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동지의 전략적방침을 높이 받들고

 

 

사령관동지의 전략적방침을 높이 받들고

 

                                                        김  익  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제시하신 전략적방침에 따라 우리 련대가 압록강중류연안일대로 진출하게 된것은 1937년 초겨울이였다.

당시로 말하면 중국관내에 대한 일제의 로골적인 침공으로 말미암아 혁명정세가 급변한 때였다.

강도적인 방법으로 만주를 강점한 후 중국 화북의 중요지점들을 련이어 강점하고 전중국을 삼키기 위하여 온갖 모략과 음모를 다해오던 일제는 1937년 7월 7일 드디여 본격적인 침략전쟁의 불집을 터뜨렸다.

오래동안 침략전쟁을 준비해온 일제는 수많은 병력을 중국관내에 밀어넣으면서 전중국을 단숨에 집어삼키려고 꾀하였고 한편으로는 침략전쟁의 《병참기지》의 안전을 위해서 조선에 군대와 경찰, 그의 끄나불들을 늘이면서 조선인민에 대한 파쑈적폭압을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하려고 미쳐날뛰였다.

이처럼 급변한 정세는 일제의 침략기도를 파탄시키고 그의 멸망을 촉진하며 조선혁명을 줄기차게 이끌고나갈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방침을 절실하게 요구하였다.

새롭게 조성된 정세하에서 우리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이 옳은 전략전술적방침에 의하여 활동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항일무장투쟁의 확대발전뿐만아니라 아시아에 대한 일제의 침략기도를 꺾어버리고 그의 멸망을 앞당기는가 앞당기지 못하는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바로 이러한 시기인 1937년 8월에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 및 병사대회를 소집하신 사령관동지께서는 급변한 혁명정세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시고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앞에 나서는 임무와 과업, 그 수행방도에 대하여 정확히 천명하시였으며 뒤이어 이해 9월에는 《전체 조선동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 및 병사대회에서 연설하시면서 먼저 일제의 침략적본성에 대하여 분석폭로하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오늘 서방과 동방의 파쑈국가들이 세계도처에서 침략적인 전쟁을 일으키고있는 사실들을 지적하시면서 세계전쟁의 위험성이 더욱 커가고있는 시기에 일제는 지난 7월 7일 《로구교사건》을 조작하고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무력침공을 개시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사령관동지께서는 이 전쟁을 통하여 일제는 전중국을 강점한 후 그것을 발판으로 쏘련을 침략하며 그외 아시아나라들을 굴복시키고 이 나라 인민들을 노예화할것을 목적하고있다는것을 폭로하시면서 그러므로 이 전쟁은 일제에 의하여 감행되는 가장 야만적이며 강탈적인 부정의의 전쟁이라고 규정하시였다.

계속하여 사령관동지께서는 중일전쟁의 전망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일제가 일시적으로 우세를 차지할수 있지만 자체의 취약성으로 말미암아 구경에 가서는 반드시 멸망한다는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시고 그렇다고 하여 일제의 멸망을 앉아서 기다릴것이 아니라 그것을 촉진시키고 승리를 앞당겨야 한다는것을 강조하신 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압록강연안일대와 국내 인민들속에서 반일민족통일전선사업을 더욱 확대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광범한 대중을 반일민족통일전선에 결속하는것은 혁명승리의 결정적담보입니다.…

압록강연안일대와 국내깊이에 파견되는 소부대와 정치공작원들은 로동자, 농민, 지식인, 중소상공업자, 종교인, 민족주의자 할것없이 조국의 광복을 념원하는 모든 반일력량을 조국광복회를 비롯한 혁명조직들에 튼튼히 결속하고 반일민족통일전선사업을 백방으로 강화함으로써 일제의 배후를 타격하고 교란하며 무장투쟁을 국내의 종심깊이에로 확대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반일민족통일전선사업을 확대강화하는 동시에 광범한 인민들속에서 정치사업을 강력히 전개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어 사령관동지께서는 교활한 일제의 리간책동을 분쇄하고 조중인민의 통일과 단결을 강화하여 반일공동투쟁을 더 힘차게 추진시킬것과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렬을 늘이며 모든 지휘관, 병사들이 혁명사상으로 더욱 튼튼히 무장하고 유격전술과 군사기술을 더욱 익히며 이르는 곳마다에서 일제에게 섬멸적타격을 가할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제시하시였다.

