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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씨야가극 《예브게니 오네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에서 창조한 가극 《예브게니 오네긴》을 보아주시면서 5대혁명가극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재보를 가지고있으며 머지 않아 강성대국에서 살게 될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고있는 우리 인민은 세계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고 하시였다.

가극 《예브게니 오네긴》은 로씨야의 유명한 시인 뿌슈낀의 운문소설에 기초하여 1878년에 로씨야 작곡가 챠이꼽스끼가 창작하였다.

이 가극은 주인공들의 형상을 통하여 유익한 일을 많이 해야 할 청년들이 무용지물로 되고 허무하게 죽어간 19세기 로씨야농노제도의 불합리성과 부패성을 폭로한 작품으로서 지금까지도 현실적의의가 있는것이다.

가극에는 생활에서 싫증을 느끼고 무위도식하는 귀족청년 오네긴이 그 어떤 유익한 일을 해보려하나 능력도 없고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탓으로 사람들에게 불행과 죽음을 가져다주고 자신도 파멸되는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가극에는 녀지주 랄리나(녀성중음), 그의 딸들인 따찌야나(녀성고음)와 올가(녀성중음), 유모 휄립뻬브나(녀성중음), 귀족청년 오네긴(남성중음), 시인 렌스끼(남성고음), 공작 그레민(남성저음), 프랑스인교사 뜨리께(남성고음) 등이 중요인물로 등장한다.

가극은 3막으로 구성되여있다.

가극의 제1막은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제1장은 따찌야나의 서정심리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서주에 이어 어느 가을날 저녁 랄리나의 집정원에서 벌어지는 생활로부터 시작된다.

두 딸이 부르는 류창한 노래를 랄리나와 유모도 따라부르면서 자기들의 지나간 청춘시절을 회상한다. 이들이 부르는 녀성4중창에는 내면세계가 판이한 네 인물의 성격적특징이 나타나고있다. 가을걷이를 끝낸 농민들의 노래와 춤을 보고 들으며 두 딸은 저마끔 자기들의 생각에 잠긴다. 조용하고 부끄럼을 잘 타는 따찌야나는 사색하기를 즐기나 사랑에 도취된 동생 올가는 무사태평하고 명랑하며 경박한 성격으로서 그들이 부르는 아리아에서 이러한 성격들이 나타난다.

이곳에 올가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시인 렌스끼가 오네긴을 손님으로 데리고 나타난다. 렌스끼의 아리오조에는 올가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감정이 표현되고있다. 얼마전에 뻬쩨르부르그에서 온 오네긴은 벌써 이곳 농촌생활에서 권태감을 느끼고있으나 그는 조용하던 따찌야나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제1막 2장은 따찌야나의 방에서 진행된다. 고민속에 잠들지 못하던 따찌야나는 유모에게 청춘시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졸라댄다.

유모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랑에 모대기던 따찌야나는 자기의 운명을 판가리할 사람은 오직 오네긴이라고 생각하며 그에게 자기의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는 편지를 쓸 용단을 내린다. 따찌야나의 편지장면은 아리아의 테두리를 벗어난 크고 자유로운 독백으로 되여있다. 날이 새여 목동의 피리소리가 고요한 아침의 정서를 깨뜨리는 가운데 그는 유모에게 자기의 편지를 오네긴에게 전해줄것을 부탁한다.

제1막 3장은 과수원에서 과일을 따는 처녀들의 합창으로부터 시작된다. 합창은 세태음악적인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서정심리적인 앞뒤부분과 강한 대조를 이룬다. 합창이 끝나면 따찌야나가 달려나온다. 기다리던 오네긴이 온것이다.

오네긴은 귀족적인 례절로 점잖게 행동하며 따찌야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의 대답을 기다린다. 대답을 주는 오네긴의 아리아는 랭담하며 리기적이다. 그는 따찌야나의 편지에 감동되였으나 마음이 동하지 않아 사랑할수 없다고 하면서 처녀에게 자신을 다잡을줄 알아야 한다고 거만하게 말한다.

가극의 제2막은 2개의 장으로 구성되여있다.

