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요의 지방별구분과 음악적특성
부교수 윤수동
△ 남도민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는 서도민요를 기본으로 내세우면서 남도민요도 좋은것은 살려야 한다. 지난 시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민요들가운데는 남도민요도 적지 않다.》
남도민요는 우리 나라의 남부 즉 전라도, 경상도지방인민들속에서 창조되여 불리워진 노래이다.
남도민요의 정서적색갈은 어두우면서도 서정적이고 건드러진것으로 특징지어진다.
남도민요가운데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노래들은 전라도의 《륙자배기》,《농부가》(상사소리),《물레타령》,《둥개타령》,《까투리타령》,《날개타령》,《동백꽃타령》,《강강수월래》와 경상도의 《옹헤야》,《성주풀이》,《밀양아리랑》,《쾌지나 칭칭나네》,《담바구타령》 등을 들수 있다.
남도민요의 정서적색갈이 어두운것은 그 기초로 되고있는 조식과 많이 관련된다.
이 지방 민요들가운데 밝고 우아한 평조식에 기초한 노래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노래들이 구성음이 《라, 씨, 도, 레, 미, 쏠》로 이루어진 《라》계면조식에 기초하고있다.
남도지방의 《라》계면조식은 서도, 중부, 동부지방의 계면조식과 공통성을 가지고있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즉 다른 지방의 《라》계면조식에서는 《도》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밝고 처량한 색갈을 나타내고있지만 남도지방의 《라》계면조식에서는 《도》의 기능이 약해지고 그 대신 2음인 《씨》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주요음은 《라, 씨, 미》로 되여있다. 여기서 《씨》가 《도》로 해결되는것이 아니라 반대로 《도》가 《씨》로 해결되기때문에 어두우며 짓눌리우는듯 한 감을 준다. 남부지방의 민요들은 절대다수가 이 조식에 기초하고있으므로 노래의 정서적색갈이 비교적 어둡고 침침하다.
남도민요의 선률은 또한 다른 지방의 민요들에 비하여 굴곡이 심하다.
선률진행을 보면 시조풍의 노래들과 같이 랑영조 또는 사설조의 동도진행이 기본으로 되면서 여기에 4도, 5도, 6도, 8도의 폭넓은 조약진행들이 배합되여있다.
이러한 폭넓은 조약진행들은 다른 지방의 민요선률에서와 같이 악구, 악단, 악절의 첫 시작들에서가 아니라 그 내부에서 적용되기때문에 선률흐름에서 꺾임새가 심하며 전반적인 선률선이 굴곡을 이룬다.
남도민요는 선률발전수법에서도 다른 지방의 민요들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있다.
남도민요의 선률은 다른 지방의 민요들에서처럼 반복진행을 많이 하지 않으며 대체로 처음에 제시된 선률에 기초하여 발전된다. 이로부터 남도민요는 그 선률구조에서 후렴구가 대체로 짧다.
남도민요에는 빠른 장단에 기초한 노래들이 적으며 대부분의 노래들이 중모리장단에 기초하고있다. 중모리장단은 다른 장단들에 비하여 속도가 느리고 서정적인 양상을 띠고있기때문에 남부지방의 민요들은 전반적으로 속도가 느리며 서정적인 감을 준다.
그러나 남도민요선률의 리듬구성에서는 력도성이 강한 엇박자와 이강음이 적극 리용되고있다. 이 엇박자와 이강음들은 폭넓은 조약음들과 결합되면서 심한 정서적굴곡을 조성하여준다. 남도민요의 건드러진 선률정서는 이와 많이 관련되여있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의 민요는 뚜렷한 지방적특징을 가지고있다.
우리 나라 민요의 이러한 지방적특징은 어디까지나 조선민요라는 공통적인 정서적특징에 포함되는 상대적인 특징이다.
조선민요는 그 종류가 다양할뿐아니라 지방적으로 보아도 자기의 고유한 특성을 가진 노래들로 나누어져 있다. 이것은 조선민요가 그만큼 다양하고 풍부하며 또 우리 인민의 음악적재능이 예로부터 매우 높았다는것을 말해주는 뚜렷한 증거로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