한편 사령관동지께서는 전체 조선인민에게 보내는 9월호소문에서 2천만 조선동포들이 반일민족통일전선의 기치아래 일치단결하여 태업, 파업, 시위 등 각종 형태의 투쟁으로 반일항전을 벌릴것과 백두산을 중심으로 북부조선일대의 깊은 산림지대에 혁명근거지를 튼튼히 꾸리고 애국적인 로동자, 농민, 열혈청년들로 도처에 생산유격대와 로동자돌격대를 조직하여 일단 유사시에 결정적인 투쟁에 나설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출것을 강조하시였다.

참으로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 및 병사대회와 9월호소문에서 제시하신 사령관동지의 새로운 전략적방침은 급변한 정세하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한 조선인민의 반일민족해방운동을 전반적으로 힘차게 추진시키며 일제의 패망을 촉진할수 있는 가장 곧바른 길이였다.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새로운 방침에 접한 우리들의 눈앞에는 조국해방의 그날이 보이는것만 같았다.

일제가 제아무리 《강대성》을 자랑하며 중국관내까지 침략의 손길을 뻗친다고 하더라도 혁명의 먼 앞날까지 과학적으로 내다보시며 조선혁명의 가장 곧바른 승리의 길을 밝혀주시는 사령관동지의 탁월한 령도를 받들고 싸우는 한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심을 더욱 굳게 다진 우리들은 저마그이께서 제시하신 과업실천에 충실할것을 굳게 결의다지였다.

바로 이러한 시기에 우리 련대는 사령관동지의 조국해방에 대한 원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방침에 따라 압록강중류연안일대에 진출하게 되였던것이다.

이 일대는 중일전쟁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전략적의의를 가지는 곳이였다.

침략전쟁을 도발한 일제가 중요한 군사보급로이며 후방기지로 되는 이 일대에서 《후방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그 어느때보다도 《토벌》을 강화하리라는것은 명백하였다.

그런데 이 일대에서 활동하고있던 유격부대들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었다.

그것은 바로 좌경모험주의자들의 무모한 군사모험주의적인 행동으로 해서 이들이 일시에 큰 손실을 입었기때문이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부대들을 도와 이 지대에서 보다 적극적인 유격활동을 전개하는것은 도처에서 일제에게 섬멸적타격을 주어 그의 패망을 촉진시킬데 대한 사령관동지의 전략적과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것이였다.

이와 함께 우리가 진출하게 되는 곳은 오래전부터 독립군들이 활동하고있던 지역이였다.

그들의 활동은 이 시기에 이르러 매우 미미하였다. 그리고 독립군의 상층은 협애한 민족주의적편견과 봉건적인 완고성으로 하여 여전히 우리를 배척하거나 랭대하면서 우리와 접촉하기를 꺼려하였다.

비록 그들이 붕괴에 직면해있고 또 우리를 꺼려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에게 혁명적영향을 주어 옳은 투쟁의 길로 이끄는것이 필요하였다.

그것은 바로 반일의 기치아래 사소한 반일력량이라도 모두다 묶어세워 일제를 최대한으로 고립시킬데 대한 사령관동지의 방침을 관철하는 길이였으며 반일민족통일전선의 확대강화가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요구로 제기된 이 시기 우리앞에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의 하나였다.

더우기 우리 련대가 압록강중류일대에로 진출하여 활발한 군사정치활동을 전개한다면 국내인민들은 더욱 큰 신심과 용기를 가지고 일제를 반대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투쟁에 떨쳐나설것이였다.