제1장은 따찌야나의 생일날 그의 집에서 벌어진다. 홀에서 쌍을 지어 춤추고있는 손님들속에는 렌스끼와 오네긴도 있다. 손님들은 따찌야나의 생일을 축하하며 이어 그의 교사 뜨리께도 노래를 불러 따찌야나를 찬양한다. 오네긴은 자기를 촌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야 할 이 무도회에 데려온 렌스끼를 원망한다. 그 앙갚음으로 오네긴은 올가와 춤을 춘다.

교태를 부리는 올가의 모습은 렌스끼에게 모욕감을 주며 오네긴의 행동은 그를 격분하게 한다. 친구들사이에 불화가 일어나고 1장은 렌스끼와 오네긴의 결투의 약속으로 끝난다.

2막 2장은 추운 겨울날 이른아침 물방아간옆에서 진행된다. 얼음에 뒤덮인 물방아간 언제곁에서 렌스끼와 그의 결투립회인 자레쯔끼가 오네긴을 기다린다. 렌스끼의 깊은 사색은 아리아에서 폭넓게 개방된다. 아리아에는 지나간 청춘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올가에 대한 열렬한 사랑 그리고 다가올 결투의 결과에 대한 위구심이 짙게 표현되고있다. 뒤늦게 오네긴이 자기의 립회인과 함께 나타난다. 렌스끼와 오네긴은 지난날의 우정을 생각하며 잠시 동요한다. 그러나 귀족사회의 악습에 물젖었던 그들은 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결투마당에 나선다. 총소리가 울리자 렌스끼가 쓰러진다.

제3막은 2개의 장으로 구성되여있다.

제3막 1장은 몇년후 뻬쩨르부르그의 화려한 무도회장에서 벌어진다. 뽈로네즈, 에코쎄즈가 울리는 가운데 무도회의 분위기가 고조된다. 손님들가운데는 외국려행을 마치고 돌아온 오네긴도 있다. 이곳에서 이름난 공작 그레민이 그에게 자기의 처를 소개한다. 그레민의 부드러운 아리아에는 처에 대한 사랑과 가정적인 행복감이 나타나있다. 오네긴은 사교계의 녀왕으로 존경받는 공작부인이 바로 따찌야나임을 알아보고 몹시 놀란다. 그리고 그의 세련된 용모에 황홀해진다. 불타는 사랑의 감정을 누를수 없었던 오네긴은 따찌야나에게 자기의 사랑을 고백하며 그를 만날 결심을 다진다.

마지막 제3막 2장은 그레민의 집 응접실에서 진행된다. 오네긴의 사랑의 편지를 읽는 따찌야나는 흥분되여있으며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는 아직도 오네긴을 사랑하기에 괴로와하며 울고있는것이다. 한편 따찌야나에 대한 생각으로 미칠듯 한 오네긴은 그의 집에까지 찾아온다. 따찌야나를 황홀하게 바라보던 오네긴은 무릎을 꿇고 지난날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사랑을 고백한다. 따찌야나는 오네긴과의 첫 상봉에 대하여 회상하면서 가슴아파한다. 그러나 그는 과거는 되돌아오지 않으며 자신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였다고 하면서 거절한다. 오네긴은 따찌야나의 손을 잡고 애원하나 따찌야나는 뿌리치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오네긴은 자신의 파멸을 의식하며 쓰라린 애수에 잠긴다.

가극에서는 인민음악과 세태음악, 로만스적인 선률을 널리 리용하였으며 그에 의거하여 인물들의 성격적특징을 진실하고 정확하게 묘사하였다. 서주의 사랑의 주제에 의거하여 서정적체험과 정신적괴로움을 개방한 따찌야나의 음악형상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특징으로부터 고통속에 휩싸이는 렌스끼와 오네긴의 음악형상은 챠이꼽스끼가 다감하고 열정적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민족음악의 바탕에서 깊이있게 그려냈다는것을 말하여준다.

그러나 가극에는 귀족적인 생활이 미화분식되여있고 노래와 음악이 전문가들의 리해와 취미에 맞게 창작된 본질적인 제한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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