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백중의 명사수로 키우시여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키우시여

 

                                                  오  백  룡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군인들이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가질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격술을 높이는데 비결이 따로 없습니다. 사격을 잘하려면 계급적원쑤들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사격훈련, 특히 조준련습을 많이 하여야 하며 자기 무기의 성능을 잘 알고 자신심을 가져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이 가르치심을 학습하면서 나는 지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수령님께서 우리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을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키우시기 위하여 세심하게 지도하여주시던 일들을 감회깊이 돌이켜보군 한다.

1933년 4월 초순이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쟈피거우전투에서 로획한 보병총을 가지고 우리 중대가 조준훈련을 하고있는 훈련장으로 나오시였다.

그이께서는 매 대원들이 조준련습을 하는 동작을 친히 하나하나 보아주시면서 부족점을 바로잡아주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조준련습을 하고있는 꼬마대원 박동무에게로 다가가시더니 《조준을 한번 해보시오.》라고 말씀하시였다.

박동무는 여느때없이 긴장해가지고 목표에 조준을 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박동무가 총을 틀어잡고 조준하는 자세를 바로잡아주시고나서 친히 그의 곁에 엎드리시였다.

그리고 그의 조준동작을 하나하나 눈여겨보시다가 부족점을 발견하시고는 그에게서 총을 넘겨받아쥐시고 《내가 조준하는것을 한번 보시오.》라고 하시며 총탁을 오른쪽어깨에 바싹 붙이시고 목표를 조준하신 다음 방아쇠를 가볍게 떨구시였다.

사령관동지의 동작은 누구에게서도 볼수 없었던 완전무결한 사격동작이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박동무에게 총을 넘겨주시면서 그의 조준동작에서 나타났던 부족점에 대하여 말씀하여주시였다.

동무는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길 때 손가락에 너무 힘을 주었기때문에 총이 움직이였소. 총이 움직이면 아무리 정확하게 조준을 하였다 하더라도 총알이 목표에 가 맞지 않소. 다시한번 조준해보시오.

박동무는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명심하고 그이께서 보여주신대로 총탁을 오른쪽어깨에 바싹 붙이고 목표를 조준하고는 방아쇠를 슬며시 떨구었다.

잘했소. 그런데 동무는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숨을 멈추지 않았소. 숨을 멈추지 않고 방아쇠를 떨구어도 총은 맞지 않소.

사령관동지께서는 이와 같이 박동무의 사격자세로부터 목표를 조준하고 방아쇠를 떨굴 때 나타난 일련의 부족점들을 자신의 실지동작으로 보여주시면서 하나하나 바로잡아주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자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그의 조준동작을 계속 살피시다가 그에게 물으시였다.

《동무는 지금 무슨 목표를 조준하고있소?》

박동무는 사령관동지께서 물으시는 뜻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대답을 올리였다.

《앞에 세운 인형목표를 조준하였습니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사령관동지께서는 미소를 지으시고 말씀하시였다.

앞에 세운 목표를 그저 인형목표로만 보아서는 안되오. 동무의 아버지, 어머니를 빼앗아간 일제원쑤놈이라고 생각하고 그놈을 쏘아눕힌다는 심정으로 조준련습을 하여야 사격술을 빨리 높일수 있소.

사령관동지의 말씀은 나의 가슴을 울렸다. 박동무뿐아니라 나 역시 아버지와 형님을 악귀같은 일제 《토벌대》놈들에게 빼앗기고 그길로 총을 잡고 혁명의 길에 나섰던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령관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 목표를 우리의 부모들과 형제들을 빼앗아간 일제놈들로 보고 조준하지 못했던것이다.

우리는 사령관동지께서 총쥐는 법으로부터 조준하고 방아쇠를 떨구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신대로 실속있게 그리고 원쑤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을 가지고 조준련습을 계속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매 대원들이 조준련습을 하는 동작을 하나하나 보아주시면서 부족점을 바로잡아주신 다음 중대성원들을 모아놓으시고 조준련습은 한번을 해도 똑똑히 해야 한다, 좀 춥다고 하여 조성조문을 목표에 일치시키지 않고 방아쇠를 떨구기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정확한 조준련습을 열번 하는것은 실탄을 한번 쏘는것과 맞먹는것이다, 그런것만큼 동무들은 조준훈련시간에만 조준련습을 할것이 아니라 생활하는 과정에 틈만 있으면 총을 쥐고 조준련습을 하여야 한다, 높은 사격술은 타고난 재간에 있는것이 아니다, 조준련습을 실속있게 끊임없이 한다면 누구나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될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사령관동지의 말씀은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한지 오래지 않은 나를 무한히 흥분시켰다.

