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일

인간성격과 생활에 대한 사실주의적전형화를
깊이있게 실현할데 대하여
작가들과 한 담화 1967년 2월 10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장편소설 《석개울의 새봄》을 각색한 연극 《석개울의 새봄》, 장편소설 《안개흐르는 새 언덕》을 각색한 예술영화 《사나운 바람》과 예술영화 《어둠을 뚫고》를 보시고 이 작품들이 가지고있는 엄중한 사상미학적결함에 대하여 지적하시였으며 문학예술부문에서 범한 과오를 고치고 새로운 개진을 가져오기 위한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시였습니다.

작가, 예술인들은 수령님의 교시를 깊이 학습하여 최근 문학예술작품창작에서 나타난 결함과 과오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을 똑똑히 인식하여야 하며 우리의 문학예술을 사회주의적사실주의창작방법에 기초하여 건전하게 발전시켜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번에 일부 작가들이 문학예술작품창작에서 범한 사상미학적오유를 놓고보면 아직도 우리 작가들이 혁명적세계관으로 튼튼히 무장하지 못하고 계급적립장이 똑바로 서있지 못하며 창작사업에서 사회주의적사실주의창작방법을 옳게 구현하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문학예술작품이 현실을 진실하게 반영하고 심오한 사상적내용을 예술적으로 감명깊게 밝혀내며 사람들에 대한 혁명교양에 힘있게 이바지하게 하려면 인간과 생활에 대한 사실주의적전형화를 깊이있게 실현하여야 합니다.

소설이나 연극, 영화와 같은 문학예술작품의 기본묘사대상은 인간과 그 생활이며 작품에 그려진 형상의 중심에는 인간성격이 자리잡고있습니다. 작품에서 전형적인 인간성격을 그리는것은 생활반영의 진실성과 높은 사상예술성을 보장하며 그 인식교양적의의를 담보하는 기본요인으로 됩니다.

이번에 일부 작가들이 문학예술작품창작에서 심중한 결함을 나타내게 된것도 전형적인 인간성격을 그리지 않고 혁명가나 로동자, 농민 그리고 중산층의 성격을 외곡하여 묘사한것과 관련되여있습니다.

작가들이 문학예술작품에서 전형적인 성격을 창조하려면 인물형상에 사회계급적본질이 뚜렷이 드러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인간생활과 문학예술에서 전형적인것은 사회적본질을 체현하고있는것입니다. 사회적본질을 떠난 전형적인것이란 있을수 없습니다.

사람은 사회적존재입니다. 사람은 일정한 사회제도에서 어느 한 계급의 성원으로서 생활하며 활동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인간성격은 무한히 다양하고 개성적이면서도 그가 속한 계급의 일반적이며 공통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문학예술작품에서 인물의 성격은 개성적인 특징을 통하여 계급의 일반적이며 본질적인 특징을 구현하여야 전형으로 될수 있습니다.

작가들이 작품창작에서 인물의 개성적특징을 살린다고 하면서 계급의 본질적인 특징을 모호하게 만들 때에는 사실주의적전형화의 원칙을 어기고 인간성격을 외곡하게 됩니다.

장편소설 《석개울의 새봄》과 그것을 각색한 연극 《석개울의 새봄》에서는 지난날의 빈농으로서 토지개혁때 땅을 분여받은 마로인이 농업협동조합을 반대하는 인물로 형상되였습니다. 마로인은 일제통치시기에 땅이 없어 가난속에서 고생스럽게 살다가 해방후 땅을 분여받아 살림이 펴인것만큼 당의 농업협동화정책을 적극 지지하는것으로 그려야 합니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지난날 빈농으로 고생하다가 땅을 분여받은 농민들은 당의 농업협동화정책을 적극 지지하였으며 농업협동조합을 조직하는데서 앞장에 섰습니다. 마로인을 농업협동조합을 반대하는 사람으로 그린것은 우리 나라 빈농의 본질적인 특징을 외곡한것이며 각이한 계층의 농민들을 협동경리에 받아들이는데서 빈농에 튼튼히 의거할데 대한 당의 계급정책에 어긋나는것입니다. 농업협동조합을 조직할 때 혹시 마로인과 같은 사람이 있었을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별적인 현상이지 전형은 아닙니다.

문학예술작품에서 성격을 전형화할데 대한 요구를 어기고 인간의 사회계급적본질을 외곡한 결함은 예술영화 《어둠을 뚫고》에서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예술영화 《어둠을 뚫고》에서는 농촌고용로동자인 고농을 머저리로, 반동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고농은 농촌에서 혁명의 기본계급입니다. 고농을 머저리로 만들고 반동계급의 편으로 넘어가게 만든것은 혁명의 기본계급에 대한 모독이며 당의 계급로선을 엄중하게 위반한것입니다.

장편소설 《안개흐르는 새 언덕》과 그것을 각색한 예술영화 《사나운 바람》은 로동계급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그런데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형상에서 로동계급의 본질적인 특징이 드러나게 한것이 아니라 그의 성격을 외곡하여 그렸습니다.

