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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제투쟁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현 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우리 당
대표자회에서 현시기 미제에 주되는 창끝을 돌려야 할 세계혁명의 기본전략으로부터 출발하여 반제반미통일전선을 확대할데 대하여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모든 력량을 결속시켜야 하며 단합된 힘으로 반제투쟁을 전개하여야 합니다. 비록 불철저하고 견고치 못한
력량이라 할지라도 더 많은 동맹자들을 전취하여 반제전선을 확대하며 미제를 최대한으로 고립시키고 그에게 공동으로 타격을 가하는것은 오늘
공산주의자들의 전략전술에서 하나의 기본원칙으로 됩니다.》
날로 격화되고있는 미제의 침략과 전쟁정책을 파탄시키고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며 모든 나라에서 혁명의 불길이 더 거세차게 타오르게 할
가장 정확한 방향과 방도를 제시하신 경애하는 수령님의 불패의 혁명사상을 학습하면서 나는 이 사상의 깊은 뿌리에 대하여, 그 사상의 위대한
생활력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의 가장 간고한 환경속에서 그 누구도 개척하지 못했던 독창적인 반제통일전선을 실현할데 대한
로선을 제시하시고 몸소 이 로선을 관철하시였다.
지난 항일무장투쟁시기 그이께서 밝혀주신 반제통일전선로선의 위대성에 대하여 내가 보다 깊이 느끼게 된것은 1933년 여름이였다.
이해 7월 훈춘 황구에서 진행된 강습을 통하여 나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조선혁명에 대한 로선과 방침을 비로소
명확하게 알게 되였으며 모든 반제력량을 단합시켜 일제를 반대하는 반제통일전선을 이룩할데 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방침에
대하여 더욱 깊이 알게 되였다.
물론 나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찍부터 반일부대들과의 사업을 몸소 조직지도하고계신다는것을 알고있었다.
그러나 그이께서 얼마나 원대한 구상을 품으시고 반제통일전선사업을 조직지도하시였으며 또 그것이 우리 혁명을 위해서 어떤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가에 대해서 깊이는 알지 못하고있었다.
조선인민혁명군이 반일부대들과의 통일전선을 형성한 목적과 그 필요성에 대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항일빨찌산투쟁시기에 우리는 여러 종류의 부르죠아민족주의군대들과 통일전선을 하여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공산당의 유격대가 약할 때에는 이들이 우리와 통일전선할것을 바라지 않았으며 오히려 우리를 공격하였습니다. 다만 우리의
력량이 강대해지고 그들의 력량이 약화되여 우리와 통일전선을 하지 않고서는 견디여낼수 없게 되였을 때에야 그들은 우리와 통일전선을
하자고 나섰습니다.
우리는 물론 이들과 통일전선을 하지 않고도 싸울수 있었으나 적은 힘이라도 더 합하는것이 유리하고 또 우리가 그들을 배척하면 결국
그들이 일본놈에게 투항하여 적의 력량을 강화할것이기때문에 그들과 통일전선을 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
1931년 9. 18사변을 계기로 구동북군에 속했던 많은 부대들이 반일의 기치를 들고나섰다.
그때 《구국군》, 《의용군》, 《자위군》 등 각이한 명칭을 들고 일떠선 반일부대들은 동만과 남북만일대의 산림지대와 농촌, 성시
등에 수많이 집결되여있었다.
이들은 비록 반일의 기치를 들기는 하였으나 매우 불철저하고 동요성이 많았다.
중국동북을 강점한 일제의 침략세력이 점차 확대되여가자 이에 겁을 집어먹은 반일부대상층은 성시를 내여주고 산림지대로 도망치거나 지어는
적에게 투항하였고 반일투쟁을 기피하고있었다.
이들 반일부대상층은 편협하고 완고한 민족배타주의적경향이 농후하였으며 반공적이였다. 더우기 그들은 일제의 간교한 민족리간책동에
넘어가서 누가 벗이며 누가 원쑤인가에 대해서조차 똑똑히 구분하지 못하였다.