백발백중의 명사수! 자나깨나 얼마나 부러워한 긍지높은 말인가.

그런데 나의 지난 기간의 훈련정형을 돌이켜놓고 총화해보면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었다.

한마디로 말하여 나는 매일 진행하는 조준훈련에 형식적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것이다.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깊이 명심하고 조준련습을 실속있게 더 많이 해서 나도 하루빨리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되리라.)

자는 자나깨나 이런 생각을 하며 훌륭한 명사수로 되기 위해 조준련습을 실속있게 진행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밤이였다.

내가 보초근무를 교대하고 들어오니 명사수로 이름난 중대장동지가 우등불곁에 앉아서 몸을 녹이며 한 대원의 고장난 총을 고치고있었다.

나는 중대장동지를 보자 또다시 그의 사격솜씨가 부러워나서 조급한 마음을 털어놓고 물었다.

《중대장동지, 하루속히 사격술을 높이는데 다른 묘리는 없습니까?》

중대장동지는 하던 일손을 멈추고 한참동안이나 미소어린 눈길로 말없이 나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뜻밖의 질문을 받게 된 그는 어떻게 나에게 말해주었으면 좋을지 생각을 더듬는것 같았다.

얼마후 그는 나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려주었다.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되는데는 그 어떤 묘리가 있는것이 아니다, 얼마전에 중대조준훈련장에 나오시여 사령관동지께서 가르쳐주신바와 같이 우리의 부모, 형제들을 빼앗아간 일제놈들을 한놈이라도 더 잡으려는 불타는 적개심을 안고 조준련습을 실속있게 꾸준히 진행하는데 있다.

입대하기 전에 포수였던 나도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하여 사령관동지의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받아안고서야 사격술을 높일수 있었다.

동무도 사령관동지께서 가르쳐주신대로 계급적원쑤들을 증오하면서 조준련습을 꾸준히 진행하고 전투에 참가하여 적을 한놈, 두놈 쏘아눕히는 과정에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자랄수 있다.

중대장동지의 이러한 이야기를 통하여 나는 높은 사격술을 소유하고있는것은 결코 그 무슨 묘리에 있는것이 아니라 오직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사격술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실속있게 끊임없이 하는데 있다는것을 더욱 똑똑히 알수 있었다.

나는 자리에 가 누어서도 좀처럼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오직 한가지 생각이였다.

(다른 묘리란 없다. 오직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대로 원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을 안고 조준련습을 더 실속있게, 더 꾸준히 하면 나도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될수 있다.)

이런 생각은 나의 결의를 더욱 굳게 하였다.

그후 나는 사격술을 높이기 위해 조준련습에 더욱 직심스럽게 달라붙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무렵 사령관동지께서 나를 찾으신다는 련락이 왔다.

무슨 일로 부르실가 하고 가슴을 두근거리며 사령부에 도착한 나는 사령관동지께서 가리키시는 자리에 가앉았다.

사령관동지께서는 환히 웃으시면서 나에게 다가오며 물으시였다.

《유격대생활이 힘들지 않소?》

《힘들지 않습니다.》

《왜 힘들지 않겠소. 동무보다 나이를 너덧살 더 먹은 동무들도 힘겨워하는 때가 있는데…

그런데 듣자니 백룡동무가 몹시 백발백중의 명사수가 되고싶어한다면서?…》

나는 그때 어떻게 말씀드렸으면 좋을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 빨리 명사수로 되고싶은 초조한 마음에서 중대장동지에게 사격술의 묘리에 대하여 한번 물어보았던것이 사령관동지에게까지 알려질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던것이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말없이 앉아있는 나에게 총을 좀 보자고 하시였다. 말문이 막혔던 나는 벌떡 일어나 메고있던 총을 벗어 사령관동지께 드리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총을 받아쥐시고 동무들이 가지고있는 이 총 한자루한자루에는 혁명동지들의 붉은 피가 스며있다, 이 총이 귀중하다는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조준련습을 실속있게 꾸준히 진행하면 누구나 명사수로 자라날수 있다, 특히 동무와 같이 하루속히 높은 사격술을 소유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가지고 이악하게 달라붙으면 더 빨리 될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사령관동지께서는 그런데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되는것은 조준련습 하나만으로 해결되는것은 아니라고 하시며 적에 대한 높은 적개심을 가지는것과 함께 자기 무기에 정통하고 무기를 자기 눈동자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될수 있는것이다, 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조성과 조문을 움직여놓으면 아무리 이름난 명사수도 제대로 적을 맞힐수 없다, 때문에 동무들은 행군시나 전투시에 넘어져 자기 살이 떨어져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총을 땅에 떨구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사령관동지께서는 조선혁명의 전략과 전술을 작성하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한 대원의 심정과 그가 소원하는것까지 헤아려보시고 그것을 해결해주시기 위하여 이렇듯 하나에서 열까지 차근차근 가르쳐주시고 일깨워주시는것이였다.

