약속대로 인민들이 흘린 원한의 피값을 받아낼 때가 되였다고 말씀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잠시 생각하시다가 리광에게 부대를 데리고 요영구로 오도록 련락을 띄우시였다.
구당일군은 적위대를 비상소집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의 팔소매를 잡으시고 그를 걸상에 끌어다 앉히시는것이였다.
《…적위대원들에게 <토벌대>가 온다는 소식을 알려주려고 그러는게 아닙니까? 오락회가 절정에 이른것 같은데 흥이 다 깨질수
있으니 그냥 놀게 놔두시오. 그대신 한시간후에는 적위대원들을 모두 집에 보내여 새벽까지 푹 재웁시다. 나도 오늘밤에는 우리 동무들을
일찍 재우겠습니다.》
뜻밖의 말씀에 우리는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토벌대》가 당장 쳐들어온다는데 오락회를 중지시키지 말라, 적위대원들도 집에 가서 한잠
푹 자게 하라, 유격대도 일찍 재우겠다고 하시니 어떻게 하시려는것인지 놀랍기만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우리들에게 놈들이 날이 밝아야 나타나겠는데 그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그러니 공연히 사람들을 들볶아서
잠도 못자게 할 필요가 없다, 우리야 일본제국주의를 대적해서 큰 싸움을 시작한 사람들인데 그까짓 몇십명의 잔무리《토벌대》때문에 잠도
못자겠는가, 오늘밤에는 대원들도 푹 재우고 우리도 한잠씩 자고나서 의논을 하자고 하시였다.
여유작작하고 담대한 기상이 넘치시는 그이의 말씀을 듣는 순간 우리는 모두 탄성을 터뜨릴번하였다.
우리는 이겼다, 래일의 싸움은 이긴 싸움이다, 하늘땅이 통채로 뒤집힌다고 하여도 끄떡없을 무비의 담력을 지니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는데 두려울것이 무엇이냐 하는 신심이 생기면서 마음이 든든하였다.
그러나 잠은 오지 않았다. 나이가 어린 나는 말할것도 없고 전각루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안내하여온 반일회원과 적구에서 온 통신원도
자정이 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궁싯거리기만 하였다.
그렇다고 자리를 걷고 일어날수도 없어 이리저리 뒤채기만 하는데 문득 위대한 수령님께서 구당일군에게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아까 행군을 해오면서 보니까 요영구어귀의 앞뒤고지들이 묘하게 생겼던데 싸움을 거기서 벌리면 어떻겠소?》
《대북구서산말입니까. 그곳이야말로 싸움을 해볼만한 곳입니다.》
구당일군은 아는소리를 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싸우면 반드시 이길수 있는 싸움터, 적은 력량으로 우세한 적들을 능히 격파할수 있는 묘한 곳을 대뜸 점찍으신 그이의 예지에 경탄을
금할수 없었던것이다.
요영구일대는 로야령산줄기에 잇닿아있는 험준한 산악지대로서 산세가 여간 험하지 않다. 산과 산이 잇닿아있어서 여기가 저기 같고 저기가
여기 같아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힘들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행군길에서 한번 둘러보시는 그 짧은 순간에 벌써 이곳의 지형상 특징과 작전전술적의의가 큰 중요한 고지들을
전면적으로 파악하시고 있을수 있는 전투들을 예상하시면서 그러한 요충지들에 의거하는 구체적인 전투방안까지 다 구상하고계신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흥분하여 덤비며 일어나 앉는 구당일군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대북구서산에 나가보자고 하시였다.
그때가 새벽 4시경이였다.
우리는 그이를 모시고 눈길을 헤치며 대북구서산에 올랐다.
그곳은 참으로 지형상 묘하게 생긴 곳이였다.
대북구서산은 요영구유격구의 관문이라고 할수 있는 대북구마을 서쪽에 있는 산인데 절벽과 낭떠러지가 많았다. 그 절벽앞으로 소통구강이
굽이쳐가고 강과 절벽사이의 좁은 외통곬으로 도로가 나있었다.
적들이 요영구를 치자면 이 좁은 《물목》을 통과해야 하였다.
그러므로 서산의 절벽을 타고앉으면 외통길에 든 적들을 모조리 소멸할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둠속에서도 우렷이 안겨오는 소통구강의 얼음판을 내려다보시면서 이곳에 올라와보니 생각한바대로 싸움하기에 아주
유리한 곳이라고 하시면서 대원들이 이제는 모두 한잠 푹 잤겠는데 그들을 모두 서산으로 불러올리라고 하시였다.