실로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의 군사정치활동과 국내에 파견된 수많은 정치공작원들에 의한 전인민적무장봉기준비의 추진 그리고 우리 련대의 활동은 대륙침략전쟁을 《속전속결》하려는 일제의 후방을 교란하고 마비시킬뿐만아니라 놈들의 식민지통치체계를 밑뿌리로부터 뒤흔들어놓고 그의 패망을 촉진하게 될것이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이러한 전략적의의를 깊이 통찰하시고 우리 련대를 압록강중류일대에 파견하시였던것이다.

이때 나는 1중대에 속하여 그곳으로 가게 되였다.

유격대에 입대한 후 사령관동지의 따뜻한 보살피심과 세심한 가르치심을 받으며 자라난 나로서는 그이의 곁을 떠나게 된것이 여간만 섭섭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곳에 가서 꼭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대로 싸워 그이의 믿음에 보답하리라는 결의를 마음속깊이 다지면서 나는 부대를 따라 행군의 길에 나섰다.

우리의 행군은 처음부터 간고하였다.

우리는 전혀 생소한 곳으로 행군해가야 하였고 또 이 일대에서 활동하던 유격부대가 적극적인 유격전을 전개하지 못하고있는 조건에서 처음부터 우리에게 집중된 적들의 포위와 매복 그리고 집요한 추격을 물리치면서 전진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거기에 또 모진 식량난때문에 며칠씩 굶으면서 전투와 행군을 계속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정황이 간고하여도 오로지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방침을 끝까지 관철하여 조국의 해방을 앞당겨야 한다는 불타는 념원과 사령관동지의 육친적인 보살피심과 가르치심을 받으며 자라난 대원으로서 빨리 그곳의 유격부대성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모든 난관을 뚫고나갔다.

그리하여 1938년 3월 마침내 간고한 로정을 거친 우리 련대는 만포대안의 집안땅에 도착하였고 이곳 유격부대동무들을 만나게 되였다.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가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다.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새로운 전략적방침과 우리 련대가 이곳까지 진출하게 된 목적에 대하여 전달하였을 때 그들은 너무나도 감동되여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그들은 감격어린 목소리로 말하였다.

《우리는 동무들을 통해서 사령관동지의 따뜻한 손길을 더욱 뜨겁게 느끼게 되오. 우리의 마음은 천만대군속에 있는것처럼 든든하오.》

또 어떤 동무들은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새로운 전략전술적방침을 전달받고나자 《참으로 탁월하신분이시오. 그이께서 가르치신대로만 하면 왜놈들을 족치고 꼭 승리할수 있소.》라고 신심에 넘쳐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우리를 맞이한 이곳 부대동무들은 모두가 너무 기뻐 어쩔줄 몰라하였고 눈에 띄게 사기가 높아졌다.

이때로부터 우리는 이들과 함께 압록강중류연안일대에서 군사정치활동을 전개하였다.

우리는 이르는 곳마다에서 습격전과 매복전, 도시진공전을 령활하게 벌리여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며 함께 싸우게 된 이곳 유격부대동무들의 사기를 더욱 높여주는 한편 사령관동지의 말씀대로 군중정치사업을 강화하여 광범한 인민들을 반일투쟁에로 힘차게 불러일으키는데 힘을 넣었다.

이곳은 산도 설고 물도 선곳이였을뿐만아니라 인민들의 풍습도 여러가지로 다른 점이 많았다.

따라서 우리는 인민들과의 련계를 두터이하기 위하여 특별한 관심을 돌렸다.

그것은 바로 인민들과의 혈연적련계가 없이는 그 어떤 정치활동도 전개할수 없다고 하신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깊이 명심하고있었기때문이였다.

그래서 항상 숙영할 때에는 인민들에게 페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부락에 들어가지 않고 부락근처에 천막을 쳤으며 쉬는 시간을 리용하여 인민들을 찾아가서는 장작도 패주고 물도 길어주면서 그들의 일손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저녁이면 사령관동지께서 늘 그러하시던것처럼 마을인민들속에서 연예공연도 하면서 정치사업을 활발히 벌리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민들은 우리가 어떤 군대이며 누구를 위해 싸우고있는가를 깊이 깨닫게 되고 우리를 진심으로 따르게 되였다.