나는 그때 이처럼 자애롭고 위대하신 그이를 사령관으로, 우리 혁명의 탁월한 령도자로 모시고 혁명하는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한번 굳게 간직하였다.

사령관동지의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다시금 받고난 나에게는 보다 큰 신심이 생겼다.

나는 사령관동지의 간곡한 가르치심을 심장깊이 새기고 지휘관들과 동지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주야간 산과 들에서 각이한 지형조건과 계절에 관계없이 사격술을 높이기 위해 모든것을 다하였다.

나뿐만아니라 중대의 모든 동무들도 단발로 멀리에 있는 놈까지 맞힐수 있게 사격술을 높이는데 달라붙었다. 사격술은 눈에 뜨일 정도로 하루하루 달라져갔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명한 령도밑에 소왕청유격근거지를 보위하기 위한 전투를 통하여 우리들의 사격술은 더욱 높아졌다.

4월 17일, 왕청에 주둔하고있던 악질적인 일제《수비대》놈들을 기본으로 하여 무어진 수천명의 적들이 대포와 비행기까지 동원하여가지고 소왕청유격근거지를 3개 방향으로 포위하고 공격하여왔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가 있고 그이의 두리에 굳게 뭉친 근거지인민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적들의 력량과 무장장비, 행동기도를 제때에 간파하시고 소왕청근거지의 관문인 뾰족산과 마반산일대에 사격술이 높은 중대를 파견하여 적을 불의에 타격하는 한편 계속 기여드는 적은 유리한 산악지형조건을 능숙히 리용하여 완전히 소멸할데 대한 전술적방침을 세우시였다.

사령관동지께서 제시하신 현명한 전술적방침을 받들고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과 근거지안의 반일자위대, 소년선봉대 그리고 전체 인민들이 원쑤격멸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내가 속한 중대는 지휘처가 자리잡은 고지의 앞에 있는 뾰족산에 나가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고 공격해오는 적을 소멸할 전투임무를 받았다.

사령관동지의 구체적인 전투조직에 의하여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소유한 우리 중대의 모든 동무들은 기여드는 적들을 한놈도 놓침없이 모조리 소멸하고 혁명의 사령부가 자리잡고있는 소왕청유격근거지를 지켜낼 굳은 결의를 다지면서 사격좌지를 마련하였다.

사격좌지를 다 만들고난 우리 분대 꼬마대원 박동무는 탄띠에서 총탄을 꺼내여 닦으면서 혼자소리로 말하였다.

《총탄이 30발이니까 30놈이야 문제없이 잡겠지.》

총탄 한발에 원쑤 한놈씩을 잡겠다는것은 그의 혼자생각만이 아니라 우리모두의 생각이며 결의였다.

사령관동지의 구체적인 지도밑에 모든 동무들이 명사수로 자라났던것이다.

이윽고 적들이 뾰족산으로 기여올랐다. 누런색군복을 입고 총창을 번뜩거리며 기여오르는 적을 쏘아보는 동무들의 눈에서는 불이 이는듯 하였다.

적들이 조준사격거리에 기여들자 중대장동지는 일제사격구령을 내리였다.

우리들은 자기가 맡은 구간으로 기여오르는 놈들을 한놈한놈 겨냥하여 방아쇠를 당겼다.

그때마다 복수의 명중탄을 맞은 적들이 쥐였던 총을 땅에 떨구며 나가쓰러졌다.

삽시에 적들의 더러운 시체가 너저분하게 산야에 한벌 깔렸다.

이때 적들은 마반산계선으로 달려들던 력량까지 뾰족산계선에 집중시켰다.

이리하여 전투는 더욱 치렬해졌다. 적들은 무리죽음을 당하면서도 집요하게 기여들었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어느새 우리들이 차지하고있는 뾰족산으로 직접 나오시여 전투를 지휘하시였다.

3차의 적의 공격을 물리칠 때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꼬마대원인 박동무에게로 다가가시여 앞을 바라보시였다.