로동계급은 근로대중을 령도하여 온갖 착취계급과 착취사회를 때려부시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할 력사적사명을 지니고있는 가장 선진적이며 혁명적인 계급입니다. 로동계급이 가장 선진적이며 혁명적인 계급으로 되는것은 높은 사상성을 가지고있으며 조직성과 단결력이 강한데 있습니다.

장편소설 《안개흐르는 새 언덕》과 예술영화 《사나운 바람》에서 주인공의 전형적인 성격을 형상하려면 그의 사상의식이 발전하는 과정과 로동계급의 본질적인 특징을 갖추어나가는 모습을 진실하게 보여주었어야 할것입니다. 그런데 그를 주먹이 세고 힘꼴이나 쓰는 싸움군으로 그려놓았습니다. 주인공을 형상하면서 계급의식이 높아지고 투쟁속에서 단련되는 과정을 깊이있게 그리지 않고 그를 싸움질이나 하는 왈패로 만들어놓은것은 로동계급에 대한 모독입니다. 주인공을 이렇게 형상해가지고는 혁명의 령도계급으로서의 로동계급의 사상정신적면모와 힘을 옳바로 보여줄수 없습니다.

장편소설 《안개흐르는 새 언덕》과 예술영화 《사나운 바람》에서는 로동계급의 성격을 그릇되게 그렸을뿐아니라 중산층의 성격도 전형화하지 못하였습니다.

순영은 중산층출신의 인테리녀성입니다. 순영의 아버지는 자그마한 약방을 차려놓고 의원을 하는 사람으로서 민족적량심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는 3.1운동에도 참가하였으며 일생을 애국자의 지조를 지키며 살아가는 민족주의자입니다. 순영은 아버지의 교양을 받고 주인공의 영향도 받았으며 일정하게 공부도 하였습니다. 순영은 생활처지나 주위환경, 지식수준과 교양정도로 보아 조국을 광복하기 위한 혁명의 길에 나서서 잘 싸울수 있는 녀성입니다. 그런데 소설과 영화에서는 순영의 운명을 혁명투쟁에 참가하였다가 변절할뿐아니라 나중에는 《토벌대》대장의 녀편네가 되는것으로 이끌어갔습니다. 이것은 순영의 성격을 진실하게 그리지 못하고 중산계급을 잘못 취급한것으로 됩니다.

중산층은 자기 로력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면에서는 근로자에 속하면서도 적게나마 생산수단이나 재산을 가지고있는 면에서는 자산계급에 가깝습니다. 중산층은 이러한 사회계급적처지로부터 혁명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로동계급과 부르죠아지사이에서 동요하게 됩니다.

혁명적문학예술작품에서는 중산층을 로동계급과 부르죠아지사이에서 동요하다가 점차 혁명의식을 가지고 로동계급의 편에 서서 투쟁의 길로 나가는것으로 그려야 합니다. 그래야 중산층의 전형적인 성격을 그릴수 있습니다. 물론 중산층가운데는 로동계급의 편에 서서 혁명투쟁에 적극 참가하는 사람도 있고 반면에 부르죠아지를 위하여 복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품에서 중산층을 그릴 때 혁명의 길로 나가는 긍정인물로 형상할수도 있고 나라와 민족을 배반하는 부정인물로 묘사할수도 있습니다.

로동계급의 혁명적작품에서는 혁명의 진리를 체득하고 투쟁에 적극 참가하는 중산층출신인물의 전형적성격을 잘 그리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중산층이 혁명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옳바로 밝힐수 있습니다. 특히 식민지나라에서 인테리를 비롯한 중산층은 외래제국주의자들의 억압과 민족적멸시를 받기때문에 반제적인 혁명성을 가지며 혁명의 동력으로 됩니다.

우리의 문학예술작품은 인테리를 비롯한 중산층이 생활의 곡절을 겪으면서 점차 혁명의식을 가지며 투쟁의 길에 나서서 견결히 싸우는 모습을 진실하게 그려야 당의 계급로선을 옳게 반영할수 있으며 남조선인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소재의 특성과 주제의 요구에 따라 인민을 등지고 적의 편으로 넘어간 중산층을 형상하는 경우에는 그가 가는 길이 운명을 망치게 하는 타락과 파멸의 길이라는것을 예술적으로 뚜렷이 밝혀내야 합니다.

장편소설 《안개흐르는 새 언덕》과 예술영화 《사나운 바람》에서는 인물을 력사적구체성속에서 형상하지 못하고 성격에 시대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그리지 못한 결함도 있습니다.

문학예술작품에서 전형적인 성격을 형상하기 위하여서는 인물성격이 사회계급적본질을 체현할뿐아니라 시대의 본질적특징을 가지도록 묘사하여야 합니다. 인간의 성격은 일정한 사회력사적조건의 제약을 받는것만큼 문학예술작품에서 인물성격이 전형적인것으로 되려면 마땅히 시대적특징을 띠여야 합니다. 인물성격은 계급의 본질적특징과 함께 시대의 특징을 뚜렷이 체현하여야 전형으로 될수 있으며 생활과 력사를 진실하게 보여줄수 있습니다.