우리가 바로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전설적영웅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 친히 파견하신 부대라는것을 알고 감격하여마지 않던 그들의 모습이 지금도 나의 눈앞에 선하게 떠오른다.

우리가 사령관동지의 친솔하에 싸워온 부대라는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바로 그이께서 이곳으로 우리를 파견하시였다는것을 알게 되였을 때 이 지방 인민들은 너무도 기쁘고 감격한 나머지 우리의 손목을 잡고 저마다 묻는것이였다.

김일성장군님께선 건강하신지요?》

《장군님께서는 지금 어디서 싸우고계십니까?》

그중에는 몇십년만에 귀한 자식을 만난듯이 우리의 어깨며 배낭을 어루만지면서 목메여 말을 잇지 못하는 백발이 성성한 로인도 있었다.

《내 꼭 이날이 올줄을 믿어왔다우. 백두산정기를 타고나신 장군님께서 왜적을 족치고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동쪽하늘을 바라보며 속으로 빌었다오.

장군님께서 하루빨리 내 나라를 다시 찾도록 하늘도 도와주십사 하고 말이요.

그분께서 보내신 임자네들을 만나니 꼭 그이를 만나뵈온것 같고 잃었던 조국땅을 다시 찾은것처럼 기쁘오.》

이렇게 말하는 그 로인의 주름잡힌 두볼로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는것이였다.

모진 가난과 주림에 등골이 휘고 놈들의 압제속에서 마음편한 날을 모르고 지내오면서도 오로지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신 김일성장군님을 우러러 광명의 그날을 기다리는 그들을 대할 때마다 우리는 새삼스럽게 조선인민의 위대한 수령이신 김일성동지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뜨거운 사랑과 존경, 흠모의 정이 얼마나 절절하고 또 큰것인가를 가슴뜨겁게 느끼게 되였다.

그럴수록 우리의 가슴속에는 그이의 전사된 높은 영예와 긍지가 도도히 굽이쳤고 인민의 믿음과 기대속에 싸우고있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결의가 소용돌이쳤다.

우리는 이곳 인민들에게 사령관동지의 친솔하에 보천보를 치던 이야기며 여러 전투들에서 일제놈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준 기쁜 소식들을 알려주면서 일제를 때려부시고 조국을 해방하자면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대로 온 민족이 한마음한뜻으로 굳게 뭉쳐 싸워야 한다는것을 깨우쳐주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사령관동지께서 친히 작성하신 《조국광복회10대강령》 《조국광복회창립선언》의 내용을 알기 쉽게 해설해주었고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에 나설것을 호소하였다.

그리고 해방된 조국땅우에 사령관동지의 구상에 따라 착취없고 압박이 없는 부강한 새 조국을 건설할 보람찬 앞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당장 눈앞이 환해진다고 하면서 김일성장군님의 가르치심대로 있는 힘껏 싸울것을 맹세하였으며 청장년들은 앞을 다투어 손에 총을 들고 일제를 반대하여 싸우겠다고 나서는것이였다.

이런 사실에 대하여 생각할 때마다 이해 여름에 있는 집안철도부설공사장습격전투를 회상하게 된다.

집안철도부설공사장은 만포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집안에서 약 70여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곳에는 일제가 침략전쟁을 위하여 강제로 끌어온 1,000여명의 로동자들이 놈들의 채찍밑에서 마소처럼 부림을 당하고있었다.

우리 련대는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전략적방침에 립각하여 이 공사장을 습격함으로써 적들의 군수물자수송을 파탄시키는 동시에 로동자들속에서 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려 반일투쟁에 떨쳐나서게 할 목적으로 이 전투를 진행하였다.

뿐만아니라 조국땅이 지척에 있는 이곳을 친다는것은 암흑속에서 허덕이고있는 국내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을 안겨주고 그들의 반일투쟁기세를 한층 높여주는데서도 커다란 의의가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련대지휘부에서는 전투에 앞서 정치공작원들을 이 공사장에 파견하여 실정을 자세히 료해하고 핵심로동자들을 장악하도록 하였다.