박동무는 사령관동지께서 자기뒤에 오신것도 모르고 나무밑둥과 바위와 바위사이로 기여오르는 적을 잡기 위하여 자리를 옆으로 옮기려고 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박동무에게 자리를 옮기지 말고 대기조준사격으로 적들이 나무밑둥이나 바위뒤에 숨어있다가 산으로 기여오르려고 머리를 내미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쏘아눕히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받은 박동무는 총에서 눈을 떼지 않고 바위나 나무밑둥에 몸을 숨기고 머리를 내미는 놈들을 연방 쏘아갈겼다.

《그것 보시오. 전투장에서 지형을 잘 리용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적의 약점을 리용하는것도 중요하오. 잘 맞소.》

전투장에서 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받은 박동무는 신이 나서 적병놈들이 머리를 내미는족족 갈겨댔다. 이날 그에게 걸려든 놈들은 한놈도 빠져나가지 못하였다.

적들은 우리 중대의 명사수들에 의하여 더러운 시체만을 남기고 도망쳤다.

3개 방향으로 3일동안이나 계속 공격을 감행하던 적들은 이르는 곳마다에서 심대한 타격을 받고 아무데도 발붙일 곳이 없게 되자 드디여 4월 19일에는 400여명의 주검을 남긴채 제소굴로 도망쳐갔다.

이리하여 소왕청방어전투는 우리의 빛나는 승리로 끝났다.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천재적군사전략가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탁월한 전략전술과 현명한 전투지휘로 조직전개된 소왕청방어전투는 비행대와 포병의 엄호하에 《정예무력》을 자랑하던 일제침략군놈들에게 섬멸적타격을 가함으로써 창건된지 불과 1년밖에 안되는 항일유격대가 불패의 혁명무력으로 자라났다는것을 온 세상에 시위하였다.

특히 항일유격대원들은 모두가 명사수여서 아무리 불리한 산지조건에서도 총탄 한발에 원쑤 한놈씩 꼭꼭 잡는다는 소문이 근거지인민들에게는 물론 적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짐으로써 적들은 항일유격대에 걸려들기만 하면 사자밥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고 벌벌 떨게 되였다.

이 전투후 우리들은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3일간의 치렬한 전투에서 얻은 경험에 근거하여 사격훈련을 더욱 강화하였다.

실로 우리 항일유격대 대원들은 사령관동지의 지도밑에 끊임없는 훈련과 전투를 통하여 모두가 명사수대렬에 들어설수 있었다.

대원들의 백발백중의 사격솜씨는 그후 사령관동지께서 지휘하신 동녕현성전투와 전투후에 조직된 반일부대와의 사격경기대회에서도 남김없이 시위되였다.

동녕현성전투에 참가한 부대들은 라자구에 돌아와서 전투총화를 지었다.

전투총화후 오의성은 항일유격대 대원들의 높은 사격술에 감탄을 금치 못해하면서 사령관동지께 사격경기대회를 가질것을 제기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겸손하게 사격경기대회에까지 나갈만 한 동무가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자 오의성을 비롯한 반일부대사령들은 얼마전에 있었던 동녕현성전투때 전등을 쏘아갈기는 사격솜씨가 이만저만하지 않더라고 하면서 한번 꼭 경기대회를 가질것을 간청하여나섰다.

사실 동녕현성전투에 주력으로 참가하여 성벽으로 접근해가던 우리 항일유격대 대원들은 사령관동지께서 키워주신 명사수의 솜씨로 포대마다에 개미 한마리 얼씬해도 알수 있게 대낮처럼 환히 켜놓은 전등을 일시에 명중시켜 깨버리였던것이다.

순간 성벽의 주위는 먹물을 뿌린듯 캄캄하여졌다. 앞을 볼수 없게 된 적들은 당황하여 어찌할바를 몰라하였다.

이 기회에 우리 항일유격대 대원들은 성문으로 쏜살같이 들어가 일제침략군놈들을 소멸한 후 서산포대를 점령하였던것이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반일부대에서 정 요구한다면 한번 사격경기를 해보자고 하시였다.

사령관동지의 말씀이 떨어지자 오의성은 자기 병사들을 시켜 200m 앞에 1m 높이의 나무를 3개 세우고 그우에 작은 병 하나씩을 올려놓았다.

사격목표를 준비하는 동안 항일유격대와 반일부대는 사격좌지 뒤에 빙빙 둘러앉았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사격목표준비가 끝나자 오의성에게 반일부대에서 먼저 나와 쏠것을 권하시였다.