장편소설 《안개흐르는 새 언덕》과 예술영화 《사나운 바람》에서 문경태는 력사적구체성속에서 형상되지 못하였으며 그의 성격은 1920년대 전반기 초기공산주의운동의 특징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였습니다. 작품들은 마치 1920년대에 문경태와 같은 《혁명의 스승》이 있었던것처럼 사실을 그릇되게 그려놓았으며 그의 성격을 리상화하고 미화분식하였습니다.

1920년대 전반기에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은 요람기에 놓여있었으며 많은 결함을 나타내고 심한 곡절을 겪었습니다. 1920년대 전반기에 공산주의운동을 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 맑스ㅡ레닌주의를 보급하는데서 일정한 역할을 하였지만 그 대부분은 행세식맑스주의자들이였으며 종파분자들이였습니다. 그들은 대중과 리탈하여 말공부만 하였으며 파벌싸움으로 공산주의운동대렬을 분렬시켰습니다. 그리하여 1925년에 창건된 조선공산당은 얼마 못가서 조직된 력량으로서의 자기 존재를 끝마치게 되였습니다.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혁명을 령도하신 때로부터 옳바른 발전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혁명의 진두에 나서시여 조선혁명의 밝은 앞길을 개척하시고 영웅적인 항일혁명투쟁을 조직전개하심으로써 조선인민의 민족해방투쟁과 우리 나라 공산주의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시였으며 우리 당과 인민의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이룩하시였습니다.

그런데 장편소설 《안개흐르는 새 언덕》과 예술영화 《사나운 바람》에서는 문경태의 지도밑에 주인공이 혁명가가 되는것으로 그려 1920년대 전반기에 공산주의운동을 한다고 하던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1930년대의 혁명가들이 자라난것처럼 력사를 외곡하고 우리 당의 혁명전통의 뿌리를 1920년대 전반기 초기공산주의운동에로 끌고가는 엄중한 오유를 범하였습니다. 작품은 또한 1920년대 전반기에 공산주의운동을 한다고 하던 사람들의 결함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그들을 모조리 변절자로, 시정배로 그린 부족점도 가지고있습니다.

문학예술에서 전형적인것에 관한 문제는 예술적인 문제이기에 앞서 정치적인 문제로 됩니다. 작품에서 인간의 성격과 생활을 전형화하지 않고 비본질적인것을 내세우면 인간생활과 사회생활을 외곡하여 보여주고 정치사상적결함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작가, 예술인들은 문학예술작품에서 전형적인 형상을 창조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야 합니다.

작가들이 작품에서 전형적인 형상을 훌륭히 창조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되여야 합니다.

문학예술작품창작에서 작가들의 사상의식과 세계관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성격과 생활에 대한 예술적전형화의 심도도 작가들의 정치사상의식수준에 달려있습니다. 작가들이 옳은 세계관을 가지지 못하고 당의 로선과 정책으로 무장하지 못하면 복잡하고 다양한 현실속에서 본질적인것, 전형적인것을 정확히 찾아낼수 없으며 그것을 예술적으로 심오하게 일반화할수 없습니다.

장편소설 《석개울의 새봄》, 《안개흐르는 새 언덕》과 이 소설들을 각색한 연극과 영화 그리고 예술영화 《어둠을 뚫고》에서 작가들이 엄중한 결함을 범하게 된 근본원인은 그들이 당의 로선과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지 못하고 혁명적세계관이 서지 못한데 있습니다. 작가들이 혁명의 원리와 당의 계급로선을 모르고 계급적관점과 립장이 똑바로 서있지 못하다보니 작품에서 전형적인 인간성격을 그리지 못하고 생활과 력사를 외곡하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교시하신대로 작가들이 공부를 많이 하여야 하겠습니다. 작가들이 자기의 정치사상적수준을 높이려면 수령님의 교시와 로작을 학습하여야 합니다. 수령님의 교시와 로작에는 우리 당의 사상과 리론, 로선과 정책이 전면적으로 심오하게 밝혀져있습니다. 작가들이 수령님의 교시와 로작에 대한 학습을 강화하여 당의 사상과 리론, 로선과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여야 혁명적세계관을 확립하고 현실에 대한 옳바른 립장과 태도를 가질수 있으며 작품창작에서 인간의 성격과 생활에 대한 심오한 예술적전형화를 실현할수 있습니다. 문학예술부문에서는 작가들을 공부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작가들이 전형적인 형상을 창조하려면 또한 현실속에 들어가서 생활을 실속있게 체험하며 사회현실과 인간생활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작가들은 우리 나라의 력사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며 특히 우리 당의 투쟁력사와 혁명전통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작가들은 예술적기교를 높이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여야 합니다.

나는 동무들이 창작사업에서 범한 오유를 빨리 고치고 사상예술성이 높은 혁명적작품을 많이 만들어냄으로써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정치적신임에 보답할것을 기대합니다.

당면하게는 예술영화 《사나운 바람》을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하는데 힘을 넣어야 하겠습니다.