이리하여 반일부대들은 초기에 조선혁명가들은 물론 조선사람이라면 무턱대고 적대시하면서 체포구금하고 닥치는대로 학살하는것을 서슴지
않았다.
내가 있던 훈춘에서도 그랬지만 동만 어느 지역에서나 반일부대들에 의하여 우수한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체포, 구금되고 참살을 당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참으로 당시의 형편은 말이 아니였다. 그러므로 공산주의자들이 반일부대들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취하며 그들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하는것은 매우 어렵고 또 긴박하게 제기되는 중요한 문제였다.
이 문제를 놓고 우리는 토론도 해보고 타개책을 강구하려고 모대기였으나 이렇다 할 방도가 나서지 않았다.
이 난문제는 오직 위대한 수령님에 의해서만이 빛나게 해결될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30년대초에 조성된 정세를 정확히 통찰하시고 반일민족통일전선의 실현을 통하여 조선인민의 혁명력량을
튼튼히 꾸리는 동시에 당시 국제적으로 대두한 파시즘, 특히 일제에게 결정적타격을 가할것을 구상하시고 반제통일전선의 형성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추진시키시였다.
당시 반제통일전선의 필요성과 그를 실제적으로 이룩할수 있는 조건과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타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반일부대들과의 통일전선을 형성할데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본침략자들과 완강히 싸우는 우리들이 항일하겠다고 나오는 그들과 손을 잡고 투쟁한다면 우리의 반일력량은 그만큼 더욱 확대될것이며
일제에게는 그만큼 더 큰 타격으로 될것입니다.
그리고 항일구국군이 지주와 자본가의 리익을 대표한다고 하여 그들의 반일적인 측면은 보지 않고 그들을 배척하며 그들과의 협동작전을
거절한다면 이는 일제가 바라는 즉 유격대와 항일구국군과의 통일전선을 실현할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것입니다.
현재 항일구국군은 정치적락후성때문에 우리의 정당한 반일투쟁을 리해하지 못하며 심지어 우리 조선공산주의자들을 살해까지 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들과 접촉하여 일제의 교활한 민족리간정책을 폭로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일제야말로 조중인민의 극악한 공동의
원쑤라는것을 잘 리해시켜야 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자신의 행동과 실지투쟁을 통하여 그들에게 산 모범을 보여준다면 그들은 우리를 따라올것이며 우리의 투쟁을 본받아 일제와
잘 싸우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인민에 대한 관계에서도 그들이 옳은 태도를 가지고 행동하도록 우리가 인내성있게 설복교양한다면 그들의 횡포한 략탈적인 경향도
고쳐지게 될것입니다.
항일구국군과의 통일전선은 능히 가능하며 또 해야 할 혁명과업인데 곤난이 있다고 하여 손을 뗀다면 이것은 진정한 혁명가의 태도가
아닙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반일부대들과 통일전선을 형성할데 대한 로선을 독창적으로 천명하시였을뿐만아니라 그를 실현할수 있는
구체적인 방도와 방법까지도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반일부대들과의 사업에서 하층통일만을 주장하거나 또는 상층통일에만 매여달리는 등 그 어느 하나만을 절대시하는 편향을
경계하며 반드시 병사대중과의 하층통일을 기본으로 하고 하층통일과 상층통일을 옳게 결합시켜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그리고 반일부대의 상층과도 일률적으로 대할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있는 2중성을 옳게 가려보고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것을 강조하시면서
일제를 반대하는 혁명적요소를 조장발전시키고 그와는 적극 단결하면서도 그들의 동요성과는 비타협적으로 투쟁함으로써 투쟁을 통하여 단결하는
원칙을 제시하시였다.
