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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전사는 잠결에도 총을 놓을수 없소》
강 위 룡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군인들이 무기와 전투기술기재들을 자기의 눈동자와 같이 아끼고 사랑하며 규정과 교범의 요구대로 잘 보관관리하도록 교양하여야 합니다.》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시기 우리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혁명의 무기를 잡고 싸워야만 원쑤들을 소멸하고 조국의 해방과 독립, 착취받고 천대받는 인민들의 계급해방을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깊이 자각하고있었다. 또한 우리들은 자기들이 가지고있는 총마다에는 혁명동지들의 붉은 피가 스며있으며 특히 우리 대원들을 혁명가로 믿어주시고 언제나 혁명을 위하여 참되게 살며 싸울것을 바라시는 사령관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스며있음을 늘 심장에 새기고있었다. 그러기에 그때 우리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어떤 역경에서도 총을 생명과 같이 귀중히 다루었으며 어느 한순간에도 손에서 무기를 놓지 않았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대원들에 대한 원칙적인 교양과 뜨거운 사랑속에서 이룩된 혁명적기풍은 조선인민혁명군안에서 철저히 생활화되였으며 오늘에는 우리 인민군대에 의하여 훌륭히 계승되고있다. 나는 여기에서 사령관동지의 친솔하에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1937년 6월 조국진군의 길에 올랐던 때에 있은 잊을수 없는 한가지 사실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리 부대는 23도구 뒤쪽 산에서 하루낮을 보내고있었다. 국내진공의 직전이였으므로 부대에서는 은밀성을 지킬것을 엄격히 요구하였다. 우리는 식량도 어려운 때에 간단히 식사를 하고 낮에 보초소로 오가는 동무들도 일정한 구간은 기여가고 기여오고 하였다. 이리하여 그 산의 수림은 조국에로 진격하기 위하여 모든 준비를 갖춘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수많이 숙영하고있었지만 여느때나 다름없이 가벼운 초여름바람에 나무잎들이 설레일뿐 인적기 하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아침 9시경 우리 소대의 리동무가 보초근무에서 돌아왔다. 그는 소대에 돌아오자 곧 천막밖에 앉아 새벽이슬을 맞은 총을 손질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옆에는 그가 돌아오기를 벌써부터 기다리고있던 김동무가 옹그리고 앉아 그의 총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있었다. 김동무는 장백현 우럭골에서 갓 입대한 동무로서 리동무가 맡아서 개별교양을 주는 동무였다. 사실 그는 입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무기도 받지 못하였으므로 국내진공작전에는 참가할수 없는 동무였다. 그러나 이미 지방혁명조직에서 단련되였으며 특히 국경과 국내일대의 지리에 밝은 그의 청이 너무도 간절하여 후방물자라도 다루게 하자고 데리고 나왔던것이다. 그는 무기를 더없이 부러워하였고 리동무의 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다루어서 하루빨리 무기에 정통하여 총을 받으려는 의욕이 강하였다. 이날도 그는 리동무의 무기소재를 애써 거들어주기도 하고 해빛을 받아 반짝이는 알른알른한 부속들을 가리키며 꼬치꼬치 묻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리동무가 무기소제를 끝내자 마치 오래동안 기다렸다는듯이 리동무의 옆에 성큼 다가붙으며 총을 좀 보여달라고 간청하는것이였다. 리동무는 웃음어린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또 그 이야기인가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마음껏 총을 다룰 때가 올터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거듭 타이르는것이였다. 그러나 신입대원은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간절한 그의 음성은 먼발치에서 지켜보고있던 나의 가슴에도 크게 울려왔다. 