얼마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유격대지휘관들을 부르시였다.
구당일군은 옆에 있던 나를 보며 빨리 적위대책임자를 불러오라고 하였다.
이윽하여 부르심을 받은 지휘관들이 달려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신께서 의도하시는 작전전술적문제들을 강조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적들의 수적우세를 전술적우세로써 타승해야 합니다. 동무들이 보는바와 같이 요영구는 지형이 험하고 산림이 울창하여 천연의
요새를 이루고있습니다. … 이러한 지형에는 적들이 아무리 많은 병력을 가지고 들어와도 그것을 마음대로 전개시킬수 없으며 현대적인
무기도 자기 성능을 다 발휘할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유리한 지형지물을 리용하여 주도권을 틀어쥐고 유인과 매복을 령활하게 배합하여 적들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가 대북구서산을 전투진지로 정한것은 이곳이 지형상 유리하다는 한가지 조건만 고려한것이 아니다,
보다는 달려드는 적들을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주동적으로 맞받아치자는것이다, 그래야 우리가 불의적인 타격으로 전술적우세를 확고히
보장할수 있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어 전투조직을 빈틈없이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중대들에 매복지점을 친히 지정해주시고 언땅을 파야 하는 불리한 조건에 맞게 진지굴설에 특별히 힘을 넣도록 하시였으며
놈들에게 《돌벼락》을 들씌울수 있도록 절벽마다에 《돌사태》를 준비해놓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전투를 앞두고 친히 격동적인 선동연설을 하시였다.
그 연설의 구절구절이 지금도 귀에 쟁쟁히 울려오며 나의 마음을 한없이 뜨겁게 달구어준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격동적인 선동연설을 이렇게 마치시였다.
《우리가 차지하고있는 이런 곳을 선조들은 금성탕지라고 하였다. 방비가 철통같이 튼튼한 성지라는 뜻이다. 공격자에겐 불리한
곳이지만 방어자에겐 얼마나 유리한 명당인가. 그러나 금성탕지도 좋지만 나는 동무들의 솜씨를 더 믿는다. 동무들, 참변의 노래만 부르지
말고 오늘은 우리 인민이 흘린 피의 대가를 몇백배로 받아내자! 피는 피로써!》
드디여 날이 밝았다.
《토벌대》놈들은 4대의 자동차에 갈라타고 큰길을 따라오다가 우리가 매복한 서산절벽과 강사이의 외통곬으로 거침없이 달려들어왔다.
우리가 대북구에까지 《마중》나와 있을줄은 모르고 요영구까지 단숨에 쳐들어가려고 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놈들이 매복권안에 완전히 들어서는 순간 사격명령을 내리시였다.
유격대원들은 벼랑아래의 놈들에게 집중사격을 퍼부었다. 적위대원들은 돌을 굴렸다. 적의 선두차가 길이 막혀 멎어서고 뒤따르던 차들도
몰사격을 받고 멈추어섰다. 순식간에 20여명의 적들이 삼대쓰러지듯 꼬꾸라졌다.
참으로 통쾌한 매복전이였다. 대륙의 모진 추위에 얼어붙은듯 적막하던 대북구골짜기에 멸적의 총성이 메아리치고 총탄에 맞고 《돌탄》에
얻어맞아 죽어너부러지는자들의 단말마의 비명으로 적진은 수라장이 되였다.
가도오도 못하게 된 적들은 강안의 뚝에 의거해서 목숨을 구해보려고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저항하는 놈들을 조준사격으로 소멸하며 화력으로 제압하도록 하시였다. 머리를 들수 없게 하는 집중사격과 움직이는
놈마다 쏘아제끼는 백발백중의 조준사격에 넋을 잃은 놈들은 이제는 죽어도 도망치다가 죽는것이 낫다고 생각했는지 정신없이 내빼기
시작했다.
지휘처에서 정황을 예리하게 살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체없이 돌격명령을 내리시였다.
유격대원들은 힘찬 돌격전으로 놈들을 쓸어버리였다.
그때 대흥구의 수비대놈들은 7~8대의 자동차에 나누어타고 《증원》하러 오다가 제놈들의 토벌대가 녹아나는것을 보고는 기가 질려서
대북구에서 5리도 못되는 곳까지 접근했다가 그대로 도망치고말았다.