그리고 반일부대 상층가운데서도 일제와 결탁한 악질분자들에 대해서는 동요분자와 엄격히 갈라보고 결정적으로 타격할것을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반일부대들과의 통일전선을 위한 방침은 나타날수 있는 좌우경적편향을 극복하면서 반제통일전선을 확대발전시킬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침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반제통일전선로선과 그의 실현을 위한 방도들에 대하여 깊이 파악하게 된 우리들은 금시 눈앞이 탁
트이는것만 같았다.
우리는 그처럼 안타깝게 출로를 찾아 모대기던 문제를 그이께서 명철하게 풀어주신데 대하여 모두 기뻐했고 감탄했다.
실로 우리는 그후 간고한 항일무장투쟁의 나날을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반제통일전선로선의 정당성과 불패의 생활력에
대해서 더욱더 깊이 느끼게 되였다.
훈춘에서 강습이 있은지 얼마후에 나는 영예롭게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작전하시고 지휘하신 동녕현성전투에
참가함으로써 그이의 위대한 반제통일전선로선의 현명성과 정당성에 대하여 더욱 똑똑히 체험할수 있었다.
우리가 위대한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고 훈춘을 떠난것은 1933년 8월경이였다.
그때 훈춘에 있는 반일인민유격대에서는 2개 중대가 선발되여갔는데 나도 여기에 망라되여 함께 가게 되였다.
라자구로 향하는 행군대오속에서 걸음을 재촉하는 우리의 가슴은 기쁨으로 하여 한없이 높뛰였다.
혁명의 길에 나선 그날부터 꼭 한번 뵙고싶었고 늘 흠모하여왔지만
경애하는 수령님의 현명한 로선과 방침을 전달받고 더 깊이
알게 되면서부터는 조선혁명의 탁월한 령도자이신 수령님을 몸가까이 뵈옵고싶은 마음이 더욱더 간절하였다.
(이제야 사령관동지를 직접 뵙게 되였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아무리 걸음을 다그쳐도 걸음이 더딘것만 같았다.
우리는 라자구근처에서 왕청에서 온 유격대원들을 만났고 이곳에서 비로소
위대한 수령님의 친솔밑에 반일부대들과 련합하여
동녕현성을 치게 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우리는 여기에서 며칠간 묵으면서 주도세밀하게 전투준비를 갖추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만난 왕청에 있는 반일인민유격대원들과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라자구에 있던 구국군 총사령과의 담판을 통하여 첨예하고 험악했던 반일부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하시였으며 이를 위하여 그이께서 얼마나 험난한 고비들을 헤치시였는가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였다.
나는 왕청에서 온 유격대원들에게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몸의 위험을 무릅쓰시고 구국군이 집결한 라자구로 가시여 구국군
총사령과 반제통일전선을 위한 담판을 하신 이야기를 듣고 무한한 흠모의 정을 안고 그이를 마음속으로 더욱 우러러보았다.
참으로 그것은 조선혁명을 위해 한몸을 바치시려는 견결한 투지와 숭고한 희생성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였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오백룡동지의 회상기 《오직 혁명의 리익을 위하여》에 자세히 서술되여있으므로 나는 더 이야기 하려고 하지 않는다.
라자구에서의 담판이 성과적으로 진행된데 기초하여 반일구국군 부대들이 반제통일전선에 나서게 되였고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동녕현성전투가 승리적으로 전개되게 되였다.
실지투쟁행정을 통하여 반일부대들을 교양개조하며 이 과정에 그들과의 공동전선을 강화하는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시종일관하게
견지하신 확고한 원칙이였다.