그 간청에 못이겨 리동무도 마침내 그의 요구에 응할듯이 나왔다. 하지만 총을 만져보고싶어하던 신입대원의 간절한 요구는 결국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때 조선인민혁명군에서는 아직 무기를 수여하지 않은 신입대원에게 잠시라도 총을 빌려줄 때에는 반드시 지휘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였는데 공교롭게도 분대장이 지휘관의 부름을 받고 어디론가 가고 없었다. 분대장을 찾다가 돌아온 리동무가 딱한 형편을 이야기하자 신입대원도 더는 조르지 않았다. 그렇지만 총을 만져보고싶어하는 그의 간절한 생각은 여전하였다. 잠시후 리동무가 총을 껴안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신입대원 김동무는 여전히 부러운 눈길로 리동무의 총을 살펴보는것이였다. 그의 행동을 바라보던 나의 가슴에서도 어느덧 강렬한 동정감이 솟구쳤다. 그러나 나로서는 어찌할수 없었고 또 신입대원이면 누구나가 한번은 겪어보는 심정인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그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그 얼마후 그들의 천막에서 갑자기 요란한 총소리가 울렸다. 급히 달려가보니 신입대원 김동무가 총을 쥔채 어쩔바를 몰라하고있었다. 오발을 한것이 분명하였다. 알고보니 그가 총을 기어이 한번 만져보고싶은 생각을 이기지 못하여 잠든 리동무의 손에서 가만히 총을 빼내여 만져보다가 그만 사고를 저지른것이였다. 그때 우리들은 지휘관의 명령에 의하여 보병총에도 모두 장탄하고있었던것이다. 이 오발사고는 부대를 몹시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휘관들이 현장으로 달려왔고 뒤따라 새로운 경계조직이며 기타 대책들이 급히 취해졌다. 자다가 뛰쳐일어난 리동무는 그자리에 못박힌듯 서있었다. 그의 어깨는 처져있었고 얼굴은 창백했었다. 이러한 그를 보는 동무들의 얼굴도 침통해졌다. 그러나 일부 대원들은 은근히 리동무를 동정하는 표정이였다. 잠을 자고있을 때의 일인데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 잘못을 묻는다면 잠을 자고있는 동지의 손에서 총을 가만히 빼낸 김동무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것이 그들의 은근한 생각이였던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 단순히 보고 지나칠 문제가 아니였다. 리동무의 잘못은 컸다. 신입대원에 대한 개별교양을 잘하지 못하여 오발사고를 내게 한 책임도 컸지만 보다 심중한 문제는 그가 비록 잠을 자고있을 때라 하여도 자기 손에서 총을 가져가는것을 몰랐다는 사실이였다. 그 무기가 어떤 무기인가. 그 무기에는 혁명동지들의 뜨거운 피가 스며있었으며 일제의 구두발밑에서 해방을 기다리는 우리 인민들의 절박한 부탁이 깃들어있었다. 더우기 그 총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그를 혁명가로 믿어주시고 원쑤와 끝까지 싸우라고 친히 수여하여주신 혁명의 무기였다. 따라서 리동무는 그 소중한 무기를 목숨과 같이 간직해야 하였다. 그는 혁명에 대한 충실성을 언제나 그 총을 다루는데서도 표시해야 하였다. 참으로 그에게 있어서 사령관동지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스며있는 그 총을 손에 잡고 싸운다는것보다 더 영예롭고 보람찬 일은 없는것이였다. 그런데 그는 잠을 자느라고 총을 가져가는것을 몰랐다고 하니 곁에 있던 우리들의 생각도 깊어갔다. 리동무의 행동은 벌써 그의 혁명적각오에 틈이 생기고 무기를 잡고있는 혁명전사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희박해지고있음을 말해주는것이였다. 그렇지 않다면야 혁명에 나서 총을 잡은 사람이 어떻게 잠에 몰린다고 하여 손에서 무기를 빼가는것도 모르겠는가. 동지들의 비판은 심각하였다. 리동무는 곧 총을 회수당하였다. 그것은 조선인민혁명군의 엄격한 규률이였다. 그의 잘못은 컸지만 총도 없이 후방사업에 돌려진 그를 보았을 때 우리의 마음은 너나없이 무거웠다. 더우기 오발을 한 신입대원은 언제나 눈길을 땅에 떨구고 풀기없이 다녔으며 간혹 리동무와 마주칠 때면 어쩔바를 몰라하는것이였다. 리동무는 이런 신입대원 김동무를 만나 오히려 그를 고무하면서 자기에게 맡겨진 새로운 임무수행에 모든 열성을 다하였다. 6월 3일 밤 부대는 드디여 압록강을 건너 오매에도 그리던 조국땅에 진출하였으며 낮시간을 곤장덕에서 보냈다. 