이날 싸움에서 유격대는 수많은 적들을 소멸하고 적들이 타고왔던 자동차 4대를 모조리 불살라버리였으며 많은 무기와 탄약을 로획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투총화에서 유격대와 적위대원들의 전투성과를 축하하시고 적들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하여 또다시 공격해올것이라고
하시면서 전투준비를 철저히 갖출것을 명령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예견하신대로 다음날 새벽 적들은 대흥구의 수비대를 총동원하여 또다시 달려들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날에는 전투지휘를 또 어떻게 하시겠는지 우리는
몹시 궁금하였다. 그이께서 친히 지휘하시니 승리는 이미
먹어놓은것이나 같지만 이번에는 또 어떤 령활한 전술로 놈들을 통쾌하게
소멸하시겠는지 몹시도 알고싶었다.
그렇다고 물어볼수도
없어 은근히 마음조이는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량을 갈라서 친솔부대성원들을 비롯한 기본력량을 요영구부락 남쪽 무명고지릉선에, 나머지 력량을 서남쪽 무명고지릉선에 배치하시였다.
그 두개의 무명고지릉선사이로 요영구마을로 들어오는 길이 나있었다.
놈들을 두 산줄기짬사이에 몰아넣고 교차화력으로 소멸하시려는것이였다.
얼마후 적들이 나타났다.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에 따라 유격대원들과 적위대원들은 량면협공으로 놈들을 무자비하게 타격하였다.
순간적인 불의타격에 적들은 숱한 주검을 내였다. 놈들은 혼비백산하여 퇴각하더니 길 량옆에 산개하였다. 거기서 대렬을 수습하면서
우물거리던 적들은 두개조로 갈라져서 좌우측 무명고지를 향하여 발악적으로 공격해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놈들을 가까이 접근시켰다가 집중사격으로 소멸하도록 하시였다.
놈들은 우리의 집중사격에 큰 손실을 당하면서도 물러섰다가는 또다시 달려들군 하였다. 수량상 우세를 믿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심산인것
같았다.
이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유격대의 기본주력이 요영구마을의 동북쪽고지로 은밀히 철수하여 골짜기 량쪽에 매복하도록 명령하시였다. 일부
력량은 남아서 적들을 견제하다가 기본주력이 지정된 계선을 차지하면 적들을 달고 철수하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수적으로 적은 유격대가 수적으로 우세한 적들을 대상하여 둘로 갈라져 싸우게 된 불리한 정황을 통찰하시고 적들을
유인하여 유리한 계선에서 다시금 교차화력으로 소멸할것을 결심하신것이였다.
유격대와 적위대의 기본력량이 지정된 계선에서 진지를 차지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을남쪽 무명고지에서 싸우던 대원들에게 철수명령을
하달하시였다.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세워주신 전투방안대로 한동안 더 사격전을 벌리다가 못견디는척하면서 적들을 끌고 아군주력이 매복한 골짜기로
들어왔다.
유인전술에 걸려든 적들은 유격대가 진짜 퇴각하는것으로 알고 기를 쓰고 따라왔다.
한편 유인대는 놈들을 아군주력의 사격권안으로 끌어들인 다음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었다.
놈들은 유격대의 행방을 몰라 두리번거리며 좌우산발을 돌아보기도 하고 미궁처럼 우중충한 깊은 골짜기의 수림속을 향하여 뭐라고 손짓도
하면서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바로 그때 놈들에게 다시금 뢰성벽력같은 불벼락이 들씌워졌다. 놈들은 또다시 무리죽음을 당했다. 하루종일 숱한 죽음을 낸 놈들은 날이
어둡자 더는 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제소굴로 쫓겨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와 같이 기묘한 매복전과 령활한 유인소탕전술로 적들을 계속 타격하여 눈부신 승리를 이룩하심으로써 적은 력량으로
력량상 우세한 적들을 격멸소탕하는 유격전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시였으며 유격대원들과 적위대원들, 모든 근거지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을
굳게 안겨주시였다.
다음날인 2월 19일 저녁 대북구마을에서는 요영구유격구방위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성대한 군민련환모임이 진행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탁월한 령군술로 일제침략자들의 악랄한 《토벌》공세를 격파하시고 혁명의 근거지, 유격근거지들을 튼튼히 보위하신 그
빛나는 전통은 조국의 통일과 사회주의위업승리를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에서 귀중한 재부로, 위력한 무기로 되고있다.
주체88(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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