동녕현성전투에 앞서 그이께서는 유격대원들에게 이 전투가 가지는 정치, 군사적의의에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앞으로 우리가 구국군을 비롯한 반일부대들을 반일투쟁에 더 많이 인입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우리가 이번 전투를 어떻게 진행하는가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더욱 용감하고 더욱 완강하게 선봉적으로 싸워 커다란 승리를 달성하면 할수록 반일부대들은 승리에 대한 신심을 가지고 일제를
반대하여 싸우게 될것이며 우리를 더욱 믿고 따르게 될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반일인민유격대의 위력을 과시하고 그들과의 반일련합전선은 더욱 공고한것으로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동무들은 이 전투의 목적을 깊이 인식하고 그들의 앞장에 서서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비단 전투에서뿐만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우리를 믿고 따르도록 하는 동시에 항상 그들에게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어떤 사람인가를
깨닫도록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며 그들의 교양자가 되여야 합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나 그이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하였다.
그리하여 우리 유격대원들은 동녕현성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어려운 서산포대에로의 진공을 솔선 담당하고 결사전을 벌린 끝에
기어이 장악하였고 또한 반일부대의 병사들마저 부상당한 자기의 려단장을 구원하지 않고 내버리고 간것을 적들의 포위속을 뚫고 우리
유격대원들이 업어내옴으로써 반일구국군부대들에게 커다란 혁명적영향을 주었다.
우리 유격대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가슴깊이 새기고 행군과정에서도 그들에게 산 모범을 보여주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행군길에서 아무리 지친다고 하더라도 질서정연하게 대오를 지어 행군하는것은 물론 부락에 숙영하게 되면 인민들에게 조금도 페를 끼치지
않았을뿐아니라 그들의 일손을 적극 도와주었다. 그리고 아무리 고달파도 매번 직관물선전사업과 오락회 등을 진행하면서 반일선전사업에
힘썼다.
마당도 쓸어주고 물도 길어주며 망질과 마당질도 하면서 인민들을 도와주는 우리 유격대원들의 행동에서 반일부대병사들은 깊은 감동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더우기 가는곳마다에서 우리 유격대원들을 한집안식구처럼 친절히 대하며 저저마다 자기 집에 데려가지 못해서 안타까와하는 인민들을 보게
될 때 그들은 더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였다.
이리하여 그들은 《김일성사령관님께서 령도하시는 반일인민유격대는 전투에서 용감하고 생활에서는 규률을 잘 지키고 인민들을 잘
도와준다. 바로 저렇게 해야 일제를 몰아내고 승리할수 있다.》고 하면서 인민들의 생명재산을 거리낌없이 침범하던 자기들의 반인민적행동과
나쁜 버릇을 부끄럽게 여기고 우리의 모범을 따르게 되였다.
이처럼 동녕현성전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구상하고 제시하신 반제통일전선로선을 실현함에 있어서 참으로 커다란 승리였다.
동녕현성전투후 우리 반일인민유격대는 라자구에 돌아와서 반일부대들과 함께 모임을 가지였다.
그런데 그때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날 구국군부대 총사령은 자기 연설에서 동녕현성전투에서의 승리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그것이 바로 반일인민유격대와의 련합작전에
의해서만이 이루어질수 있었다는것을 이야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제가 강적이라는데로부터 출발하여 앞으로 반일투쟁에서 반동세력으로부터도
무기와 병력의《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계속 항일할수 없다는 패배주의적인 립장을 표명하였다.
그러자 훈춘에서 동녕현성전투에 참가했던 유격대의 한 중대장이 이에 격분하여 연단에 뛰여올라가 그의 연설을 반박하여나섰다.
그는 반동세력은 매국배족의 무리들이라는것을 폭로하면서 이러한 반동에게 기대를 건다는것은 매우 어리석은것이며 반동적인 소행이라고
단죄하였다.
이 말에 구국군 총사령은 대노하여 그 즉시로 자기 부하들에게 그를 체포하여 총살하라고 명령하였다.
중대장을 포승으로 묶어간 사실에 격분한 우리 유격대원들은 더는 참을수 없어 총들을 거머쥐고 일어섰다.
(전투에서 동지를 잃는것도 가슴아픈 일인데 이렇게 동지를 잃을수야 있는가. 어떤 사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대로 묵과할수는 없다.)
유격대원들은 모두 중대장을 구원해야겠다고 들고일어나는것이였다.