조국땅에서의 하루낮, 우리는 이 뜻깊은 시각에 조국의 흙도 쓸어안아보고 싱그러운 풀잎냄새도 한껏 맡아보면서 아름다운 조국의 산천과 고향에 대하여, 조국의 슬기로운 력사며 강의하고 재능있는 우리 인민과 잊을수 없는 친지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강도 일제에 대한 끓어넘치는 증오심으로 가슴을 불태우면서 조국땅에서 원쑤를 족칠 그 시각을 눈앞에 그려보며 무기를 닦고 또 닦았다. 어떤 동무는 말끔히 손질한 윤기도는 무기를 쓰다듬으며 《부탁한다. 오늘밤에는 총알 하나에 왜놈 세놈은 꼭 잡아야 한다.》고 혼자소리로 속삭이기도 하였다. 실로 결의드높고 마음설레이는 하루였다. 그러나 이 하루 리동무의 얼굴에만은 아주 어둡고 괴로운 빛이 떠돌군 하였다. 그에게는 무기가 없었다. 그러니 일제의 발밑에서 신음하는 조국땅에서 사령관동지의 지휘밑에 원쑤를 격멸하고 조국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총소리를 울릴 력사의 시각을 앞두고 모두가 무기를 만지고 또 만지면서 결의다지는 그때 리동무의 마음은 어떠하였겠는가. 그는 심각한 자책으로 모대기는듯 이따금 몸을 뒤채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동무들과 휩쓸리게 될 때면 정색하여 조국땅에서 자기 몫까지 원쑤를 족쳐달라고 당부하기도 하는것이였다. 나는 이러한 그의 행동을 보면서 《혁명전사에게 있어서 무기는 생명과 같다.》고 하신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다시한번 심장으로 새겨보게 되였다. 어느덧 어둠이 짙어왔다. 만단의 전투준비를 갖춘 우리는 사령관동지의 명령에 따라 드디여 산을 내리기 위하여 곤장덕의 숲속에 집결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보천보시가가 눈아래로 보이는 곳에서 부대의 출발을 지휘하고계시였다. 벌써 선두중대가 가파로운 곤장덕을 내리기 시작하였지만 시가에서 어지러운 소음이 들려올뿐 사위는 쥐죽은듯 하였다. 그 고요한 어둠속을 헤치며 앞선 중대는 벌써 시가로 통한 큰길에 나서고있었다. 우리의 마음은 한껏 긴장하였다. 드디여 우리 중대가 곤장덕을 내릴 차례가 가까와오고있었다. 바로 이럴 때 우리의 뒤쪽에서 리동무를 부르시는 사령관동지의 부드러운 음성이 울렸다. 주변의 긴장된 분위기와는 너무도 구별되는 음성이였다. 그 음성을 듣고 우리도 잠시 주춤거리며 사령관동지께로 시선을 돌렸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여느때나 다름없이 너그러운 몸가짐으로 총도 없이 수류탄만 차고 달려나온 리동무를 잠시 정겹게 살펴보시는것이였다. 그러시다가 전령병에게 총을 가져오게 하시더니 《잠을 잘 때라고 해도 총을 놓아서야 안되지. …자, 총을 받으시오.》라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그 순간 리동무는 너무도 뜻밖이여서인지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그러다가 사령관동지께서 주시는 총을 두손으로 받아안고 그는 너무도 크나큰 감격과 기쁨에 목이 메여 《사령관동지!》하며 고개를 푹 숙일뿐 더 말을 잇지 못하고 줄지어내리는 뜨거운 눈물만 삼키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총을 안고 어깨를 들먹이는 리동무에게 심중한 어조로 리동무는 이번에 혁명군대원들이 총을 어떻게 간직해야 하며 또 총을 메고있는 혁명전사의 자랑이 얼마나 크고 떳떳한것인가를 깊이 새겨보았을것이라고 하시며 우리에게 만약 무기가 없다면 무엇을 할수 있겠는가, 총을 잡은 우리는 언제나 원쑤를 칠 생각을 해야 하며 언제나 적개심이 높아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그리고 사령관동지께서는 리동무의 어깨에 손을 얹으시며 《혁명전사는 잠결에도 총을 놓을수 없소.》라고 말씀하시였다. 어둠을 타고 조용히 들려오는 사령관동지의 말씀은 우리의 가슴에도 그대로 안겨왔다. 그 가르치심을 심장에 되새기는듯 리동무는 머리를 수굿하고 긴장하게 서있었다. 사령관동지께서는 그를 돌려보내시면서 어서 대오에 돌아가서 조국인민들에게 조선인민혁명군 대원의 영용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며 원쑤놈들을 힘껏 족치라고 고무하시는것이였다. 그때는 전부대가 검은 구름으로 뒤덮인 조국땅에 해방의 총소리를 울릴 력사적인 전투를 위하여 보천보시가를 내려다보며 곤장덕을 막 내리는 때였다. 그 긴장한 시각 우리모두의 생각은 오직 전투에만 쏠리고 다른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사령관동지께서만은 그 엄숙한 시각에도 여느때나 다름없이 여유작작하시였으며 긴장한 전투를 지휘하시면서도 이 보람찬 전투에 무기없이 참가하게 된 처벌받은 한 대원의 깊은 마음속까지 헤아리시고 마음을 쓰시는것이였다. 