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격의 부등길이를 리듬기초형으로 한

조선장단의 표현적특성 (1)

 

박사, 부교수 한영애

1. 장단격의 부등길이적표현은 조선장단의 기본시간소재이며 본질적속성

1) 장단격의 부등길이에 대한 일반적리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리듬은 선률의 진행을 시간적으로 규제하는 수단으로서 선률흐름에 맥박을 주고 활력을 가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 가르치심에는 모든 리듬이나 장단은 시간적인 요소와 소재에 기초한것으로서 선률진행의 본질적기초단위도 시간적소재에 토대하며 리듬반영의 짜임과 형태도 시간적단위들로 이루어질뿐아니라 음률의 규범성과 형상의 본성적요인도 시간성을 떠나서 존재할수 없다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장단이나 리듬은 음악의 시간성을 나타내는 본질적요소이다.

음악을 일반적으로 시간예술이라고 하는것도 바로 이처럼 선률진행을 시간적으로 조직하고 규제하는 장단이나 리듬과 같은 시간수단을 가지고있기때문이다.

장단과 리듬이 선률진행을 시간적으로 규제한다는것은 그것이 일정한 시간적소재 즉 기초시간길이단위를 가지고있으며 그것을 기초적바탕으로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시간적길이단위란 장단이나 리듬을 이루는 기초적인 시간적소재로서 각이한 길이를 나타내는 음부들 즉 소리표의 길이를 의미한다.

음악에 쓰이는 모든 소리표들과 쉼표들은 일정한 시간적길이를 나타내는 시간적소재로서 시간을 나누는 분할방식의 일종이다.

A.D.10세기경부터 시작되여 장구한 력사를 거쳐 이루어진 인류공동의 창조적산물인 시간분할방식은 여러 단계를 거쳐 오늘에는 시간분할의 과학적체계가 이루어졌고 시간소재에 기초한 다양한  박절형태와 박자종류들로 창조정립되였다.

시간분할단위에 기초한 박자는 크게 2박계렬박자와 3박계렬박자, 단순박자와 복합박자, 혼합박자와 교체박자 등 박자계렬별로, 시간분할방식과 형태들로 구분된다.

여기서 2박계렬박자와 3박계렬박자라는것은 박절을 이루는 매 박의 시간적분할단위가 2분법 또는 3분법에 기초한 분할단위일 때에는 각각 2박계렬박자, 3박계렬박자로 나뉘여지는것을 말한다. 따라서 2박계렬박자는 2분법으로 분할되는 박이 한소절안에 몇개 들어있는가에 의해 2박계2박자(22, 24, 28), 2박계3박자(32, 34, 38), 2박계4박자(42, 44, 48), 2박계 5박자(52, 54, 58)로 구분한다. 그리고 3박계렬박자는 3분법으로 분할되는 박이 한소절안에 몇개 들어있는가에 따라 3박계2박자(64, 68, 616), 3박계3박자(94, 98, 916), 3박계4박자(124, 128, 1216), 3박계5박자(154, 158) 등으로 구분한다.

우리 나라를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실천에서는 인류공동의 재부인 이러한 박절형태와 박자종류에 기초하여 장단이나 리듬의 시간적길이단위들을 조직하고 엮어나간다. 따라서 모든 장단은 박절과 박자에 기초하며 박자에 제약되여 리듬모양이 짜여진다.

그러나 장단의 박자를 선택하고 쓰는데서는 나라와 민족의 정서적미감, 지향과 요구에 따라 서로 다르다.

어떤 나라와 민족들은 장단의 박자선택을 주로 2박계렬을 기본으로 하고있다면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일부 나라들은 대체로 3박계렬을 위주로 선택하거나 리용하는것이 특징이다.

우리 나라 음악에서는 3박계렬박자 특히 64, 68, 98, 108, 128,  158박자와 같은 한소절안의 매 박을 3분법으로 분할시키는 박절형태와 박자종류들이 위주로 된 장단형태들이 많이 쓰이고있는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우리 나라 장단들에서는 이처럼 3분법에 기초한 3박계렬장단들을 많이 쓰고있을뿐아니라 소절안의 매 박을 3분할하여 리듬모양을 장단격의 부등길이로 표현하는것이 또한 주요특징으로 나타나고있다.

례를 들면

악보 1               반굿거리장단에서

 

장단격의 부등길이란 시간소재로 되는 길이단위들이 서로 같은 길이의 결합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길이단위로 이루어지는것을 말한다. 즉 여기에는 길고 짧은 길이단위들()로 일정한 《식》을 이룬다는 의미가 담겨져있다.

일반적으로 음길이를 일명 《음가》(음길이)라고 하며 서로 같은 길이의 결합단위( )를 《등가》 그리고 길이가 서로 다른 결합단위( )를 《부등가》라고 한다.

모든 장단은 대체로 이러한 음길이단위들로 엮어지는데 2분법이나 3분법에 기초한 가장 작은 음길이단위를 리듬기초형이라고 한다.

2분법에 기초한 리듬식으로 이루어진 리듬기초형과 3분법적인 리듬식으로 이루어진 리듬기초형의 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악보 2

 

우리 나라 음악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지고있는 장단의 원전적형태들은 대체로 이러한 리듬기초형을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졌는데 그중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2분법에 기초한 리듬기초형보다 3분법에 의한 리듬기초형을 기본바탕으로 한 장단종류들이다. 다시말하여 조선장단의 대부분은 3분법에 의한 리듬식을 위주로 쓰면서 장단의 리듬모양새가 주로 장단격()의 리듬기초형의 리듬식으로 이루어진 형태들이 그 주류를 이룬다.

따라서 장단격의 부등길이단위는 조선장단표현에서 가장 일반화되여 쓰이는 기초적인 시간길이단위인 동시에 민족장단의 고유성을 나타내는 본질적특성으로 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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