이렇게 되자 구국군병사들도 총을 들고 대항해나설 태세를 갖추었다.
순식간에 사태는 매우 험악하게 전변되였다.
살벌하고 고도로 긴장한 분위기에 찼던 이 위급한 순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태연한 자세로 연단에 오르신후
우리 유격대원들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연설하시였다.
동지를 구원하려는 동무들의 심정은 충분히 리해할만 합니다.
그러나 무엇때문에 우리가 여기로 왔으며 어째서 동녕현성진공전투에서 피를 흘리며 어려운 고비를 막아내였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일시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행동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작은 일때문에 큰일을 그르쳐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구국군들과 손을 잡고 그들과 련합하여 일제를 치기 위하여 이곳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전투에서 조선공산주의자들의 본때를 보여주었고 구국군 하층병사들은 물론 구국군 상층두령들까지도 우리를 믿고 우리에게 의탁하게 되였습니다.
우리가 이곳으로 와서 반일련합전선을 확대하려는 목적은 훌륭히 실현되여가고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구국군 총사령이 중대장을 해치려 한다고 해서 반일공동투쟁의 기치하에서 싸울 사람들을 모두 적으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항상 모든 행동에 앞서 어느것이 혁명에 리로운가를 똑똑히 알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소한 일로 하여 혁명에 큰 손실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동무들처럼 극좌적으로 나간다면 중대장을 구원할수도 없으며 구국군과는 영영 갈라지게 될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혁명에 커다란
손실을 끼치게 되며 일제에게 유리한 결과밖에 가져다줄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들의 경솔한 행동에 대하여 많은 가책을 느끼였다.
우리 유격대원들은 혁명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지 못하고 일시적감정에 사로잡혀 그이께서 한몸의 위험을 무릅쓰시고 개척하신 반제통일전선의
형성에 또다시 엄중한 사태를 빚어낼번한 행동을 뉘우치며 혁명가로서의 식견과 수양이 부족함을 가슴깊이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구국군병사들을 향하여 연설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먼저 당시의 중국정세와 중국이 력사적으로 외래침략자들의 침략을 받게 된 사실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지금까지 어느 나라도
중국을 송두리채 강점하지 못한것은 마치 고기덩어리 하나를 놓고 여러마리의 개가 서로 으르렁거리며 물고가지 못한것과 같다고 비유하여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이런 개들을 그대로 두면 필경 어느때 가서든지 그 고기덩어리를 물고갈것은 명백한바 벌써 일본제국주의란 개가
달려들지 않았는가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이 얼마나 알아듣기 쉽고 또 그 비유가 적절하였던지 구국군병사들은 긴장되여 그이의 말씀을 듣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쏘련에서 사회주의10월혁명이 승리한 직후에 수많은 외래제국주의침략자들의 무력간섭을 당하던 때의 일을
상기시키면서 그때 쏘련인민들이 이것을 물리치고 승리를 달성할수 있은것도 모두가 굳게 단결해서 끝까지 싸웠기때문이라는것을
깨우쳐주시였다.
그러면서 일제야말로 조중인민의 공동의 원쑤이며 따라서 반일인민유격대와 반일부대들이 단합되여 끝까지 일제와 싸우는것이 당면하게
나서는 가장 중요한 과업이며 그외의 사소한 일들은 손잡고 싸워나아가는 행정에서 차츰 풀려나갈수 있는것이며 또 그렇게 하는것이 조중 두
나라 인민의 리익에 부합된다는것을 강조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분이시다. 그이의 령도를 받는 한 우리는 언제나 백전백승할것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은 우리들뿐만아니라 반일부대병사들의 심장도 틀어잡았으며 삼엄한 분위기속에서 삽시에 전체 구국군병사들을 돌려세웠다.
반일부대병사들은 《저분이 누구신가?》, 《어데서 오신분인가?》, 《어쩌면 이렇게 사리를 환히 밝혀주시는가.》고 서로 묻기도 하고 감탄도
하였다.