그러자 오의성은 그럴수 없다고 하면서 항일유격대에서 먼저 나와 쏴야 한다고 말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웃으시면서 《그럼 어느 동무를 불러낼가.》라고 하시며 앉은 대원들을 한번 쭉 둘러보시다가 《저기 가운데줄 세번째에 앉은 동무, 나오시오.》라고 한 꼬마대원을 지적하시였다.

사령관동지의 지적을 받은 꼬마대원은 야무진 목소리로 대답을 올리고 일어나 대오앞으로 걸어나갔다.

수백명가운데서 어떤 대원이 뽑혀나오겠는가 하는 호기심에서 목을 빼들고 그를 바라보던 반일부대병사들은 자기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양인지 놀랍고 의아한 표정으로 저마다 머리를 기웃거리며 웅성웅성하였다.

그해 나이 18살밖에 안되는 꼬마대원은 사격좌지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 총을 들어서 3개의 목표를 각각 한번씩 조준해보고 총을 내리였다.

중대장에게서 총탄 3알을 받은 꼬마대원은 그것을 검열한 후 총에 재우고 선자리에서 《사격준비 끝.》하고 보고하였다.

그러자 반일부대병사들속에서는 또다시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격경기대회인데 어떻게 서서 쏘는가고들 하는것이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그에게 사격할것을 명령하시였다.

우리 동무들뿐만아니라 반일부대 사령들을 비롯하여 병사들의 시선은 일제히 그에게로 쏠렸다.

사령관동지의 사격명령을 받은 꼬마대원은 선자리에서, 꿇어앉아서, 엎드려서 목표를 조준하고 방아쇠를 연방 당겼다.

《땅. 땅. 땅.》

3방의 총소리와 함께 나무우에 올려놓았던 3개의 병이 모두 깨여져날아났다.

순간 사격경기장에서 《야!》 하는 환성이 울려나왔고 요란한 박수가 터졌다.

《거 과연 명사수로군. 보기와는 다른데…》

《저런 높은 사격술을 가진 군대이니까 일본놈들도 유격대앞에서는 벌벌 떨지.》

반일부대병사들이 그의 사격솜씨를 보고 하는 말이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시고 그의 앞으로 다가가시여 손을 잡아주시면서 《잘 쐈소!》라고 치하해주시였다.

우리들도 더없이 기뻐하며 그에게 축하의 박수를 오래동안 보냈다.

다음에 반일부대병사들속에서 구레나룻이 거뭇거뭇한 대원이 나와 쏘았는데 1개의 목표밖에 맞히지 못하였다. 그러자 반일부대병사들은 《쉬ㅡ》하면서 얼굴을 돌리였다.

오의성은 그 병사를 들여보내고는 사령관동지께로 다가와서 한사람만 더 쏘게 하자고 하였다.

사령관동지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어서 그렇게 하라고 하시였다.

오의성은 반일부대사령들과 잠간 의논하더니 다른 병사 한명을 불러냈다.

사격좌지에 나와서 총탄을 받아가지고 장탄하는 병사의 얼굴에는 약간 긴장한 빛이 어려있었다.

병사는 사격좌지에 엎드려 우측목표부터 조준하였다.

병사는 부대의 명예를 생각해서인지 오래동안 조준하고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목표에로 총구를 옮겨가면서 쏘았으나 3개의 병은 그대로 놓여있었다.

오의성의 얼굴은 점차 붉어졌다.

자기 부대 력량이 많은것을 믿으면서 도도한 자세를 취하던 오의성도 동녕현성전투와 그리고 이날 진행한 사격경기대회를 통하여 더욱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였으며 전투에서 그렇듯 용감하고 자기희생적이고 모두가 명사수인 훌륭한 대원들을 키워내신 사령관동지께 머리숙여 최대의 존경을 표시하면서 그이를 따라배워 끝까지 항일구국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동녕현성전투와 이날의 사격경기대회를 통하여 조선인민혁명군과 반일부대간의 반제공동전선은 일층 더 공고발전되였다.

내가 총을 잡은 때로부터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렇지만 반일유격대에 새로 입대하여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보살피심과 세심한 지도를 받으면서 어엿한 명사수로 자라던 때의 일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오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마련하여주신 가장 행복한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를 튼튼히 보위하기 위하여 총을 억세게 틀어쥔 인민군대의 모든 군인들과 로농적위대원들, 붉은청년근위대원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 기초우에서 군사과학과 기술에 정통하고 백발백중하는 높은 사격술을 련마함으로써 어느때 어디서나 수령님의 영예로운 전사, 일당백의 혁명전사의 임무를 다할수 있게 자신을 철저히 준비하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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