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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민요 《양산도》의 제목을 놓고

 

 

매주 일요일 오후 조선중앙TV에서는 요청무대시간을 알리는 음악으로 민요 《양산도》의 선률이 흥겹게 울리군 한다.

그것은 《아리랑》,《도라지》와 함께 《양산도》가 우리 인민들이 잘 아는 대표적인 민요로서 널리 불리워지고있기때문이다.

민요 《양산도》의 제목을 놓고 민요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제나름대로의 해석과 가설을 내놓군 하였다.

대동강에 자리잡고있는 섬인 릉라도에는 예로부터 휘늘어진 버드나무들이 많았다. 모란봉에서 내려다보면 그 모양이 한여름의 더위를 막기 위해 녀성들이 즐겨쓰는 양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볕 양》자와 《우산 산》자,《섬 도》자를 써서 릉라도를 일명 양산도라고 하였는데 그로부터 이 민요의 이름을 《양산도》라고 하였다는 가설이 있다.

그런가 하면 먼 옛날 모란봉의 양지바른 산기슭에 복숭아나무들이 많았는데 그 인연으로부터 《볕 양》자와 《산 산》자,《복숭아 도》자를 써서 《양산도》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것이 민요의 제목으로 되였다는 해석도 있다.

이러한 해석과 가설들은 민요의 내용과 결부시켜볼 때 타당한 근거가 없는것으로서 하나의 주관적인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 민요 《양산도》의 제목은 어떤 뜻을 가지며 어떻게 붙여졌는가.

문학예술의 영재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주체61(1972)년 2월 어느 한 중앙예술단체의 무용작품창작을 친히 지도하여주시면서 이 문제에 대하여 과학적인 해명을 주시였다.

원래 창작가들은 무용 《양산도》를 만들면서 무용배우들이 소도구로 양산을 들고 나오게 하였다.

그것을 보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양산도》의 제목에서 《양산》이라는것은 여름에 녀성들이 쓰고다니는 양산이 아니라 이 민요의 가사 첫줄에 있는 《양덕맹산》의 략칭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참으로 이것은 민요발생발전의 합법칙성에 기초하여 민요의 제목이 어떻게 붙여지는가를 밝힌 과학적인 해명이였다.

민요자체가 인민대중의 자주적요구와 창조적활동의 산물인만큼 그 제목도 인민대중의 집단적인 가무놀이나 음악활동을 통한 사회적산물로 보아야 한다.

우리 나라 민요들의 제목을 보면 대체로 민요가사의 첫줄, 첫 단어를 따서 붙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하여 제목을 《아리랑》이라 하였고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산천의 백도라지…》라 하여 《도라지타령》이라 불렀다. 《옹헤야》,《닐리리야》,《돈돌라리》등등…

그러면 어떻게 되여 민요의 제목은 가사의 첫줄, 첫 단어를 따서 짓게 되는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설명절이나 정월대보름, 추석과 같은 민속명절때 온 마을이 한곳에 모여 가무놀이를 즐겨 벌리군 하였다.

집단적가무놀이에서는 의례히 한사람씩 일으켜세워 노래부르기를 하군 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그 놀이를 주관하는 사람(사회자)의 역할이 컸다. 푸접좋고 우스개소리를 잘하는 사회자는 《다음은 앞집아주머니 노래요.》 혹은 《배나무집 큰애기타령이요.》하며 그들의 손목을 잡아끌어내서는 《무슨 노래를 하겠소?》라고 묻는다. 바로 이때 부르려는 노래(민요)의 제목이 비로소 제기되는데 그자체가 따로 없으니 어찌하랴.

지명 받아 나온 앞집아주머니는 생각끝에 할수 없이 노래가사의 첫 대목을 말해준다. 《나는 저…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이 노래를 부르겠어요.》 그러자 사회자는 마을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타령이요.》라고 타령(노래라는 뜻)까지 덧붙여 소개한다.

다음차례로 부끄러워 나오지 못하겠다는 배나무집 큰애기를 끌어내서는 《무슨 노래를 하겠소?》라고 묻는다. 《나는 옹헤야, 옹헤야를 하겠어요.》

이렇게 대답하자 역시 큰 소리로 《옹헤야!》라고 소개한다.

민요 《양산도》의 제목도 바로 이렇게 붙여진것이다.

이처럼 민요의 제목을 가사 첫줄, 첫 단어를 따서 붙여놓은것 또한 인민창작의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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