어떤 병사는 전부터 큰 간부가 부대에 오신다는 소문이 있더니 아마 저분이신 모양이라고 다른 병사와 수군거리기도 하였다.
우리 유격대원들은 반일부대병사들에게 저분이 바로 김일성사령관이시라고 긍지높이 알려주었다.
《아! 저분이 바로 그 유명하신 김일성사령관님이신가.》
반일병사들은 금시에 환호성을 올렸다.
《과연 그분의 말씀이 옳다!》
《그분의 말씀대로 해야 한다!》
반일부대병사들은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이며 《김일성사령관님이 제일》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유격대의 중대장을 총살하는것을 반대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자기의 벗을 쏘지는 않겠다.》
그들은 이렇게 목소리를 합쳐 부르짖기도 하였다.
바로 나의 곁에 섰던 한 반일부대병사는 나의 귀에 대고 무슨 비밀이라도 알려주듯이 《아무렴, 중대장에게 총을 쏘게 하겠는가. 그러나 만일
정 총살하라고 하면 우리가 헛총을 놓고 그대로 놓아보내면 그만이 아닌가.》라고 말하는것이였다.
그 누구든 깊은 감동이 없이는 대할수 없는 설복의 힘으로 사리를 정연히 밝히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과 그에 감동된
반일부대병사들의 이러한 기세에 눌린 구국군 총사령은 더는 어쩌지 못하고 중대장을 석방하는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날 그 어떤 불의의 사태와 돌발적인 정황에서도 큰일과 작은 일을 갈라보시며 혁명의 리익에 모든것을 복종시켜 해결해나가시는
경애하는 수령님의 혁명적원칙성과 위대한 감화력에 대하여 실로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처럼 어려웠던 반일부대들과의 반제통일전선이 실제로 이루어질수 있은것은 오직 언제나 혁명을 위해서라면 한몸으로 위기를 막아나서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헌신성과 완강한 인내성과 넓은 포옹력에 의해서만이 가능하였던것이다.
동녕현성전투에서의 빛나는 승리, 그것은 바로 경애하는 수령님의 위대한 혁명사상의 승리였으며 수령님의 탁월한 령도와 높은
덕성에 의하여 이룩된 불멸의 업적이였다.
이 전투를 마치고 우리가 다시 훈춘으로 떠나려 할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유격대원들만 따로 모아놓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동무들은 이번에 라자구에서 있은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반일부대들과의 사업을 더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반일부대는 본질에 있어서 민족주의군대이지만 그들이 일제놈들을 반대하여 싸우는 이상 우리는 그들과 손을 잡고 함께 싸워야 합니다.
이들과 반제통일전선을 형성함에 있어서 우리가 반드시 류의해야 할 점은 계급적립장을 확고히 고수하는 동시에 항상 그들의 의식정도에 알맞게 문제를 제기하고 그들이 납득할 때까지 꾸준히 교양하고 설복하는 립장에 서는것입니다.
동무들이 이번에 체험한바와 같이 그들은 아직 정치도덕적으로 준비되여있지 못합니다.
그런만큼 그들과 련합해서 싸우자면 이러저러하게 거슬리는
점도 많을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신축성없이 무턱대고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면서 강경하게만 나간다면 결국 그들은 투쟁을 포기하고말거나 적들에게
투항하는 길로 나가게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잘못이 있을 때에는 그것이 계급적원칙에 저촉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들을 꾸준히 해설하고 설복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자기 잘못을 깨닫도록 하여야 하며 우리 공산주의자들의 모범으로 그들을 교양개조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이 가르치심을 가슴깊이 명심하고 꼭 수령님의 의도를 관철할것을 저마다 결의하면서 라자구를 떠났다.