이처럼 로동자들의 실정과 놈들의 병력수며 무장상태, 무력배치 등을 정확히 장악한 후 우리 련대는 이곳으로 행군하였다.

출발에 앞서 련대지휘부에서는 이 전투의 목적에 대하여 매개 대원들에게 침투시키면서 이 전투를 통해서 몇놈의 적을 잡는것보다 로동자들속에서 정치사업을 잘하여 우리 련대의 이곳 진출에 앞서 사령관동지께서 주신 정치사업을 강화할데 대한 과업을 훌륭히 수행해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때 우리는 전투임무뿐만아니라 로동자들속에서 진행할 정치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임무를 받고 떠났다.

어둠을 타고 은밀히 공사장에 접근한 우리는 감쪽같이 보초놈을 제끼고 사무실에 돌입한 다음 삽시에 놈들의 저항을 제압하고 공사장을 장악하였다.

한편 정치공작원들은 전투가 진행되기 전부터 로동자들의 숙소에 찾아가 정치사업들을 벌리였다.

밤중에 우리 련대가 전투행동을 개시하고 무장을 한 정치공작원들이 로동자들의 숙소로 불의에 찾아들자 어떤 로동자들은 당황해하였다.

그들은 좁은 숙소안에서 잠에 취한것처럼 등을 구부리고 누운채 숨을 죽여가며 동정을 살피기도 하였다.

《여러분. 놀라지 마십시오. 우리는 조선인민혁명군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김일성장군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보내시였습니다.》

우리 정치공작원들의 이런 말이 떨어지기가 바쁘게 로동자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그들의 곁으로 모여들었다.

공사장쪽에서 자지러진 총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정치공작원들은 로동자들에게 알기 쉬운 말로 해설사업을 시작하였다.

조국해방을 위한 사령관동지의 원대한 구상과 일제를 타도한 후 조국땅에 건설할 휘황한 앞날에 대한 전망,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쑤인 일제의 침략적본성, 일제가 중일전쟁을 일으킨 이후의 정세와 일제의 멸망의 불가피성 그리고 조국해방을 앞당기기 위한 투쟁과업 등에 대하여 정치공작원들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은 로동자들은 만세를 부르며 우리에게로 달려나왔다.

어느덧 거의 모든 로동자들이 공사장에 모여들었다.

그러자 정치공작원들은 이곳 로동자들앞에서 또다시 우리의 성스러운 투쟁과업인 일제의 타도와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민족적영웅이시며 절세의 애국자이신 김일성장군님의 두리에 한사람같이 뭉쳐 반일투쟁의 불길을 더욱 높일것을 힘있게 호소하였다.

우리는 정치공작원들이 연설할 때에 저마다 로동자들속에 섞이여 그들이 연설내용을 더 잘 납득하도록 깨우쳐주었다.

이때 한 로동자가 내곁으로 다가왔다.

그는 로동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청년이였다.

그는 몹시 부러워하는 기색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에게 어떻게 되여 이곳에까지 오게 되였는가고 물었다.

그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여나 피눈물나는 쓰라림을 겪어온 사연과 조선에서 이 공사판으로 건너온 형님을 찾아서 이곳까지 왔는데 그 형님은 얼마전에 유격대에 입대하고 자기만 이곳에 남게 된 사실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자기도 우리 정치공작원에게서 련락임무를 맡고 그동안 만포에 건너갔다온 일도 있다는것이였다.

이런 사연을 말하면서 그는 우리가 메고있는 총을 부러운듯이 바라보았다.

나는 그에게 소년중대에 입대하던 이야기며 사령관동지의 보살피심속에서 우리 소년중대원들이 어떻게 어엿한 유격대원으로 자라났는가에 대하여 또 유격대의 생활이 간고하지만 얼마나 보람찬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다.

그러자 그는 자기도 우리를 따라가겠노라고 얼굴에 웃음을 가득 지으며 말하는것이였다.

