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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곡 《이딸리아》

 

 

멘델스존은 18살에 첫 교향곡을 내놓고 23살에 교향곡 《종교개혁》, 24살에 교향곡 《이딸리아》, 31살에 교향곡 《찬가》, 33살에 교향곡 《스코틀랜드》를 작곡하였다. 이중에서 오늘도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 교향곡 《스코틀랜드》와 함께 교향곡 《이딸리아》이다.

교향곡 《이딸리아》는 두말할것도 없이 멘델스존이 1830년에 이딸리아를 려행하면서 받은 체험과 인상에 기초하여 작곡되였다. 1833년에 멘델스존의 지휘로 처음으로 연주된 이 곡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곡을 수정하여 1838년에 다시 무대에 올렸다. 이번 역시 청중들은 이 곡에 대하여 감탄하면서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델스존은 교향곡 《이딸리아》를 출판하려고 하지 않았다. 아직 자기로서는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또 있었기때문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이 곡을 끝내 다시 수정하지도 못하고 출판하지도 않은채로 세상을 떠났다.

교향곡 《이딸리아》는 그가 사망한 뒤 그의 유고들속에서 발견되여 1851년에야 비로소 출판되고 번호가 붙혀졌는데 3번이 아니라 4번이 되였다.

작곡가 멘델스존자신이 무엇이 불만스러워 여러번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을 출판하지 않았는가 하는것은 《수수께끼》로 남았다. 누구도 알수 없는 수수께끼를 안고있는 작품이지만 곡의 음악적형상은 《음악의 풍경화가》로 불리우는 멘델스존만이 작곡할수 있는 참신하고 생동한 화폭들을 펼쳐보이고있는것으로 하여 세계에 널리 알려져있다.

교향곡 《이딸리아》는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제1악장은 현악기의 한 순간의 뜯기에 이어 목관악기들의 경쾌한 반주를 타고 나오는 바이올린의 선률로 꽃피는 화창한 봄날의 청신한 풍경을 느끼게 한다.

제2악장은 일명 《순례의 행진곡》이라고 하는데 우울하고 침울한 정서를 나타내지만 비감이나 슬픔의 감정은 없다. 멀리서 찾아온 순례자들이 천천히 등장하였다가 천천히 사라지는듯한 형상이다.

제3악장은 인간의 고민을 형상한듯 우울하게 울리다가 중간에서는 동화적인 형상을 펼쳐보이며 두 요소들이 결합되여 통일을 이룬다.

제4악장에는 《살타렐로》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살타렐로란 15세기에 생긴 속도가 매우 빠른 이딸리아민속무곡이다. 이딸리아의 빠른 춤장단과 유쾌한 춤장단이 묘하게 결합되고 두드리는것 같은 장단에 의한 음악적흥분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음악은 끝난다. 교향곡에 있어서 살타렐로의 무곡이 인용된것도 처음이지만 대조로 시작되고 마지막 악장은 소조로 끝나는 조성진행도 매우 희귀한것이다.

보통 음악에서 대조는 남성적이며 색갈로 보아 밝은것으로, 소조는 녀성적이며 어두운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므로 작곡가들은 교향곡을 대체로 소조로부터 시작하여 대조로 끝내던가, 대조로 시작하여 대조로 끝나게 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하여야 어두운것으로부터 밝은것에로, 밝은것으로부터 더 밝은것에로라는 색채적느낌이 강해지는것이다.

그러나 멘델스존의 이 교향곡은 대조에서 소조에로 즉 밝은것에서 어두운것에로 되여있지만 그 정서에서 비극적이라던가 침울한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그러한것을 찾아보기 힘들지 않지만 당시로서 그것은 매우 드문것이였다.

교향곡 《이딸리아》는 풍부한 선률성과 생동하고 밝은 색채, 정서, 기분으로 사람들에게 이딸리아의 자연경치, 풍경, 산천경개 등을 그려보게 하는 매력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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