그런데 이때 동녕현성전투에 참가했던 반일부대의 한 부대가 기어이 우리와 함께 가겠다고 따라나섰다.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리키시는 길이야말로 광명의 길이며 그이처럼 영명하고 탁월하신 수령의 령도밑에 싸워야만 반일의
뜻을 이룰수 있다고 하면서 기어코 따라나서는것이였다.
그들만이 아니였다.
경애하는 수령님의 위대한 혁명사상과 탁월한 령도와 고결한 혁명가적풍모에 깊이 감동된 모든 사람들이 그이를 한없이 존경하고
흠모하였다.
동녕현성전투에서 부상을 당했다가 위대한 수령님에 의하여 위험속에서 구원되였고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약으로 부상을 치료하게 된 구국군의
한 두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그이를 따르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맹세를 다지였고 후에 인민혁명군에 편입되여 싸웠으며 나중에는
공산당원으로까지 되였다.
반일부대들과의 통일전선형성에서 새로운 발전단계를 열어놓은 동녕현성전투가 있은 이후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34년도에
있은 라자구전투를 비롯하여 수많은 반일부대들과의 련합작전을 조직전개하시면서 그들을 교양개조하여 반제투쟁의 기치밑에 묶어세우시였고 친히
키우신 우수한 지휘관들을 그들에게 파견하여 정치군사활동을 도와주고 부대를 혁명화하도록 하시였다.
이리하여 마침내 반제공동투쟁의 기치는 광활한 지역에 휘날리게 되였으며 이것은 일제에게 더욱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항일무장투쟁의
종국적승리를 쟁취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되였다.
지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그러했던것처럼 오늘도 경애하는 수령님의 반제투쟁에 대한 위대한 혁명사상은 혁명승리를 위한 강력한
리론실천적무기로서 투쟁의 앞길을 뚜렷이 밝혀주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현시기 반제반미투쟁을 강화할데 대하여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미제국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힘있게 전개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국제적인 반미공동행동을 이룩하며 반미통일전선을 형성하여야 합니다.
반제력량의 분렬은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자들에게만 리롭고 혁명적인민들에게는 해로울뿐입니다. 모든 사회주의나라들과 전세계의
반제력량은 가장 광범한 반미통일전선을 이루고 미제를 철저히 고립시키며 그가 침략의 마수를 뻗치고있는 모든 지역, 모든 전선에서
집단적으로 미제국주의에 타격을 가하여야 합니다. 오직 이렇게 하여야만 미제의 력량을 최대한으로 분산약화시키고 이르는곳마다에서 그의
숨통을 끊어놓을수 있으며 사회주의나라들을 비롯하여 국제혁명력량을 각개격파하려는 미제국주의자들의 세계전략을 성과적으로 때려부실수
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히신 반제통일전선로선을 실현할데 대한 방침은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에 그 뿌리를
두고있으며 혁명가들이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혁명의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체적인 혁명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양하여야 하며 국제적범위에서 반제통일전선운동과 밀접히 결부하여야 한다는 고귀한 경험으로부터 출발하고있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 력사적인 우리 당 대표자회보고 《현정세와 우리 당의 과업》에서와 《반제반미투쟁을 강화하자》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10대정강에서 제시하신 이 위대한 혁명사상은 전세계의 혁명적인민들로부터 절대적이며 열렬한
지지를 받고있다.
전세계 혁명적인민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반제투사들, 혁명적인민들은 경애하는 수령님의 위대한 혁명사상에서
힘을 얻고 명확한 투쟁의 길과 래일의 승리를 내다보며 반제반미투쟁의 불길을 더욱 높이고있다.
미제의 마지막숨통을 조이며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앞당기고있는 세찬 반제반미투쟁의 불길에 대하여 그리고 그 거대한 투쟁대오의 선두에 나붓기는 승리의 기치, 반제반미투쟁의 기치에 대하여 생각할 때마다 나는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항일무장투쟁의 불길속에서 천명하신
반제투쟁로선의 정당성과 그 위대한 힘, 불패의 생활력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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