비단 그뿐아니라 우리가 김일성장군님께서 파견하신 부대라는것과 정치공작원들의 해설을 통하여 조국해방을 위한 사령관동지의 전략적방침에 대하여 잘 알게 되고 가슴깊이 느끼게 된 로동자들은 앞을 다투어 입대를 청원하였다.

그들은 저마다 쓰라린 과거의 처지를 이야기하면서 자기들도 손에 총을 들고 원쑤 일제를 족치겠으니 꼭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시켜달라고 부탁하는것이였다.

련대지휘부에서는 그들의 한결같은 청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다.

그자리에서 소원을 이루게 된 로동자들은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착취와 억압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떳떳한 혁명전사로 총을 메고 싸우게 되였을뿐만아니라 그토록 오매에도 잊지 못하며 흠모하여마지 않던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장군님의 전사로 되였으니 그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입대하게 된 로동자들이 한창 기쁨에 겨워 흥분속에 서성거리고있을 때 어딘가 류달라보이는 세명의 로동자들이 사람들의 틈을 헤치고 앞으로 다가서는것이였다.

《우리는 일본로동자들입니다. 우리도 김일성장군님의 부대에 받아주십시오.》

그들이 이렇게 말하자 모여섰던 사람들은 모두가 놀란듯이 그들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우리들도 여러곳에서 새로 입대하는 동무들을 보아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하게 되는 일이였다.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순간에 조용해지자 그들은 자기들이 입대를 청원하게 된 사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도 일본에서 자본가, 지주놈들때문에 갖은 고생을 다하였습니다. 그놈들은 우리의 피땀을 짜내고 우리의 뼈를 갉아먹다가 우리를 이곳까지 내몰았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살겠는가고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이곳으로 오기 전부터도 김일성장군님께서 일본제국주의를 반대하여 영용하게 싸우고계신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전부터 그이를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흠모하여왔습니다.

그이께서는 비단 조선사람들뿐만아니라 우리 로동계급이 어떻게 살며 싸워야 하는가를 가르쳐주고계십니다. 우리도 총을 쥐고 일제를 반대하여 싸우게 해주십시오.》

그들은 한마디한마디에 진정을 담아 이렇게 요청하는것이였다.

련대지휘성원들은 그들에게 무장투쟁을 하자면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다는것을 말해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김일성장군님의 부대와 함께 간다면 어떤 난관도 이겨낼수 있습니다. 그이께서 령솔하시는 무장대오에서 싸운다는것은 로동계급으로서 둘도 없는 영광이올시다.》라고 하면서 열렬히 청원하는것이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도 우리와 한대오에 서서 일제를 반대하여 싸우게 되였다.

이리하여 이날 이곳 로동자들은 80여명이나 그자리에서 집단적으로 입대하였다.

우리는 이들을 적에게서 빼앗은 무기로 무장시켰고 전투와 행군의 여가를 타서 그들에게 정치지식과 총쏘는 법을 비롯한 군사지식을 가르쳐주면서 실천투쟁속에서 더욱 단련시켜나갔다.

이리하여 그들은 빠른 시일내에 훌륭한 전투원으로 자라났으며 그후 혁명위업에 끝까지 충실하였다.

이무렵에 우리 부대에는 적지 않은 독립군도 편입되였는데 그때의 일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독립군들은 민족주의적편견과 봉건유습의 울타리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등지다싶이 하며 살아오다나니 매우 편협하고 완고하였으며 공산주의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공산주의자들을 꺼려하고 지어는 적대시하는 경향이 지속되고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일제의 패망을 촉진시키고 조국의 해방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단합할수 있는 모든  반일력량을  한데 묶어세워  일제를 최대한으로 고립시키고 그들에게 타격을 집중해야 한다는 사령관동지의 전략전술적방침을 관철하기 위하여 그들속에서 인내성있게 정치사업을 벌리였다.