정녕 그이는 위대하신 사령관이시였으며 우리 대원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 다시 수여해주신 총을 메고 전투서렬에 들어선 리동무뿐만아니라 우리 모든 대원들은 그이의 혁명전사된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가슴깊이 간직하였으며 새로운 힘과 용맹을 굳게 가다듬었다. 곤장덕을 감쪽같이 내려선 우리 대원들은 멸적의 기세드높이 시가로 돌입하였다. 그리고 정각 밤 10시에는 사령관동지께서 울리시는 총소리를 신호로 전체 전투대오가 일제히 적기관들을 들이쳤으며 놈들을 모조리 쓸어버렸다. 캄캄하던 보천보의 밤하늘은 가증스러운 적기관들이 불타는 세찬 불길로 불그스레 물들고있었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정다운 조국인민들에게 강도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에 한사람같이 궐기할데 대한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그리고 우리 대원들은 사령관동지의 연설을 듣고 또다시 환호성을 울리며 눈물짓는 인민들속에서 그이의 높으신 뜻을 해설하였고 조선인민혁명군의 자랑찬 투쟁성과도 전하였다. 그들속에는 조국인민들과 한데 어울려 신이 나서 이야기를 하는 리동무의 밝은 얼굴도 보였다.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보천보전투는 이와 같이 사령관동지의 지휘밑에 빛나게 결속되였다. 그러나 이것으로 조국진군에서의 전투가 다 끝난것은 아니였다. 우리는 이튿날 아침 보천보전투의 련속으로 구시산에서 또다시 적을 족치게 되였다. 이 전투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사기는 자못 높았다. 그중에서도 리동무의 결의는 각별하였다. 그는 전호에 의지하여 다가오는 적들을 무섭게 쏘아보고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왔는지 그의 곁에 오발을 하였던 그 신입대원 김동무가 엎디여있지 않는가. 《리동무, 오늘은 그 총이 더욱 윤이 나는것 같습니다.》 그는 싱글벙글하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그러면서도 총에 대한 부러움만은 감출수 없는듯 여전히 그 총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었다. 리동무는 그가 곁에 와있는것이 퍼그나 반가운듯 그의 한쪽 손을 꼭 잡고 사령관동지로부터 다시 총을 수여받고보니 생각되는바가 더욱 많아진다고 하면서 오늘 전투에서 이 총 한자루로 김동무의 몫까지 합쳐 힘껏 적을 족치겠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친형제와 같이 다정한 그들, 사령관동지의 따사로운 손길에 의하여 허물없이 어울리게 되고 더욱 두터운 혁명적동지애로 단합된 그들을 보는 우리의 마음도 저으기 흐뭇하였다. 이윽고 시작된 이날 전투는 격렬하였다. 이 전투에서 리동무와 김동무는 한몸이 되여 용감하게 싸웠다. 리동무는 전투장에 처음 나서는 김동무에게 싸움법을 가르쳐주었고 김동무는 또한 리동무가 총을 쏠 때마다 《맞았다!》, 《맞았다!》하며 환성도 올리고 돌을 뽑아 굴리기도 하였다. 더우기 이날 마지막싸움에서 그들은 하나같이 적에게로 맹렬히 돌격하여 놈들을 족치였고 적의 무기까지 로획하였다. 그 며칠후 우리는 력사적인 국내진공작전의 빛나는 승리를 경축하는 성대한 모임을 가지였다. 그 모임에서 신입대원 김동무는 그처럼 바라던 무기를 수여받게 되였다. 이 경사스러운 날 리동무와 김동무는 오래도록 숲속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우리는 그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을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으로 오고간 심장의 이야기를 어찌 모르랴.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대로 무기를 목숨과 같이 귀중히 다루며 잠결에도 손에서 총을 놓지 않으리라. 사령관동지의 뜨거운 사랑속에서 영원히 그이의 참된 혁명전사로 살며 싸우리라.)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우리도 그들과 함께 이렇게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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