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일화
 


예박과 력점
 

주체71(1982)년 8월 중순 어느날이였다.

문학예술부문사업을 정력적으로 지도하고계시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한 중앙예술단체의 지휘자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였다.

지휘자들이 그이께서 계시는 곳에 도착하니 거기에는 이미 많은 기악연주가들이 와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들이 올리는 인사를 다정히 받으시고나서 오늘은 지휘자들이 지휘를 어떻게 하는가를 보고싶어 불렀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뜻밖의 말씀에 지휘자들은 어리둥절해졌다. 그이께서 하시는 말씀의 의도를 미처 알수 없었던것이다. 그러는 그들에게 장군님께서는 여전히 다정한 미소를 지으시며 어느 한 지휘자를 부르시더니 가요 《승리의 5월》을 관현악으로 지휘해보라고 이르시였다.

지휘자는 천천히 지휘대에 올라 지휘봉을 들었다. 그는 시종 긴장된 속에서 연주를 마쳤다. 그의 지휘에는 별로 나무랄데가 없었고 형상도 그만하면 손색이 없는것 같았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이어 다른 두명의 지휘자에게도 같은 곡을 지휘해보도록 하시였다.

세번째 지휘자가 연주를 마치고 돌아서자 그이께서는 이번에는 어느 한 지휘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서로 다른 지휘자가 지휘하였는데 왜 형상에는 별반 차이가 없는가고 물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물으심을 받고보니 확실히 세명의 지휘자들의 지휘가 자기의 개성이 없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휘자들의 성격과 취미, 정서와 수준이 서로 다른것만큼 지휘형상에서는 응당한 차이가 있어야겠는데 서로 어슷비슷하였던것이다. 그 지휘자는 자기의 속생각을 그대로 말씀드리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의 말을 긍정해주시면서 지휘자는 연주가들이 아무리 잘 알고있는 곡이라고 해도 예박을 주고 력점을 찍어주어야 한다, 력점을 잘 찍어주어야 정확한 소리가 나오겠는데 우리 지휘자들은 력점을 잘 찍어주지 않는다, 력점을 찍어주지 않고 속도나 유지하면서 박자만 쳐서는 지휘를 잘할수 없다, 지휘에서는 속도, 리듬을 유지하면서 제때에 예박을 주고 력점을 찍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예박과 력점이 음악형상수준을 높이는 지휘예술수법의 하나라는것을 새롭게 밝혀주시였다.

물론 지난 시기에도 예박과 력점이라는 말을 많이 써온것만은 사실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순수 기법적측면으로만 생각하면서 지휘예술의 주요수법으로는 보지 못하였다.

가요 《승리의 5월》을 지휘한 세명의 지휘자들의 경우를 놓고보아도 작품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음색을 조화시키고 박자를 맞추며 종선의 통일을 보장하고 기름지고 풍만한 화성적색채를 얻어내는데만 급급했지 노래의 사상예술적내용에 맞게 제때에 예박을 주고 력점을 찍어 형상수준을 높일 생각은 하지 못하였던것이다.

하지만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지휘자가 연주가들에게 자기의 형상적의도를 미리 앞질러 알려주며 안삼불의 통일을 보장하고 매 구절의 음악의 시작과 매듭을 일치시키자면 제때에 예박을 줄뿐아니라 음악형상의 초점으로 되는 대목에서 그 형상을 특별히 강조하고 돋구기 위하여 힘있고 강하면서도 선명하게 력점을 찍어주어야 한다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시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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