그들중의 많은 사람들, 대다수를 차지한 로동자, 농민출신의 하층병사들과 진정으로 나라를 구원하려는 열망에 불타는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민족적영웅이신 김일성장군님을 무한히 흠모하고있었으며 조선인민혁명군에 넘어올것을 오래전부터 생각하고있었다.

그러면서도 완고한 상관들이 두려워 감히 그런 내색을 입밖에 내지 못하고있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대담하게 낡은 생활과 결별하지 못하여 망설이고있었다.

또 공산주의자들을 좋지 않게 대하던 일부 독립군의 상층들도 이 시기에 이르러서는 동요와 고민속에서 모대기고있었다.

그것은 조선혁명의  선두에  서시여 확고하게 반일민족해방운동을 승리에로 이끄시고계시는 김일성장군님의 가지가지 불멸의 업적과 명성 그리고 그이께서 모든 반일력량의 단합을 호소하시며 민족의 앞길을 환히 밝히신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그 선언문에 접하고 스스로 자기들의 과거를 돌이켜보며 전도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기때문이였다.

우리는 독립군병사들과 접촉할 때마다 일상생활을 통해서 그들이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옳은 인식을 가지도록 노력하면서 그들속에서 정치사업을 강화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이 어떠한 군대이며 무엇을 목적으로 싸우는가, 그간 일제에게 섬멸적타격을 주며 매번 승리할수 있은것은 무엇때문이였는가 하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조선혁명의 로선과 방침이 무엇이며 그것이 얼마나 정당한가에 대하여 하나하나 자세히 해설해주었다.

그리고 동요하거나 망설이고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대담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할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었고 완고하게 민족주의적편견을 고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받들고 싸우는 길만이 오로지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수 있는 가장 옳바른 길이라는것을 깨우쳐주었다.

우리는 그들에게 오직 그 길을 따라 나아감으로써만이 자신의 앞날도 개척할수 있다는것을 깨닫도록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선언문의 내용을 꾸준히 해설해주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편견과 유습, 고집으로 가득찼던 완고한 사람들의 눈도 차츰 트이게 되였고 조선인민혁명군부대에 망라되여 조선혁명의 위대한 령도자이신 김일성장군님을 따라 싸우는 길만이 조국해방을 이룩할수 있는 길이며 자신들에게 있어서도 광명을 찾는 길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최윤구의 인솔하에 150여명의 독립군병사들이 우리 부대에 편입되였다.

사령관동지께서 베풀어주신 따뜻한 구원의 손길에 의하여 진정한 투쟁과 삶의 길을 찾게 된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였다.

김일성장군님의 넓은 품에 안기지 못했던들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되였겠소.

참으로 장군님께서는 메말라가는 좁은 우물속에서 헤매던 우리들에게 드넓은 바다와도 같은 광활한 전망을 안겨주시였소.》

이렇게 우리 부대에 편입된 감격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일찌기 옳은 길을 찾을수도 있었으나 자기들이 암둔하고 몽매한탓으로 오늘에야 편입하게 되여 나라와 인민앞에 큰 죄를 지었다고 지난날의 잘못을 한탄하면서 때늦게나마 사령관동지의 품에 안기게 되였으니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목숨바쳐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보면서 사령관동지의 허물수 없는 높은 권위와 위신 그리고 그이께서 제시하신 조선혁명에 관한 로선과 방침의 위대성에 대하여 다시금 깊이 느끼게 되였다.

이처럼 사령관동지의 명령으로 압록강중류연안일대에 진출한 후 우리의 무장대오는 급속히 확대되여갔다.

우리 부대는 진공적인 정치사업과 함께 수많은 전투들도 령활하게 벌리면서 이르는 곳마다에서 일제에 섬멸적타격을 주었다.

비석거리전투와 집안부근에서의 매복전, 집안현 원즈거우부근매복전투 등을 비롯한 수많은 대소전투들을 통하여 우리는 매번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고 《혁명군은 다 소멸되였다.》고 떠벌이던 일제놈들의 허위선전을 분쇄하고 인민들의 반일투쟁기세를 높여주었다.

이리하여 마침내 적들은 기가 꺾이여 대낮에도 마음놓고 큰길로 다니지 못하게 되였고 오히려 우리가 큰길로 행군할 때면 우리를 슬슬 피해서 골짜기로 숨어다니게까지 되였다.

우리 련대가 압록강중류연안일대에 진출하여 이처럼 활동하고있던 이해 여름 일제는 쏘련 연해주의 남쪽끝에 있는 하싼호지역으로 침공하였다.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바와 같이 이 하싼호사건으로 하여 심대한 타격을 받은 후 일제는 쏘만국경일대에 집결시켰던 관동군과 중일전쟁에 투입하였던 병력까지도 긁어모아가지고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활동하고있던 백두산서북부일대를 중심으로 남북만일대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취해나섰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이러한 급변한 정세와 관련하여 새로운 전략전술적방침을 제시하시기 위하여 모든 부대들을 몽강현 남패자로 집결시키시였다.

이리하여 압록강중류연안일대에 진출하여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임무를 수행하여온 우리 련대는 다시금 그이의 부르심을 받고 사령부를 찾아 그곳을 떠나게 되였다.

1938년 10월말경, 몽강현 남패자의 수림속에 도착한 우리는 그처럼 한순간도 잊은적없이 마음속깊이 흠모하여오던 사령관동지를 다시 만나뵈옵게 되였고 그이의 어버이품에 안기게 되였다.

이때의 기쁨과 감격은 그 어떤 말로써도 다 표현할수가 없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적들의 삼엄한 포위망을 뚫고 간고한 로정을 헤쳐온 우리들을 오래동안 헤여졌던 친자식처럼 맞아주시였고 따뜻이 보살펴주시였다. 그리고 우리의 활동에 대하여 높이 치하하여주시였다.

항상 우리들에게 나아갈 길을 뚜렷이 밝혀주시고 투쟁에로 힘있게 불러일으켜주시였을뿐만아니라 그 어떤 난관과 시련, 역경속에서도 추호의 동요도 없이 강의한 의지와 필승의 신념을 안고 확고하게 전진할수 있도록 키워주신 사령관동지의 위대한 혁명사상과 현명한 령도가 있음으로 하여 우리는 맡겨진 혁명임무를 훌륭히 수행할수 있었다.

우리 련대가 압록강중류연안일대로 진출하여 활동한것은 비록 1년도 채 되지 못하는 짧은 기간이였다.

그렇지만 이 나날에 우리는 오직 사령관동지의 혁명사상과 의지대로 살며 싸운다면 조선혁명은 반드시 승리한다는것을 체험을 통하여 더욱 깊이 느끼였으며 이 신념은 그후 간고한 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더욱 확고한것으로 되였다.

혁명투쟁에서 승리의 기본요인인 이 굳은 신념과 그 불패의 위력은 해방직후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혁명과 건설을 위한 우리 인민의 실천투쟁속에서 남김없이 발현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당의 로선과 정책을 연구하여야만 조선혁명의 옳바른 전략전술을 체득할수 있으며 우리의 모든 사업에서 옳은 방도를 찾을수 있습니다. 당의 로선과 정책을 깊이 알아야만 당의 의도대로 사고하고 행동할수 있으며 당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신심이 생기고 투지와 열정이 나올수 있습니다.》

우리는 간고하고 복잡한 조선혁명의 종국적승리를 앞당기기 위하여 당과 수령께 무한히 충직한 혁명전사로 되기 위하여 오직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자신을 철저히 무장하고 더욱 혁명화하여야 하며 수령님의 혁명사상의 구현인 우리 당의 로선과 정책을 깊이 파악하고 그것을 끝까지 이악하게 관철하여야 한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언제나 우리 당의 로선과 정책을 자로 삼고 일하며 싸워나갈 때 우리는 그 어떤 난관과 애로도 뚫고나갈수 있으며 그 어떤 요새도 능히 극복할수 있다.

언제나 우리를 승리와 영광에로 이끄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쳐 그이의 현명한 령도를 따라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인민의 힘은 필승불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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